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12~06.15)


:: 제주도 여행기 1 :: 



제주도는 여지껏 두번정도 가본 기억이 있다. 

아무것도 모를때 부모님의 손에 이끌려 갔던거 같고, 

두번째는 대학교 후배들과 함께였다.

첫번째 기억은 가물가물하여 아무런 기억이 없고 

(말타다 무서워서 울었던 아련한 기억;;;)

두번째의 기억은 재밌긴한데 별로. 

그닥. 뭐야 제주도 이거! 이랬었고

 


이번이 세번째 제주도의 여행. 

여름에는 절대 여행을 안간다는 철칙이 있어서 

(이 빌어먹을 땀!) 꼼짝도 안하는데

후배가 제주도 여행을 혼자 계획하고 있어서 심심하던차에 

같이가주마 하여 함께 여행길에 오르게 되었다.

 

마침 메르스때문에 청정지역 제주도로 도망가는 

모양새가 되었다. 





저가항공인 이스타 항공을 타고 제주도로 출발. 

급작스럽게 진행하게된 여행이었지만 어쨋든 여행이란건 

사람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1시간 정도의 비행. 제주국제공항에 도착. 가까워서 좋다!!!

렌트카를 빌리고 우리가 처음으로 간곳은.. 바로





'자매국수


제주도에 오기전에 가장 먹고싶었던 음식이 고기국수였는데 

그중에서도 자매국수집이 맛집으로 유명하다고 해서

가장 먼저 들른곳. 도착한 시간이 밤10시인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기다리는 사람들이..... 이분들은 야식이겠지만

우리들은 저녁식사였다요!!





뽀얀 고기육수에 쫄깃한 노란색 면발과 사르르 녹는 

고기들이 헤엄치고 있는 고기국수!!

음식들은 나중에 따로 [식샤] 카테고리에서 다룰테니 이정도로 끝!


맛난 고기국수를 뒤로하고 첫번째 숙소인 '빌라드애월'로 향함.

숙소는 사진으로만 보여주고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겠음. 

너무 과해서 민망. 









로비





호텔 내부에 있던 갤러리들. 오우.







잠은 잘오더라. 널직널직한것이.... 내방 슈퍼킹 침대같어

너무 과했음. 







평범했던 호텔조식. 

호텔조식은 일정에서 빼버려야겠다고 

다짐을 하게되는 좋은 경험이었다.

아침을 먹고나서 빌라드애월 호텔주변을 

산책하러 나섰다.







빌라드애월 뒷편에 있던 널찍한 수영장.

빌라드 애월은 호텔보다 뒷쪽에 있던 펜션들이 주가 되는듯하더라. 

훨씬 비싸고 좋아보임. 호텔 객실은 아무도 없는듯한 냉기가...





입구쪽에 있던 조각.





호텔 로비에 있던 작품들은 'S Gallery' 라는 이름으로 

전시되어 있던 작품들이었다.







주차장 바로옆에 있던 의문의 장독들.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일정을 시작!


흥겨운 노래를 틀어놓고 처음으로 향한곳은 '봄날' 이라는 카페.

후배가 추천한곳으로 방문했을 당시 아주 조용한 곳 이었다고 하는데, 

카페 근처에 다오니 차가 대기행렬에 갇혀서 거북이 걸음으로 이동. 

추억을 곱씹으러 왔던 후배는 명소가 되어버린 봄날을 아쉬워했다.


이번 여행의 테마는 유명 관광지를 제외한 나머지 곳들을 

관람하는 거였는데 첫 장소부터 실패!





'봄날' 


봄날 카페옆에는 봄날 게스트하우스가 있는데 

지금은 방문객들이 많아서 게스트 하우스에 묵는 분들은 

꽤나 시끄러울듯.





봄날에서 밀고있는 문구  

"당신의 봄날은 봄날에서 부터.." 







봄날카페 주변의 풍경은 정말 아름다웠다.





북적거릴줄 알았던 카페안에는 의외로 

자리가 텅비어 있어서 바로 자리잡고 앉았고





아이스 라떼 한잔 시켜놓고 늦은봄날을 맞이하는 중. 

커피맛도 꽤 맛있었고, 이대로 좋구나~ 싶은 맘이 들때쯤





탁자에 쓰인 문구가 눈에 들어온다.





우리가 앉아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자리는 여전히 빈자리들이.

입구에선 예약까지 받고 있던데 그많은 손님은 다들 어디에 간거야?









뒤쪽으로 나가보니 바다를 병풍삼은 멋진 야외테라스가 있었다.

여기 다 모여 있어서 카페안이 텅텅 비었었구만.





내 의견은.... 약간 복잡거리긴 하다만

봄날 여기 "좋다"





'하가리 연꽃마을'


다음 장소는 하가리 연화못.

하가리 연꽃마을. 단 한명의 사람도 없었다. 

경치도 꽤 좋았는데 문제는 하가리 연꽃을 빼고는 

볼거리가 너무 없다는점.









아직 연꽃이 피기엔 좀 이른지 연꽃한개도 피어있지 않았다.







대표이미지



그래도 경치 이쁘더라.





'더럭분교'


하가리 연꽃마을만으론 좀 부족했는지 바로 

조금만 위로 걸어 올라가면 더럭분교가 있다.

그냥 시골 조그마한 분교인데 겉면을 알록달록하게 색칠하여 

아이들의 동심을 덧칠해주고있더라.





더럭분교 앞에는 텃밭도 있었고





학교 운동장인데 잔디운동장. 와. 

진짜 애들 맘껏 뛰어놀기 정말 좋겠더라. 

흙바닥 운동장만 써봤던 입장에서 부러운 운동장.

더럭분교에서 유명한 축구선수 나온다면 이 운동장 덕분.   





알록달록하니 이쁜 더럭분교. 

사람들도 별로 없었고 하가리 연꽃마을에 왔으면 

꼭 더럭분교도 보고 가시기들.





'협재 해수욕장'


여긴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추성훈과 사랑이 야노시호가 

방문해서 유명해진 협재 해수욕장이다.

맑은물이 인상적이었던 해수욕장. 

협재금능 해수욕장이라고 불러도 될만큼 

바로 옆에는 금능 해수욕장이 있었다.

저 중간에 있는 섬을 중심으로 섬의 좌측면을 

볼수있는 곳이 금능 해수욕장이다.









해수욕장 앞에는 신들이 붓질하다 만것같은 검은 현무암들이 있었다.

맑은 모레는 화선지. 







아직 무더운 여름은 아닌지라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아서 좋았다.

슈퍼맨이 돌아왔다 덕분에 휴가철 한여름에는 

꽤나 사람들로 북적거릴듯. 협재 해수욕장을 보고있자니 

배가 출출해져 점심을 먹으러 향했다.

근처에 있던 맛집이라는 '허브카페'



'빅허브버거 & 해물라면'







깔끔한 내부 인테리어가 맘에 들었으나, 

빅 허브버거와 해물라면이라니 조합이 이상하잖아?

맛집일까? 라는 의구심을 갖고 그래도 왔으니 

빅허브버거와 해물라면을 주문했다.


 





빅허브버거와 해물라면. 

자세한 내용은 나중에 [식샤] 카테고리에서 포스팅 하겠지만, 

여긴 빅허브버거보단 매콤한 해물라면이 갑!



점심을 먹으면서 다음 일정에 대해 얘기했는데 새별오름 이라고 해서

오름이면 오르막길아니냐? 가지말자! 아니다 뷰가 죽인데! 가자! 

실랑이를 벌이다가 결국 새별오름에 도착.

(내가 가지말자는 쪽. 오름을 굉장히 싫어한다.)





망했다. 운영을 안한다.





세상이 내가 유리한데로 흘러가는 경향이 있긴하다만, 

이렇게 망하는거 까진 바라진 않았는데...

어쨋든 '새별오름' 은 망했습니다. 

여행일정에 끼워놓으신 분들은 주의!





그러나 가는길에 발견한 말뷰가 아름다운 언덕.





여기도 오름이려니 하고 차를 도로중간 

안전지역에 세워놓고 오르기로 함.





실제로 보면 훠얼씨인 멋져 보이는 뷰였는데 사진상으론 요정도밖에...





게다가 올라가는 입구엔 이런 위험지역이란 표시때문에 

말에게 더 가까이 갈 용기는 없었다.

지뢰밭이거나 뱀이 나오거나 할만한 우거짐이 있었던 지역.





'말뷰오름'


말뷰오름을 내려와서 다음 일정은 오설록 티 뮤지엄 이라는 곳.





오셜록 티 뮤지엄을 가기전에 보이는 가지런한 결데로 심어져있는 숲.

연인들이 사진을 많이 찍는곳인데 대부분 여자는 포즈롤 잡고있고 

남자들이 실실 거리며 사진찍어 주고있더라.





'오설록 티뮤지엄'





굉장히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우리는 조금 더 깊이 들어가서

한적한 산책길을 지나~





이니스프리 관에 도착했다.





약간 한산하긴 하다만 그래도 사람많어.

근데 이니스프리는 화장품 회사 아니야?





화장품 회사답게 화장품스러운 음료를 팔고있었다.





우리가 고른 팥빙수는 감귤작은오름 빙수.

뭔가 굉장히 제주도스러운 빙수를 시킨듯하다.







음료를 배달하러간 후배를 기다리며 

이니스프리 관의 카페를 찍어보았음.

역시 광각렌즈의 위력!





정말 화장품스러운 음료 블루 레모네이드와 

제주도스러운 음료 한라봉 블렌드

색감이 이쁘고 화장품스런 블루 레모네이드는 

굉장히 시고 화장품같은 맛이나고

한라봉 블렌드는 정말 맛있다.추천!!





감귤작은오름 빙수는 말린 감귤과 

차가운 고운어름과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

시다! 





한라봉 블렌드

내입맛에 딱!





블루 레모네이드

사진빨로 추천!





특별히 두개를 찍은 이유는 사진빨은 잘 받는데 맛은 별로라.

개인적으로 신맛을 별로 안좋아하니 신맛이 취향에 맞는 분들에게는 

최고의 음료와 빙수일듯.





이 카페의 이름.





주변 경치는 굉장히 좋다. 여긴 화장실 부근. 





나오는길. 저 멀리 주차장에 빼곡한 차들. 

여긴 유명한 곳! 임을 증명한다.


이제 일정은 여기서 마무리 하기로 하고 

저녁식사로 흑돼지를 먹는정도로 마무리.

그래서 중간에 숙소에 들러서 짐을 풀기로한다.





'호텔 빠레브'





두번째 숙소이자 마지막날까지 묵기로 했기에 집같이 느껴야 했던곳.

빌라드애월과는 달리 아담하고 전망도 좋고 조용했고 모든것이 마음에 

들었던 숙소.그리고 꼭 호텔 빠레브에 한번쯤은 자고가야 하는 이유는 

마지막쯤에 다뤄야겠다. 마치 유럽호텔과 같은 구조. 

제주도도 예전과 많이 달라졌구나를 느낌.

근데 예전에 올땐 사실, 호텔에 묵어보지 않았었다. 





호텔에서 내다보이는 전망. 제주 월드컵 경기장이 가까운 곳에 위치.

두번째 제주도 방문때 왔던 기억이 나서 다시 가보진 않았다. 





'칠돈가'


흑돼지 연탄구이 전문점으로 맛집이라고 소문난곳. 

6시쯤 도착했는데도 한 20분정도 기다려야 했다.

사실, 두번째 제주도 방문시 흑돼지에 안좋은 추억이 있어서 

별로 땡기진 않았다. 두껍고, 돼지껍데기에 붙어있는 털때문에;;

근데 여긴 다르다. 정말 다르다. 흑돼지를 혐오하던 사람도 

흑돼지를 사랑스럽게 만들어주는 그런곳.





식샤에서 다룰거기 때문에 일단 사진 한장만. 

모든건 서빙하시는 분이 옆에서 전담해서 해주니 먹기만 하면된다. 

사진보니 또 생각나네 츄릅!!





'채점석 베이커리'


아까 위에서 언급했던 호텔 빠레브에 꼭 하루쯤은 묶어야하는 이유!

바로 이 채점석 베이커리다. 빠레브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이 빵집은 

그냥 흑돼지 먹고나서 배불러서 커피나 한잔 하려고 들른곳인데 

검색해보니 유명한 빵집. 점석님은 유명한 분이셨음.

이 빵집은 우리동네에도 있는 폴인 브레드와 비슷한 방식의 빵집인데 

정해진 메뉴없이 그날그날 빵의 종류가 달라진다는 점. 

하지만 이 빵집에는 주력빵이 하나 있었다.







커피와 디저트용으로 구입한 쿠키. 이건 예고편.





본편. 이탈리아 팡파르. 

라는 주력빵. 아 정말 이 빵은. 

제빵계의 융프라우. 





어찌나 달콤 푹신 샤르륵 입안에 들어가면 사라지는 마법. 

정말 먹다가 욕이 다 나오더라. 너무 맛있어서. 







칠돈가도 정말 가까운곳에 위치해 있고 

유명한 빵집도 바로 앞에 있으니 최고의 호텔!

일정도 재밌었고 식샤들도 훌륭했고 마지막으로 

팡파르하게 먹었던 빵까지 

깊은 숙면의 조건은 다 갖춘채 

다음날을 기대하며 잠이들었다..









제주도 여행기 2 로 이어집니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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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제주도

날짜

2015. 6. 17.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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