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여행기 (2018.02.23~03.05) :::










캐나다를 홀로 다녀온지 이제 3개월이 지났을뿐인데... 또다시 캐나다행이 급작스럽게 계획되었다.

저번에 남기고온 미련들이 몇개 남아 있기도했고, 확인할것들도 있었고 캐나다에서 거지같지만, 

존경스럽게 살아가고 있는 후배의 마지막 솔로 기간이기에 무리해서라도 다녀오기로 결심을 했다. 

꼭 버려야 내가 편해질것들이 있었기에 무리할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문제는 조금 더 드문 간격으로 찾아오는 공황증세. 이젠 가장 편한 내방 의자에 앉아있는데도 찾아온다.

캐나다 비행은 13시간이나 걸리는지라 비행기에서 문제가 생기면 어떻게 할수도 없는 상황이라 취소를 해야할지 

가기전날까지도 진지하게 고민을 해야만했다. 일반석은 무리고, 마일리지를 전부 소진해서라도 왕복 1등석으로 

구입해놓은 상태지만, 안심할수가 없었다. 모든 여행의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결행.




아침에 눈을 떠보니 몸상태는 괜찮았기에, 캐나다를 가기로 하고 집을나섰다. 아침에 눈이 온다는 소식이 있었고

조금씩 내리던 눈은 공항가는길 중간즈음엔 꽤나 많은양이 내렸다. 근데 워셔액이 바닥... 앞유리가 전혀 보이지가 

않는상황, 앞차들의 번지는 후미등과 네비게이션만 보고 운전한거같다. 공황이고 나발이고 살아야겠다는 의지로.

무사히 공항에 도착한걸 보면... 공황은 정말 정신적인 문제가 맞는듯. 





처음 겪어보는 제2터미널의 장기 주차장으로 가는길은 직진의 형태라 훨씬 진입하기가 수월했고, 

무료순환 버스가 위와같은 터미널에 정차하는 시스템. 안에는 편히 앉을수있는 의자, 화장실등이 구비. 

장기 주차장에 들를때즈음 화장실이 급하던 어무니에게 딱 좋은 시스템. 



공황이 또 언제 올지몰라서 공항 흡연실에는 오래 있지도 못하고 앉아 있기만했다. 

제2터미널의 느낌은 쓸데없이 엄청나게 넓은탓에 힘들기만했다. 특히 캐나다행 비행기는 완전 끝편에

있는데다가 지하라서 도착하자 헥헥 거리는 숨소리까지 들릴정도. 지금은 2터미널을 구석구석 보고 다닐

정신과 체력이 전부 바닥인 상태. 얼른 비행기에 오르기만을 기다렸다. 





비행기에 서둘러 올라타서 의자에 몸을 푹 담구고 명상. 

월컴 드링크로 스프라이트 한잔과 땅콩 항공답게 마카다미아 한접시. 

이번엔 저번에 앉았던곳과 정반대의 방향으로 예약. 오른쪽이 조금 더 

내게는 맞는듯. 습관상. 





제2터미널으로 바꾼후 꽤 많은 지연현상이 생긴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1시간정도 지연이 되었다. 빨리 출발하자 공황온다. 





저번 여행에서 주메뉴인 스테이크를 주문했다가 두시간을 먹는데만 소비해야 했던 기억이 나서,

이번에는 첫 식사부터 간단메뉴인 동치미국수를 주문했다. 근데 스튜어디스 아가씨가 전혀 이해를 못함.

그래서, 주메뉴와 간단식사를 전부 달라는건가 되묻기도 하고... (많이먹게 생겼긴 하다만...)





주메뉴를 포기하고, 간단하게 동치미 국수만 먹겠다는걸 나중에나 이해하고 

계속 주메뉴를 포기한 나를 신경써주면서 안절부절하고 있다. 주메뉴를 포기했던

승객이 없었던걸까?





결국, 디저트는 먹어주는걸로 합의하고 나서야 아가씨는 

내게 안도의 한숨을 내어 주더라.





맥북에 담아간 수많은 영상중 가장 빠른시간이 지나게 만든 레드벨벳 레벨업 프로그램. 

그냥 보고 있으면 절로 미소가 지어지던... 잠도 4시간정도 잤고, 나머지는 담아간 영상들을

보며 공황증세없이 12시간만에 캐나다 토론토에 도착을했다.



아직도 내가 비행기를 가장 먼저 나서야 다른 승객들이 내리는 구조는 어색하기만 하다. 

다같이 나갑시다. 좀. 



토론토 공항에서 가장 빠르게 입국심사를 마치고... 공기부터 다른 캐나다의 공기를 맡으니 

체력이 쭉쭉 회복되는듯한 건강한 기분이 든다. 그리고  역시나 언제나처럼 약간 늦게도착한

고갱투어를 마주하게 된다. 새차를 끌고 당당하게 나타난 고광석. 장발의 헤어스타일은 여전하고, 

차랑 집이 생겨서 그런가 당당해진점은 달라진점. 어찌 동네에서 살때보다 더 자주 만나는거같냐 우린? 







드디어 고갱이 차와 집을 캐나다 현지에서 구입했다는 점. 

더이상 렌트카라 운전이 미숙했다는 변명은 통하지 않을거다. 이차로 우버도 뛰고 

정말 열심히 살고 있더라. 집 지하주차장에 세워놓고 사진한방. 3개월만에 마시는 

팀홀튼의 아이스 캡은 말이 필요없다. 꼭 모두가 마셔봤으면 좋겠다. 





후배 고갱의 집. 이집 세개층 전부를 소유하고 있다. 

3억정도 라던데... 나중에 온더레이크 쪽 집도 좀 알아봤는데...

난 온더 레이크에 살랜다. 





마을풍경. 고갱의 집과 똑같은 모양의 집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던 곳. 





그래도 캐나다에 집고 있고, 차도 있고 뭔가 달라보이던 고갱.

집구경을 간단히 마치고 이제 드디어 여행의 시작이다. 캐나다도 식후경. 





점심을 먹기위해 들른곳은 한국식당인데, '임가네' 라고 퀘백 여행시 토론토 도착후

고갱을 만나 저녁을 먹었던 곳이다. 이집 깐풍기가 엄청나게 맛있어서 또 들르게 됨.

무엇보다 고갱집에서 여기까지 5분이 채 안걸린다. 





이 깐풍기. 동네 중국집에서 벤치마킹했으면 소원이 없겠던 그런 음식. 

거의 한접시를 홀로 비워냈을만큼 맛있었다. 





매콤한 떡볶이도 시켜 봤음. 깐풍기 먹느라 별로 먹어보진 않았는데 꽤 맛있었던걸로.

깐풍기를 너무 많이 먹어서인지... 난 이후 설사, 복통, 어지러움, 헛구역질 등등의 증상이... 





그래서 캐나다 소화제를 검색해서 찾은 약. '팹토 비스몰' 

알약과 마시는 약 두종류가 있는데, 마시는 약의 효과가 굉장하다.

마시는 양은 하루에 30분 간격으로 8번이나 마셔야한다는... 

주의해야할 점은 변이 검정색으로 변한다는 점. 

oled 티비에서나 볼수있는 리얼 블랙을 볼수있음. 





그래도 저녁에는 카지노 입구 바로 맞은편에 있는 "FAMOUS" 식당. 

이곳의 오리지널 햄버거는 배탈이 나도 먹어볼만한 가치가 있다지. 







코울슬로도 역시 한개 주문해서 같이 먹어줘야 한다. 







너무 햄버거만 시켜 먹은거 같아서, 새로운 음식에 도전을 했는데, 

'마카로니엔 치즈' 라는 음식. 배탈이 나서 그런지 굉장히 느끼했다. 



잠깐 들러봤던 카지노에선 다른 낯익은 딜러들 속에서도 캘리는 없었다.

역시나 실력부족으로 잘렸을거 같더라니.. 속이 너무 울렁거려서 카지노는 잠깐만,

체력회복에 최선을 다해야했다. 안그럼 여행이 끝이날판. 그리고 앞으로도 카지노는

캘리가 있나 확인하기위한 방문이 주를 이루었다. 



체력회복에 신경쓰며 여행을 하던차라 여유있고 건전한 여행을 

의도치 않게 하고 있는중... 요즘 이방인에서 선예부부가 방문했던 '온 더 레이크'를 

또다시 방문. 저번 여행에선 제트보트를 타고온 후 몸을 녹이기 위해 '발작커피'를

마셨던 곳이 온 더 레이크 마을이었다. 





평일 낮시간 게다가 겨울인지라 사람이 별로 없었던 또다시 방문한 온 더 레이크.





맞은편에는 검색으로 찾아낸 브런치 맛집 'treadwell restaurant'





기념품 가게도 이쁜곳 한곳을 나중에 들러볼 셈으로 점 찍어놓았다. 





온더 레이크 브런치 맛집 베스트 1,2위를 다투는 식당이다. 

'트레드웰 레스토랑' 





스타터와 메인에서 알아서 시키라고 고갱투어에게 맞긴후 

(뭔지 잘 모를땐 가장 비싼걸로...)

가게안을 차근 차근 둘러본다. 





차근차근 둘러볼것도 없이 한눈에 다 들어오는 작은 가게였지만,

깔끔하고 세련된 인테리어로 모든것이 마음에 드는곳. 








물잔마저 마음에 드는 그런 작고 아름다운 식당. 





스타터며 메인이며 전부 한번에 달라고 해서 먹는 우리 스타일. 





음식들이 어쩜 이래? 하나같이 독특하고 신선하며 맛있다. 

이 관자구이랑 돼지고기 구이는 정말 깜짝놀랐을 정도. 





익숙한 재료는 오렌지뿐이었던 이 스타터 음식은... 

정체는 모르겠는데 맛이 굉장히 묘하면서도 맛있어서 신비로운 느낌마저 갖게한다.





게살 샌드위치. 굉장히 뜨겁게 생겼는데... 차가와서 어제 만든건가? 싶은 의심이 가던 음식인데

이게 또 의외로 맛이 있는거다. 뜨거우면 더 맛있지 않을까 싶기도한데, 그냥 이대로도 조화롭던.





괜히 1,2위 하는 식당은 아니구나라고 감탄하며 나섰다. 





야외테이블도 있었지만, 겨울인 관계로 닫혀있었음.





마을을 전부 돌아보기로 하고 돌던 차에 본 동상





'조지 버나드 쇼'

누군지는 잘 모르겠다. 유명한 소설가인듯. 





선예부부가 먹었던 캐나다 대표 아이스크림 'cows' 

난 벤프에서 먹어봤음. 





마을에 있던 시계탑. 시계탑을 끝으로 코너를 돌아 직진을 하면 발작커피집이 나오고.

딱 그정도까지가 마을의 끝이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또 다시 들른 발작커피. 

여행 캐리어들로 만들어놓은 테이블과 의자가 신기해서 담았다. 

집에도 이렇게 꾸며보고 싶다.





발작커피도 좋지만, 역시 난 대중적인 팀홀튼이 더 사랑스럽다.





전에 방문했을땐 차마 발견하지 못했던 작은사람들의 공간. 

아이들이 놀고있었으면 훨씬 좋은 사진이 되었을텐데...





사실, 온더 레이크라는 마을은 도보로 10분 정도면 전부 돌아볼수 있을만큼 작은마을.

그래서 저멀리 강변까지 걷기로 한다. 평소 여행 스타일이었으면 절대 허하지 않았을건데

지금은 나에게 힐링이 필요하다.





온타리오 호수라는 곳. 지나가다 테이블에 앉은 사람과 서로 엄지척을 할만큼 아름다운 곳.





제트보트를 타던 그 호수 같은데, 저 반대편까지 수영을 할수있는 대회도 있나보다.

그 기록을 기념하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었다. 





한편으론 이렇게 산책길이 나있는데, 이 멋진곳에서 매일 매일 산책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헛되지만은 않은 상상을 해보며 걸었던 곳. 그래서 바로 부동산으로 달려갔다.





부동산으로 달려갔다는건 농담이고 주차해 놓은 곳 바로 옆에 부동산이 있더라.







대략적인 가격이 이렇다. 외국인은 여기에 15% 추가. 

뭐 여기도 성같은 어마무시한 집들도 있긴하지만, 

그나마 살만한곳들로 보니 이렇다. 오호라...

조금만 더 노력하면...  



온더 레이크 완벽정복도 끝. 



드디어 우리의 메인 숙소에 도착했다. 퀼리티 호텔.

저렴하면서도 모든 위치와 가까운 어렵게 찾아낸 숨겨진 우리만의 숙소인데

이번엔 1층이아닌 4층으로 잡았단다. 저번에 길거리에서 자는거 같았다나...

왜케 까탈스러워졌지... 1층이 편했던지라 불평을 하고 올라가서 보니 좋네. 





저 앞으론 나이아가라 폭포가 보이고, 

저어멀리 뒤론 세네카 호텔까지도 보인다.

그곳은 바로 미국. 버팔로 지역.

여행의 반절쯤 되는 그때 '홈팟'을 구입하러 다녀올셈.

캐나다는 아직 홈팟이 발매가 안되었다. 흑. 





바로 옆엔 스카이론 타워가 있고





길 하나만 건너면 신관 카지노. 

이게 이 호텔의 가장 큰 장점이기도 했었다. 예전엔. 





다리위로는 카지노 흡연실 까지 보임.

내가 카지노하다가 쉴때 방에서 공부하는 고갱과 

손인사를 할 수 있는 곳이다. 





저 앞으론 팀 홀튼과 호텔들 그리고 여러가지 레스토랑이 즐비. 

아무튼 퀄리티 호텔은 이 모든곳을 걸어갈수 있다. 



3일째인가 카지노에서 말도 안되는게 걸려서 한번에 5000$를 손에 쥐게 되었다.

미국에서도 딱 한번 우연히 걸려봤던 딜러와 내패의 조합으로 스트레이트 플러시를 만든건데

그땐 5달러를 걸었었고, 이번엔 25달러를 걸었던것. 난 그저 꽝패를 들고 있었을뿐인데

딜러가 스티플을 하는 바람에... 딜러들이 수근거리며 이런거 본적 있냐고 모여들었고, 

다른 테이블에서 와서 나를 만지고 가질않나 행운의 아이콘이 되어버렸고,

돈을 받는데 15분이나 걸렸다. 난 좀 이런경우가 많은듯. 카지노가 운을 시험하는 곳이라는데

확실히 난 운은 좋은편인건 맞는데... 주는걸 잘 못먹는게 큰 문제. 



어쨋든 그래서 이제 여행은 더욱 풍요로워지고 누릴수 있는게 많아졌다.  






그날밤에 들른 호텔 내부에 아주 깊숙한 곳에 위치해있던 누들바.

이곳은 VIP 테이블을 지나고 지나서야 있는곳인데, 돈을 많이따서

VIP룸을 들른곳이 아니라 이 식당이 목표였고, 식당의 위치가 

바로 그곳. 





서비스가 근데 왜이래... 중국인 식당인데 손님이 들어서도 본체만체다.

이것들이 소문이 아직 안퍼졌나? "5000$ 스트레이트 플러시 가이닷!!"

위 대사는 유치하지만, 실제로 그때 당시의 딜러가 나중에 나를 알아보고 

크게 외쳤던 대사라는.... 하아 엄청 민망했음. 





누들바의 한쪽에는 정말로 바가 있었는데, 이곳에서 카지노에서 음료 서비스를 하며

돌아다니는 직원들이 음료들을 만들어서 나가고 있었다, 아 여기가 그런곳이었군. 





물고기 비늘 모양의 독특한 인테리어의 조명이 인상깊었던 곳.





해산물 롤 이었던거 같은데, 후배가 해산물을 못먹는걸 깜빡하고 주문해서

내가 다 먹어야만 했다. 주문할때 말을 하란 말이다!





소고기 야채 볶음. 해산물을 싫어하는 고갱이 많이 먹을수밖에 없었던 음식.





그리고 마카오에서 먹고 감탄했지만 다시는 찾아볼수 없었던 그 누들.

처음엔 생라면이라 실망 잔뜩하다가 눅눅해지며 진가가 드러나는...

그 국수를 드디어 이곳에서 찾았다.





정말 신기한 식감의 국수다. 먹을수록 맛있어지는...

이런 종류의 국수를 뭐라고 하는지 모르겠네.

아무튼 그렇게 마지막 여행의 반이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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