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치를 구매한지도 어느새 2개월이 다 되어간다.
플스4가 주력 게임기인데도 불구하고, 스위치 덕분에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젤다의 전설 때문에 한달정도는 플스4를 켤일이 없을 정도였다.
한가지 게임을 170시간 이상 해본적은 한번도 없었던 이례적인 일.
게다가 나는 오픈월드 라는 장르를 시키는일이 많아서 가장 싫어한다.
그런데 이 젤다의 전설이 이번에 오픈월드라는 장르로 나왔다는점.
가장 좋아하는 게임이 가장 싫어하는 장르로 나오는 탓에 고민도 많았지만,
지금 생각은 나는 오픈월드라는 장르를 싫어하는게 아니었다는점.
잘만 만들어준다면 이렇게 재밌는 장르가 또 없었다.
메인스토리는 정말로 단순하다, 긴 잠에서 깨어난 링크가 위험에 빠진
공주 젤다를 구하기위해, 마스터 소드를 뽑고, 4신수를 해방시키고,
잊어버린 기억을 되찾아 가논을 물리치고 공주를 구하면 된다.
이런 단순한 스토리만을 하는데 170시간이나 걸렸을리 없다.
이 게임은 그저 탐험하는것이 즐겁고, 클리어하는것이 아까워서
일부러 탐험을 하며 시간을 보내게된다. 그것도 전혀 스트레스없이
재밌어서 하게된다는점. 약간의 어려움은 있지만, 못넘어가는 산은 없고,
더운곳, 추운곳도 음식으로 극복하며 다닐수 있다.
그만큼 자유도가 무궁무진하여 가장 기본적인 상태로도 바로
가논을 물리치러 갈수가 있다.
가장 기초적인 상태로 필드맵을 나오게 되는 시작부분.
하지만 바로 가논을 물리치러 갈수있다. 가장 빠른 엔딩을 본 사람은
50분정도에도 가능했다고 하니 자유도가 어느정도인지 증명한셈.
그래픽적인 부분도 스펙이 다가 아니라는걸 증명했다,
마치 에니메이션의 한장면을 직접 플레이하는 느낌이다.
가장 비슷한 느낌은 지브리의 원령공주같은 느낌.
바다표현과 수많은 오브젝트들도 훌륭하다.
그래픽이 게임과 너무 어울려서 그저 감탄하면서 플레이했다.
광원 효과도 어찌나 뛰어나던지 노을빛에 눈이 부시기도 한다.
각 지역마다 이 타워에 도착하게 되면 그 지역의 지도가 활성화되며,
총 15개의 타워가 있고, 이를 전부 오픈하러 다니는것이 첫째로 한일이었다.
이것만 하는데도 거진 30시간이상이 걸렸을정도...
마스터 소드가 있는 곳은 숨겨져 있는 숲인데,
숨겨진 숲을 찾아가는 방법, 마스터 소드와 관련된 연출과
이 숲의 테스트들은 이 게임의 하이라이트라고 여겨질 정도다,
사진은 딱 이정도만,
그리고 마스터 소드를 뽑았다면 그후엔 본격적으로 4신수를 해방시켜야 한다.
새 신수, 코끼리 신수, 낙타 신수, 도마뱀 신수 이렇게 총 네명의 신수.
신수를 깰때마다 하나의 능력을 전수받게 되는데 가장 처음으로 새 신수를
해방시키는것을 추천한다. 제자리 점프로 엄청난 상승기류를 만들어내는 능력인데,
맵을 탐험하기에 엄청나게 편리해 지는 점때문.
네명의 신수를 해방하기 위해선 일단, 접근하지 못하게 하는 베리어를 처리한후,
각 신수의 기계에 올라타야 하는데, 새 신수 베리어를 처리하는 영상첨부.
젤다의 전설이 액션성도 뛰어나다는 점을 느낄수 있는 영상이다.
그리고 이 베리어를 처리한후 들어가게 되는 신수 가디언은
그 자체로 거대한 던전이다. 퍼즐요소가 다분하고, 사원의 간단한
퍼즐이 성에 안차는 유저들을 위해 조금더 크고 복잡한 퍼즐을
즐길수가 있다. 역시 공략을 안보고 이리저리 해보는걸 추천.
4신수를 해방하고, 가논을 만나게 되면 이렇게 도움을 받아서,
가논의 체력바가 반이상 줄어들게 된다.
가논을 만나러 하이랄 성을 가기전에 할일은 잃어버린 기억을 찾는건데,
진엔딩을 보기위해선 모든 기억을 찾고 임파에게서 새로운 기억의 장소를
하나 더 힌트를 얻어 기억을 해내야만 진엔딩을 볼수 있다.
잃어버린 기억을 전부찾았다면, 가논을 처치하러 가자.
내가 게임을 클리어하는 순서가 이러했다는 거고, 어떤것을 먼저하든
그것은 본인 마음이라는 점.
게임을 하면서 수많은 장면을 캡쳐했을 정도로 인상적인 장면이 많았는데,
스포때문에 별로 쓸수있는 사진이 없다는점이 아쉽기만 하다.
4개신수 해방, 사원120개, 코록 175개 발견. 가논처리.
여기까지가 170시간 이상이 걸린것.
월드맵 달성률이 36.64% 밖에 안되는건 무려 숨겨진 코록이 900개나 되기때문이다.
이 게임은 어느정도선에서 진행해야하고, 깔끔한 선에서 포기하고 엔딩을 봐야한다.
안그러면 탐험만 계속하게 되고 몇년씩 게임을 하게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나는 과감히 코록 찾는건 포기했음.
한국정발이 안되었기 때문에, 일어나 영어 둘중에 하나를 어느정도 해석이 가능해야
게임을 즐길수 있다. 이 게임은 힌트를 대사중에 캐치해내야 하기 때문.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은 무조건 즐겨봐야한다.
젤다 시리즈를 워낙 좋아해서 오픈월드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속는셈 치고 샀다가,
딱 몇십분 해보고 이건 다르구나 라는 느낌이 딱! 그후 한달이 넘는 기간동안 매일매일
재밌게 즐겼으며, 나의 인생게임이 되어버렸다.
개인적으로, 이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라도 스위치를 구입할만한 가치는 충분하다.
여름과 겨울에 나올 DLC가 너무나 기대된다.
지금은 마리오카트8 디럭스에 푹빠져 있는데, 이게임 역시
젤다 만큼은 아니지만, 오래 즐길수 있겠더라. 닌텐도 퍼스트 게임들은
앞으로 믿고 구입할거다. 게임 자체를 즐기는 즐거움.
얼마만에 느껴보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