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면서 아는 척 하는 것보다
알면서 모르는 척 하는게 낫다. 






[비포 선셋]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젊음이 찬란한 건 가능한 것들이 반짝이기 때문이다. <비포 선라이즈>는 그래서 희망적이고 아름다웠다. 
다시 만난 그들은 9년전 그날처럼 걷고 대화하지만 못내 쓸쓸하다. 흘러간 세월만큼 가능하지 않은 이유들이 늘어나 
여전히 반짝이는 것조차 억눌러야 하니까. 그걸 알고 공감하는 나이에, 비포시리즈는 또한번 명작이 된다. 
그래도 석양은 아름답고, 우린 이미 새벽의 가능성에 대해 알고 있다.







[메카닉: 리크루트]   CGV 용산 4DX 
꼭 맞는 옷을 입은 스타뎀형님. 아이러니 하게도 그럼으로 인해 영화는 별다른 특색이 없어졌다. 
꼭 맞는 비키니를 입은 제시카 알바는 여전히 근사했지만, 리즈시절과의 갭이 느껴져서 조금 속상했다.







[이퀄스]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감정이 통제된 사회에서 사랑은 질병이다. 인간을 인간답게 하는 것은 결국 감정, 
영화의 미장센처럼 새하얀 백지에 오로지 감정만으로 채색하는 두 배우의 열연이 돋보인다. 
SF는 늘 현실을 투영하니, 오늘자 돼지콜레라 살처분 기사가 왠지 더 짠하게 다가온다.



날짜

2016. 9. 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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