부다페스트 야경에 감탄했던게 바로 작년이었다.
그들도 똑같은 마음이었을 텐데... 가혹한 참사다.
[알라딘] 메가박스 코엑스
옛날 애니메이션 주제가(어홀뉴월) 정말 좋아했었는데, 간만에 추억 소환한다. 실사화하면서 현실에 맞게 각색된 부분이 많다고 하는데 너무 오래전이라 잘 기억은 안나고, 전체적으로 아기자기하고 예쁜 동화책을 본 느낌이다. 논란이 됐던 윌 스미스-지니는 결과적으로 열일한 캐릭터로 칭찬할 만하고, 쟈스민은 아주 적절했다. 불패신화의 디즈니가 유일하게 고전하는 영역이 애니메이션 실사화인데, <덤보>, <알라딘>, <라이온 킹> 라인업의 올해는 양상이 좀 다를 것이 확실해 보인다.
[더 보이] 롯데시네마 부평
슈퍼맨이 착해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 정도로 더럽게 못된 아이 더 보이. 저예산 방식이나 컨셉 등에서 여러모로 비슷한 <크로니클>은 나름 10대의 정서와 사회문제, 소외에 관한 철학을 담아 수작이란 평가를 받았지만, 이 영화는 초능력이 생긴 철부지의 가학 이상을 보여주지 못한다. 잔인하기는 또 겁나 잔인해서 영화가 속한 '공포' 장르에선 가장 강력한 살인마일 수도 있겠다. 쫄깃하지만 뒷끝이 좋지는 않은 영화.
[어린 의뢰인] 메가박스 코엑스
아동학대 장면이 지나치게 폭력적으로 묘사된 게 아닌가 싶긴 하지만, 근본이 착한 영화. 오래전 <선생 김봉두>를 연출했던 감독답게 인상적인 아역 캐릭터를 만들어 내는 데엔 충분히 성공한 것 같다. 어쩜 그렇게들 연기를 잘 하는지... 좋은 주제에 좋은 연기, 따듯한 감동이 어우러진 좋은 영화. 애가 더 보이였으면 부모는 진작 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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