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째 아침. 



조식으로 아침을 대충 떼우고 나서 일찌감치 나선곳은

에펠탑 전망대. 어제 멀리서만 찍었던 그 탑을 직접 오르기

위해 출발.





 어느정도 달리다보니 수줍게 모습을 드러내는 에펠탑.





에펠탑 (Eiffel Tour)



1789년 프랑스 혁명의 100주년 기념으로 세워진 파리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 교량 전문가 귀스타프 에펠이 철골을 노출

시키는 획기적인 설계를 선보인다. 에펠은 자유의 여신상 건축

에도 참여했다고 한다. 





그러나 현지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에펠의 두제자가

실질적으로 이 에펠탑을 세운 사람들이라고 하더라. 

에디슨도 그렇더니 에펠 마저도... 그시대에도 역시 갑질로

피해본 을들이 존재했었군. 





어제 멀리서 사진을 담을때도 굉장해 보였는데

가까이 다가가갈수록 더더욱 어마어마해 지는 

진풍경이 펼쳐진다. 





이렇게 감당이 안되는 사태가 발생. 





밑에서 올려다본 에펠탑. 

내친구와 식샤를 합시다에서도 나오는 장면으로

그곳에 직접 와서 올려다보고 있다니. 





그시대에 어떻게 이런 건축물을 지을수가 있었을까?

많은 사람들이 엘리베이터가 관광객들을 위해 나중에야

만들어진거라고 오해를 하는데 무려 그 당시에 엘리베이터가 

함께 세워진거라고 한다. 정말 대단한데?!





에펠탑의 각각의 다리 네곳에 이런곳이 있고 간단히 검문소를

통과한후에 들어가게 되어있다. 세계의 유명 관광지중 유료 입장객이 

가장 많은 곳이라고 해서 줄을 많이 기다릴줄 알았으나, 다행히 아침 

일찍이라 한 5분정도 기다리다가 들어갔다. 우리 뒤에 외국인 두명이

종이를 들고 다가와 표에 대해서 물어보려는데 우리는 그들이 소매치기

인줄 알고 의심부터 하게 되는것이 좀 안타까웠음. 가이드가 저지. 

결국그들은 순수한 외국인 관광객이었다. 쩝. 





엘리베이터를 타고 전망대까지 한방에 올라가서 본 

에펠탑에서의 프랑스 시내의 풍경. 시원하게 펼쳐지는

프랑스의 아침풍경이 마음을 뻥 뚫어주는 기분. 





중앙에 있는 황금색의 둥근 기둥을한 건물은 

나폴레옹의 묘지가 있는 곳이라고 한다. 





세느강을 따라 펼쳐지는 시내도 보이고







때마침 오늘이 일요일이었고 샤요이 궁 앞에는 수많은 마라톤 인파가 

몰려들고 있었다. 그래서 에펠탑에 관광객들이 별로 없었던건가? 

어쨋든 다행스런 일. 어쩐지 프랑스에 오면서 거리에 런닝을 하는 사람

들이 자주 보이더니 이런 이유가 있었던거군. 그리고 원래 프랑스 사람

들이 달리는거에 환장한다고 한다. 





광각으로 한번 더 넓게 촬영.

샤이요 궁은 에펠탑과 세느강을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으며

트로카데로 궁이 있었다고 하는데 허물고 날개를 펼친 현재의 

모습으로 새로 지으면서 이름도 샤이요 궁으로 변경. 어제 잠시

들러 에펠탑을 찍었던 트로카 데로 광장이 있는곳이라고 한다. 





그 왼편은 프랑스 건축물스러운 건물이 있고

그 뒤론 멋진 잔디구장이 펼쳐져 있었다. 

역시 축구를 사랑하는 프랑스.  





에펠탑 전망대를 다 돌고보니 

한층을 더 올라가서 볼수 있었다. 

이미 다 찍었고만!!!





그래도 안 올라가볼수 없었기에 

올라가서 에펠탑의 꼭대기 찍고





전망은 딱 한곳만 더 찍고 내려옴. 





다시봐도 경이롭기만 한 철물구조. 

그 당시에 전부 건축한거라 더욱 더 

입이 안다물어진다.





전망대 관람이 끝나고 주어진 자유시간에 둘러본 곳.

마카롱 에펠탑. 카페에서 후배에게 커피 주문하는 법을 알려주고 

돌아다님. 이번 여행은 대접받고 다니고 싶어서 거의 모든걸 후배에게

맡겼는데 아마 외국인과의 대화중 짜릿함과 답답함을 동시에 느꼈을듯. 





이곳은 기념품점. 모든 기념품들이 당연하게도 

에펠탑에 관한 것들이었다. 샹젤리제 거리에서 우연히

구입한 스노우볼이 아니었으면 큰일났을 정도로 

스노우볼을 구입할곳을 보지 못했음. 스노우볼을 구입할

분들은 미리미리 구입해 놓으시길... 





비닐봉지가 필요해서 뭔가를 사야했는데 조금 다른 형식의 

스노우볼이라 약간의 고민끝에 구입한 에펠탑만 우뚝 서있는 

스노우볼을 구입. 역시나 미국본토보다 유럽인들이 하는 말은 

훨씬 알아듣기가 쉬워서 아주 여유있게 비닐봉지까지 얻었다.





관람을 마치고 나가려는데 현지 가이드님이 새로 생긴 재밌는곳이 

있다며 엘리베이터 중간에 내리더니 보여준 곳. 밑에 작게 보이는것이

사람들. 바닥 부분을 통유리로 만들어 심장을 서늘하게 만드는 공간이다. 

다리 후덜거려. 이런거 만들지마. 





관람을 마치고 나오면서 찍은 에펠탑. 

역시나 프랑스는 에펠탑의 비중이 너무나 큼!

그럴만하기도 하고. 





구도로 장난을 쳐보기도 하고.

후배는 아주 좋은 구도로 찍을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한 아저씨가 한곳에 꼼짝도 안하고 서있는 바람에 포기. 





점심을 먹으러 가는중에 찍었던 프랑스의 시내.

프랑스를 먼저 다녀간 아는 여자동생이 말해주길 

프랑스 굉장히 더럽다고 안좋다고 했는데........

이정도면 깨끗하고 좋기만 한데? 



점심은 한식이라 사진없음. 

조금은 이른 점심을 후다닥 먹고 다음의 일정은  





베르사유 궁전 (Chateau de Versailles)



태양왕 루이14세가 완성시킨 궁전. 절대 왕권기에 막강한 힘,

화려함의 극치를 느껴볼수 있는곳. 유럽의 수많은 궁전들이 

이곳을 모방하여 만들었다고 한다.   





일단 베르사유 궁전을 들어가려면 이 드넓은 광장에서

줄을 서야하는데 이 수많은 인파가 상하로 꾸불꾸불줄이

형성되어 있다. 이정도면 약 한시간정도만 기다리면 된다.

이곳은 예약이 불가능한 곳이라 무조건 줄서야되는곳.





줄서면서 보이는 베르사유 궁의 오른편. 

이곳이 나중에 나오게되는 출구. 





황금으로 칠해진듯 보이나 몇개월마다 한번씩

도금을 한다고 한다. 이곳으로 들어가는건 아님. 

입구를 지나가면서 오른편에 위치해 있는곳이다.





베르사유 궁전 입장권. 입장권에 있는 장소는 거울의 방.

나중에 직접 보게되는 곳인데 정말로 어마어마한 곳.





간략한 가방검사를 한후 마침내

베르사유 궁전에 들어오게 된다.





중앙에 시계탑이 있는곳이 왕의 거처. 





이 지붕들에 있는 황금들도 전부 도색. 

진짜 황금으로 되어있으면 관광객들이 지붕에 

오르려고 안달이 났으려나 도색인 점은 좀 실망.





궁전에 들어가기전에 각 나라별 수신기를 나누어준다.

자신의 국가를 얘기하고 들어가면 된다. 한국이요! 하면

안되고 코리안 정도는 해주자. 





들어가는 길에 가장 먼저 보게되는 기나긴 터널.

얼마나 스케일이 굉장한지 알려주는 예고편. 





퐁텐블로 성의 화려함은 화려함도 아닐 정도로 화려함의 극치를

보여주는 곳들로만 이루어져 있다. 일정을 이렇게 구성한 치밀함에 

박수를 보냄. 아마 이곳을 먼저 관람했다면 퐁텐블로 성엔 많이

실망했을듯. 하지만 그곳은 역사적인 가치가 나름 있으니 뭐...





어우 고급져. 







천정에는 엄청나게 섬세하게 작업된

그림이 장식하고 있고





창문 하나하나 벽에도 섬세한 장식들







이런곳들이 계속 끝도없이 이어져있다. 







슬슬 아 너무 고급져도 지겨울수가 있겠구나 

전부 고급지고 화려해서 강약이 없고 계속 강강만

지속되는 느낌.  













그래서 사진도 찍는둥 마는둥 하면서 하품하면서 

지나가고 있는 도중 등장하게 되는 어마어마한 곳이

있으니 그곳은... 





이방만 지나가면 보이는 저곳은 





거울의 방 (Galerie des Glaces)



베르사유 궁전 가운데 가장 화려한 곳. 아치형 창문과 거울이

마주보고 있어 햇빛이 그대로 반사되어 방전체가 눈부시게 화려함.

천정에는 화려한 샹들리에로 더욱 화려해짐. 방의 길이 73m 





입이 떠억 벌어지는 거울의 방. 압도당할수 밖에 없었다.

게다가 여기서 후배를 잃어버리는 상황까지. 관광객도 너무나

많고 일행과 손이라도 잡고 있지 않으면 그냥 휩쓸려 헤어지게 됨

손을 잡기보단 잃어버리는 쪽을 선택했는데 역시나 보란듯이 

잃어버림. 





이건 촛대였나? 아무튼 이런 세세한것들 조차 너무나 화려한

장식들로 만들어져 있어서 어디까지 화려할수 있는지 과시하는듯한

유럽귀족들의 위대함을 엿볼수 있는 부분.





천정은 또 얼마나 높냐하면 12.3m나 된다고 하는데

목을 최대한 꺽어서 사진을 찍고 광각으로 넓혀야 이정도





샹들리에도 이렇게나 아름다웁다. 





거울의 방은 정말 그 어느 유럽에서도 보지못했던 그런 곳. 

동유럽에 오스트리아 쉔부른 궁전이 그나마 비슷한듯한데 그곳은 

사진촬영도 금지되어 있었다. 그 이유가 혹시 이 거울의 방을 모방한게 

들통날까봐 그런게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네. 그곳도 화려했지만 역시나

이 거울의 방에 한표! 





끝부분에 가서 후배를 기다리면서 광각으로 한컷 찍어봄.

역시나 입이 떡 벌어지는 스케일과 화려함으로 무장한 곳.  







그 이후의 방들은 별로 감흥이 없다는게 단점. 





그리고 마지막방에 있던 나폴레옹 황제의 대관식 그림을

다비드의 제자들이 다시 그린거라고 하는데





저 중간에 분홍색 드레스를 입은 여자는 다비드가 짝사랑했던 

여자라서 제자들이 신경써서 그려 줬다고 한다. 역시 아는만큼 

더욱 재밌어지는 역사와 명화들. 





이 방도 모서리끝에 가서 아무리 광각으로 땡겨봐도

이정도가 한계! 





화려함에 압도된 그지 둘은 여기서 담배를 피며

정신을 추스리고 있었다지요. 





대표이미지



유럽의 귀족으로 한번이라도 살아봤음 하는 아쉬움으로

베르사유 궁전을 다시한번 찍어 보았다. 





베르사유 궁전은 왕의거처 말고도 정원이 엄청난데

그 넓이가 성남이었나? 분당이었나? 그정도 된다고 하더라.

멀리서나마 찍어본 정원의 일부 모습. 유료기차를 타면

관람을 할수 있는데 그럼 프랑스에서 여행끝내야 된데서.





아쉬움을 뒤로하고 지도라도 담아야겠다 싶어서 찍었다. 





일행들을 기다리며 예술작품 좀 담아보려고 시도. 

우리가 나온 시각은 오후3시정도 였는데 한가지 팁!

베르사유 궁전은 오후3시쯤엔 전혀 줄서지 않고 

들어가서 관람을 즐길수 있었다. 





베르사유 궁전을 나오면서 입구를 담아보았는데

이 사진을 찍다가 중간에 툭 튀어나온 기둥에 급소를

가격당해서 살짝 주목을... 



베르사유 궁전 관람을 마친후 우리는 프랑스와 안녕!!

스위스로 가기위해 리옹역으로 향한다. TGV타러.





여행기처럼 뿅하면 뿅하고 리옹역이 나오면 얼마나 좋을까.

버스를 타고 한시간정도 달려온 곳. 







리옹역도 엄청 멋지고 좋더라. 





리옹역에 도착했는데 일행중 엄마와 딸이 온 멤버가

휴대폰을 잃어버리는 사건이 발생함. 이때 위로를 좀 

해줬어야 했나... 무얼 잘못해서 난 벌을 받은걸까?





TGV를 타는데 연세가 있으신 분들의 짐을 그나마 젊은

우리둘이 그중에서도 후배가 거의 다 옮기는 고생을 한다. 

"니가 막내야." (후배는 자신이 막내라는걸 내내 어색해함)



짐을 다 옮기고 나서 보니 후배와 내자리가 같은 칸이 아니라

바로 앞뒤로 떨어져있는것을 알게되고 옆에 앉을 사람들이 아직 

도착을 안해서 일단은 가이드에게 말해두었다. 바꿔주세요~!



가이드 잠시 자리비우고 내 옆에 앉을 사람이 도착했는데 

헉! 이쁜 외국인 여대생! 굳이 안바꿔도 되겠다싶어서 조용히 있는데 

눈치없게 가이드님이 다가와서 바꿔줘? 바꿔줘? 네 아니 그... 

네.... 바꿔주세요 흑. 그래서 자리를 바꿔서 후배랑 도란도란. 흑. 



나랑 자리바꾼 남자는 외국인 남자였는데 땡잡은거지 '야호!' 하며

바꿔줬을듯. 근데 기차가 출발하자마자 그 여대생은 휙하고 바로 

옆자리로 가서 맥북을 펼치고 작곡을 하더라. @,.@ 

두자리가 필요했던듯.



머리 질끈 동여메고 연필 입에물고 이어폰 귀에 꽂고 악보쓰는데

엄청 매력적!!! 나랑 자리바꾼 남자는 상처받은듯 하고 내가 자리

안바꿨으면 그 상처는 내가 받았을거고... 후후. 

(전부 그림으로 그려서 쓰려던 에피소드들인데 이번 여행은

시무룩해져서 의욕저하로 그냥 글로 대체합니다~!)





TGV 열차표. 10명분의 단체표.

045,047이 떨어져 있던 나와 후배의 자리.

여행사가 배려해준 거 같은데 가이드님이 

물거품 만들어 놓아 상처를 안받게 해준.(?) 





후배가 리옹역에서 골라온 초코과자.

맛은 다이제스티브 초코 맛. 





5시간정도 달렸나? 드디어 스위스에 도착.  

그리고 다시 다른 버스를 타고 또 한시간쯤 달려서





도착한 3일째 숙소. 호텔의 외관. 

어두워서 어딘지도 모르겠다. 





로비





다행히 침대는 좀 떨어져있고 

쾌적해 보인다. 후배보다 먼저 

잠들기만 하면됨





리옹역에서 내가 고른 초콜렛. 

꽤나 맛있어서 피로회복제로 반정도 뜯어먹고 잠이듬. 

드디어 가장 와보고 싶어했던 스위스에 도착!!!

내일 부터는 드디어 그 스위스!!!! 



서유럽 여행기 Day 4 에서 이어집니다. 






카테고리

여행/서유럽

날짜

2015. 10. 23. 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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