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시찾은 미국서부 여행기 (2017.06.28 ~ 07.07) ::
작년 10월말 미국서부를 다녀온것을 끝으로 잠시, 재충전의 시간을 가졌었다.
쉴새없이 달려온 여행 스케쥴때문에 여행에 대한 설레임이 사라져가는것도 별로였고,
필요한 수술도 해야했고 (수술은 성공적!! ) 자체적 여행휴식기에 들어갔었다.
물론 나만 휴식이었고, 어머니는 가까운곳이나 국내라도 꾸준히 여행을 다니심.
그리고 거의 8개월만에 2017년의 첫 여행을 다시 떠나게 되었다.
이번 여행은 후배와 미리 계획을 짜놓은 여행이기에,
우리 여행날짜 일주일전에 어머니가 계획하신, 가족여행 호주편은 나는 건너띄게 된것.
호주에서 돌아오신 어머니와 바톤터치를 하고 나는 미국서부를 또 가게된다.
작년 10월에 이어 또 미국서부를 결정하게된건, 장엄하기까지한 그랜드 캐년이나,
아롱한 빛의 향연 엔텔롭 캐년, 붉은암석의 화려한 브라이스 캐년등등을 못잊어서가
아니라, 잠깐 들렀던 라스베가스에서의 너무나도 짧았던 일정 때문이었다.
그 화려하고 재밌을것만 같은 그곳을 밤에만 자러 들렀다는게 너무나도 아쉬워서
온종일 라스베가스에서만 보내고 싶었기 때문이다. 그러고 후배를 위한 3대캐년
코스도 준비되어 있다. 한번 더 보지 뭐,
후배와는 여행을 꽤 많이 다녔는데, 장거리 여행은 서유럽에 이어 두번째다.
이녀석의 부러운점은 비행기가 이륙하기전에 잠들어서 착륙한지도 모르고 잔다는건데...
정말 여행에 최적화된 신체구조로 이루어져 있다는점. 미국장거리 여행에도 그게
적용될줄은 상상도 못하긴했다...
가뜩이나 비행기에서 잠을 못자는 나로선, 얼마나 그게 부러운지...
여행 막바지에 해결책을 찾게되긴하지만...
11시간의 장거리 비행은 정말 지겹고 지겹다. 세시간만을 잤을뿐 나머지 시간은 정말...
그래도 그동안의 경험으로 철저히 준비해간 게임기 스위치나 맥북에 담은 수십편의
드라마 덕분에 그나마 덜 지루했지만, 잠이 부족한게 항상 문제다.
어떻게 시간이 흐르고 흘러,
미국을 가든 아시아를 가든 상관없이 착륙해도 깨워야 일어나는 후배를 깨워
드디어 미국땅에 도착.
미국땅에 도착해서 약간 걱정했던것이 입국심사인데, LA공항에서의 세시간의 입국심사의 경험
요즘엔 게다가 +트럼프라 더 빡셀줄 알았는데 LA공항과는 달리 입국심사가 엄청 순조롭다.
몇일있다 갈거냐 묻는걸 제외하고 지문검사도 하다가말고 그냥 들어가란다. 작년에 와서
기록이 남아있나? 어쨋든 큰 걱정거리 하나 덜었음.
예전 같았으면 공항 사진도 찍고 그랬을텐데 이번엔 카메라도 두고왔고,
잠도 부족한 상태에다가, 40도가 넘는 뜨거운 날씨에 정신을 잃을듯했다.
그래서 호텔 도착전까지 사진이 한장도 없다.
택시비가 비싸다는걸 정보로 접하고, 우버를 준비했지만 여러가지 우여곡절끝에
일반택시를 타고 공항을 벗어나기로 한다. 택시기사가 사기꾼이라 언제나 그랬듯
공항에선 또 바가지를 썼다. ㅋㅋ 어쨋든 첫번째 숙소인 벨라지오에 도착!!
벨라지오 호텔 로비의 모습.
전에 라스베가스에 방문했을때 묵었던 호텔이 엑스칼리버 였는데...
가장 저렴한 축에 속하는 호텔이라 다음 방문땐 꼭 베스트 3 호텔에 묵겠다며
다짐을 한터라 (그리고 각 호텔에 묵는 이유가 있었다.) 그 첫번째 호텔은
벨라지오 호텔이었다.
로비 천장에는 해파리인지, 우산인지 모를것들이 장식되어 있었다.
첫날 잠도 부족하고, 비몽사몽인지라 모든 사진은 후배의 사진들로 대체.
벨라지오 체크인을 마친후, 이곳저곳을 구경하는 중에 찍은
독특했던 아이스크림 집.
그 옆으로 가면 이런 구조물들을 설치해 놓았다.
무슨 의미인지 뭐하는건지도 모르겠음.
호텔방에 올라가는길에 보이는 벨라지오 카지노.
긴밤 긴시간을 보내야 하는곳이기에 주의깊게 봤는데...
극초성수기라 그런건가? 왜 작년에 봤던 미니멈 $5
테이블이 보이지 않는것인가? 슬슬 걱정이...
호텔방에서 아주 약간의 휴식시간을 가진뒤, 바로 라스베가스 여행에 나선다.
이곳이 바로 우리의 첫 숙소인 벨라지오 호텔의 전경.
오쇼와 분수쇼로 유명한곳이며, 우리가 이곳을 첫 숙소로 잡은 이유는
오쇼를 보기위함이었다. 그리고 도착한 그날 밤에 오쇼를 본다.
오쇼 보기전까지 다른 호텔들을 방문해보는 시간.
이곳은 플라밍고 호텔.
입구에 거의 나체차림의 여자두명이 사진을 찍어주마! 돈을다오!
하고 유혹을 하고있고, (가릴곳은 가렸는데 최소한으로 가리는 시늉만;;)
카지노의 딜러들 복장조차 가슴선이 드러나는 복장을한 유일한곳이다.
라스베가스 교통의 요충지이기도 하고, 숙박비도 저렴하고, 카지노 테이블
가격도 저렴하여, 다음방문때는 무조건 플라밍고 호텔에서 묵기로 다짐했다.
가격과 요충지이기 때문이지 복장과는 상관없다. 흠흠.
관심없던 발리스 호텔과 사이로 보이는 파리지앵의 에펠탑.
플라밍고 호텔 맞은편에 있는 시저스 팰리스 호텔.
이때만해도 몰랐다. 이 호텔이 우리의 고향같은 존재가 될줄은...
이곳에서 정말 수많은 일들이 벌어졌다지...
저녁에도 뜨거운 열기가 계속되어 더움.
그래도 습도는 없어서 아예 밤이되면 시원하다.
라스베가스에 온 실감이 나는 도로표지판.
어느정도 라스베가스를 맛보고 오쇼를 보러 벨라지오 호텔로 돌아오게 된다.
오쇼를 보러가는 길.
여러가지 신기한 조각상들이 전시되어 있다.
오쇼 극장.
르뢰브 쇼가 더 유명한거 같고 후배는 르뢰브쇼를 보고 싶어했으나,
내가 작년에 르뢰브쇼를 보고 별로였다는 평가를 접한후 오쇼로 전환.
르뢰브쇼와 비슷한 스케일의 극장.
왠지 르뢰브쇼와 비슷하게 실망스러울거 같은 느낌이 든다.
물쇼는 역시 마카오의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가 정점을 찍어서
다른 물쇼들은 왠만해선 성에 차질 않는다.
공연전 극장내부. 스케일이 그다지 크지 않은 편이라.
사진은 공연이 끝나고 무대인사를 할때만 가능했기에...
공연하는 모습을 찍을순 없었다.
다본 소감을 말해보자면, 르뢰브 보다는 훨씬 구성이 재미있게 꾸며져 있다만,
하우스 오브 댄싱 워터에는 발끝에도 미치지 못한다, 역시나 내 기대를 채우지 못한...
그래서 일단, 쇼에 대한 기대는 아예 접어놓은 상태. 제대로된 물쇼를 보실라면
마카오를 방문하시라~!!
그리고 벨라지오의 비싼 카지노에서 억지로 별 소득없이 몇게임 하다가
호텔방으로 올라와 다음날을 기약하기로 하고 잠이든다. 벨라지오 별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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