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카테고리에는 정말 오랜만에 올리는 팬아트.
그리고 앙리 할아버지와 나 관람기
얼마전 항상 티비로만 보아오던 채수빈 배우님을 직접한번 보고싶어서, 연극 앙리 할아버지와 나를 보러갔었다.
막연히 이쁠거라는 예상은 했지만, 첫 등장때 모습을 보고는 상상했던것보다 훠얼씨인 예쁘... 아니 아름답다고 해야...
말로는 무슨말을 해도 표현이 안되고 어쨋든 내가 본 사람중 최고였다. 게다가 1열에서 본터라,
연극 내용은 아무것도 생각 안나고 두시간동안 바로 앞에서 푹빠져서 연극을 관람한게 아니라 사람자체를 관람한듯...
직접 본 느낌은 티비에서 볼땐 귀엽고 작은 이미지였는데, 무대에서 본 모습은 키가 굉장히 커서 당황.
연극이라는 장르 특성상, 초반에 너무 어색했는데 한시간정도 흐르자 마치 채수빈 배우님과는 친해진듯한
느낌까지 들어서 괜시리 기분이 좋아졌었다. 극중에 직접 피아노를 치는씬이 있는데 피아노 실력에 감탄했다.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을까나. 술취한 연기는 사랑스러움의 극치였고 그외 잠옷, 미니스커트등 의상이 바뀔때마다
헉소리 외엔 아무말도 할수 없는 아름다움. 여배우는 역시 여배우구나 싶던...
이렇게 넋이 나가있는데, 커튼콜이 어느새 끝나가고 있었다. 허둥지둥 핸드폰을 집어들고 찍은 사진은
흔들린데다가 김대령 배우님의 커다란 손이 작디작은 채수빈 배우님의 얼굴까지 가린 이런 사진한장이 전부...
연극이 끝난후 퇴근길에 직접 볼수있다는 사실도 뒤늦게 알아냄.
같이 관람을 했던 후배와 저녁을 먹으며 그 감동스러움과 후회가 밀려와 아무말도 할수 없었다.
연극한번 돈내고 본적없던 내가 한번 더 같은 연극을 보기로 결심을 하고.
이번엔 후회를 남기지 말고 와야지 다짐을 한다.
그래서 두번째 관람. 후회를 남기지 않기위해 프로그램 북도 구입.
두번째 관람땐 그동안 앙할나 팀이 해피투게더를 나와 홍보를 한 탓인지 좋은 자리를 구입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7열. 사람보단 연극자체가 한눈에 들어오는 자리라 오롯이 연극에 집중할수 있었는데,
정말 재밌게 관람할수 있었다. 채수빈 배우님의 술취한 연기는 정말 다시봐도 최고. 직접 꼭 보시길.
하지만, 하드캐리는 김대령 배우님. 정말 너무 웃기심.
두번째 관람땐 채수빈 배우님의 헤어 스타일이 첫번째 관람시 양갈래머리와 달라 또다른 모습을 볼수있어서 좋았는데,
배우들 캐스팅이 첫번째 관람과 똑같아서 그점은 아쉬웠다. 신구 선생님 연기도 보고싶었는데...
아무튼 그렇게 관람을 마치고 이젠 커튼콜 타이밍도 잘 알아서 영상과 사진으로 잘 담았고,
퇴근길에도 0.3초 쳐다봐준 채수빈 배우님을 담을 수 있었다. 직접찍은 영상에서 캡쳐함.
흑 이제 할건 다했음. 그리고 두번째 관람후 여운이 남아 팬아트를 그리기 시작했다.
간만에 다시 잡은 그림이기도 했고, 채수빈 배우님의 아름다움을 담을만큼 뛰어난 실력은 아니라,
느낌 위주로 그려나갔는데, 그 느낌을 잡기에도 역시 어려워서 꽤나 많은 수정작업을 해야 했다.
채수빈 배우님보단 콘스탄스 캐릭터에 비중을 많이 두고 그릴수밖에 없는 미모.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이러다간 늙어 죽을때까지 이 그림만 그릴거 같아서 어느정도 선에서 적당히 컷트.
포스터로 만들어 다시한번 연극을 보고 퇴근길에 전해주려고도 생각해봤지만, 좋은자리 표는 구하기가
어려운 상황. 그리고 그런 수준의 퀄리티의 그림은 아닌거 같아서 이렇게 게시물 하나 올리는걸로 마무리.
그저 멀리서 열심히 응원하기로 했다.
남은 공연 무사히 성공리에 잘 마무리 되길...
꽤 소중하고 특별한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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