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 1월 첫째주 -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언니, 레토

2019년의 목표. 내 차 사기, 연애하기.각각 별개인데 인과관계가 있는 느낌.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메가박스 신촌 상상 이상의 상상력. 이 영화는 디즈니가 얼마나 창의적인지, 그리고 얼마나 자원이 많은 집단인지 보여주는 척도다. 같은 조건을 실사영화에 대입하면 인 셈인데, 마블영화가 철저하게 확장성을 고려해 기획되었다면,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랄프에서 보여준 디즈니 어벤져스는 이벤트 기획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인터넷 세계의 만화적 도식화도 참신했고, 어드벤쳐물로써의 다이나믹한 액션들과 특유의 따듯한 메세지, 그리고 가히 장관이라 할 수 있는 디즈니 공주들의 총출동까지, 이 영화는 새해 최고의 종합선물세트다. 너무너무 재밌게 본 영화. [언니] CGV 인천 청불 걸고 달린 것치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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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2018년 결산

역시나 다양한 장르의 좋은 영화들이 많았던 한해였다. 대개 서정적인 드라마였던 내 삶도 유독 장르가 다양했던 한해이기도 하다. 혼자 행복해질 방법은 점점 더 많이 터득해가지만, 진짜 행복은 언제나 누군가와의 관계 속에 있다. 인간이 원래 그런 동물이기 때문이다. 온화한 관계가 머금은 서정이 다시 나에게 유일한 장르가 되는 2019년이길 바라고, 내게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화같은 새해가 되길 기원한다. ▣ 2018년 MOVIE Best20 1.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 스타 이즈 본3.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4. 플로리다 프로젝트5. 쓰리 빌보드6. 보헤미안 랩소디7. 아쿠아맨8. 콜 미 바이 유어 네임9. 레디 플레이어 원10. 그날, 바다11.개들의 섬12.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13. 마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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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2월 넷째주 - 범블비, PMC: 더 벙커, 미스터 스마일

혹독한 시기에도 건질 보물은 있어왔건만,2018년은 그냥 통째로 오염된 느낌. 아듀! [범블비] CGV 판교 이 영화가 2018년 마지막 영화였다. 시점상으론 1편 이전, 그러니까 시리즈의 프리퀄인 셈이고, 전사 범블비의 '전사'를 다루는 스핀오프물이기도 하다. 마이클 베이가 왠지 싫어할 것 같은 단어인데, '아기자기'하게 캐릭터 구축에 집중하는 행보가 더 단단하고 신선해서 좋았다. 다만 사이버트론과 지구의 운명, 더불어 식상해져버린 시리즈의 운명까지 혼자 지고 가기엔 좀 버거워 보이는 안스러움이 있다. [PMC: 더 벙커] CGV 판교 내용과 형식을 분리해서 평가할 수 있다면 이 영화의 형식면에서의 진보를 부정할 수 없다. 한정된 공간과 시간, 그리고 미션. 여기까지는 전작 와 흡사한데, 이번엔 거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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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2월 셋째주 - 아쿠아맨, 마약왕, 스윙키즈

판단의 근거는 두 가지다. 시비 혹은 득실.비실비실, 무기력한 연말을 보내는 중이다. [아쿠아맨] CGV 인천 IMAX 물 만난 백조, 제임 스완! 해낼 거라고 믿고 있었지만 이정도면 기대를 차고도 넘친다. DC 특유의 진지함과 우중충함을 걷어내고 빠른 전개와 시각적 화려함, 그리고 오로지 '재미'에 올인해 다른 결의 역작을 탄생시킨 셈이다. 그 와중에 하나의 세계관을 완벽하게 이해시켰고,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몇몇 장면은 경이로울 정도로 근사했다. 해양판 토르, 인디아나 존스, 아바타 등 여러가지 영화의 느낌이 스치지만, 이 영화의 정체성은 그냥 '아쿠아맨'으로 딱 정리된다. 너무 재밌어! [마약왕] 메가박스 코엑스 기대를 너무 많이 한 건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송강호의 연기가 공허하게 빛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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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뉴질랜드 남,북섬 여행기 - 13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 시작되었다. 느긋한 아침기상 시간을 보아하니 왠지, 오늘은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듯한 기분.내일이 귀국하는 날이라 공항근처 호텔에 묵고 아침 비행기를 타야하기 때문에오늘은 오클랜드 공항이 있는 오클랜드로 이동, 오클랜드를 둘러보는 일정. 하지만, 그전에 숙소 가까운곳에 산책하기 좋은 공원이 있다고 해서 들러가기로 했다. 신이 분노한 곳, 쿠이라우 공원 (Kuirau park) 아침 산책하기에 좋은곳이라더니 지옥불위에서 산책을 하란 말인가 싶었던... 뜨거운 온천수에 의해 증기가 올라오는 지열지대. 마우이의 전설에 의하면 이곳이 원래는 taokahu 라는 차가운 호수가 있던 곳이었는데, 수영을 하던 kuirau라는 아름다운 여인을 taniwha라 불리는 호수에 살던 괴물이 물속으로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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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헹] 뉴질랜드 남,북섬 여행기 - 12

세계 10대 스파 선정, 폴리네시안 풀 유황 온천욕.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길었던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유황 온천욕.하지만, 온천을 하기전 또 하나의 일정아닌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온천욕장 에서 그리 멀지않은곳 (3분?)에 멋진 정원을 방문하는것. 로토루아 내에있는 영국식 정원 '가버먼트 가든' 정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은 영국 튜터형식으로 지어진 튜터타워.지금은 로토루아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고 하나, 들어가보지는 못함. 가버먼트 가든은 대표적인 화산지역에 위치해 있어서 유황냄새가 코를 간지럽히고 레이첼 스프링이라고 써있던 이 분수같은 곳을 들여다보니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기 벅찰정도로 뜨거운 열기와 습한 수증기가 나온다. 마치, 사우나실 문을 막 열었을때의 느낌처럼. 이 곳이 그래서 예전부터 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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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뉴질랜드 남,북섬 여행기 - 11

들어서는 순간 머리가 맑아지던, 레드우드 산림욕장 오늘의 일정,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테푸이아에서 약간 피곤함을 느꼈을 정도였는데... 또 중간에 차를 세우고 트래킹을 한다고해서 짜증까지 나려고 하던 순간이었다. 이번 코스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산림욕장이라고 불리는 레드우드 산림욕장. 산림욕이 왜 좋냐는 가이드님의 질문에 부장님은 산림한테 욕해서라는 말도 안되는 농담으로 머리가 빠개질듯 아팠다. 피곤함에 짜증이 더해져있는데다 이런 분노까지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었는데 정말 거짓말처럼 산림욕장에 들어선 순간. 행복해. 이것이 진정 피톤치드의 위력이란 말인가?! 나무의 거대함을 느끼게 해주는 입구에 있던 나무 세그루. 이곳이 레드우드 산림욕장이라고 불리우는 건 캘리포니아 산 레드우드라는 나무의 종류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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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2월 둘째주 -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부탁 하나만 들어줘, 모어 댄 블루

빛나는 야경 속에 빛나던 빈자리.자리에 연연하는 태도에 대하여.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CGV 왕십리 IMAX 미쳤다. 너무 재밋다. 이렇게 재밌어도 되나 싶은 마음이 영화를 보는 중에도 들 정도다. 왜냐하면 잘 빠진 예고편에 반해 스파이더맨을 굳이 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필요에 대해선 의구심이 있었고, 구원자 마블의 도움 없이 소니가 혼자 일을 벌인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기 때문. 결과적으로 소니가 일을 낸 것 맞다. 대박!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스파이더맨을 탄생시켰고, 일종의 플랫폼으로써 시리즈의 확장성까지 마련한 영리하고 힙한 리부트. [부탁 하나만 들어줘] 메가박스 코엑스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 구축에 일가견이 있는 폴 페이그 감독. 이번엔 센스있는 말빨과 우월한 기럭지, 슈트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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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뉴질랜드 남,북섬 여행기 - 10

곤돌라에서 내려온후 우리는 테푸이아라는 간헐천 분지로 향한다. 뉴질랜드의 옐로우 스톤, 테푸이아를 가다. 로토루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로 테푸이아를 꼽는다고 한다. 테푸이아는 간헐천 단지이기 이전에, 마우리족들이 살던 민속촌을 재현해 놓은곳.로토루아 시내에서 3km정도 떨어져있는 지열지대. 커다란 테푸이아 간판을 지나 입장권을 구입하고 키아오라~! 마우리 말로 환영한다는 인사말이 쓰여진 지도를 보고 어느정도 규모인지 짐작해본다.뉴질랜드의 옐로우 스톤이란 말은 내가 지어낸 말이지 옐로우 스톤보다는 택도없이 작고, 홋카이도 노보리베츠 정도만 하려나? 여튼 지도상으론 그렇게 커보이진 않았지만, 걷기에는 꽤 시간이 걸리는 정도의 규모.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12개의 기둥들이 중간에 놓여있는 'GREEN ST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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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뉴질랜드 남,북섬 여행기 - 9

전날의 호빗마을 투어의 감동이 채 가시지 않은채 반지 쟁탈전 꿈 한번꾸고 일어나니 아침. 오늘의 일정은 뉴질랜드의 전형적인 농장을 체험하는 날이다. 바로... 뉴질랜드의 전형적인 농장모습을 재현한 아그로돔 농장 투어 이곳을 방문. 우리나라 티비에서 많이 방영되어서 꽤 알려진 곳이라고 하던데...난 한번도 본적이 없었다. 여튼 아그로돔의 양털깎기 쇼, 젖짜기 쇼. 양치기 개들의 쇼등등을 볼수있는 곳이라고 한다. 각종, 양털깎이 도구와 아그로돔에 대한 역사가 전시되어 있던곳각종 환영한다는 인사말이 써있던 간판, 역시나 환영합니다라는 한글도...kia ora라는 말은 이제야 말하지만 마우이 언어. 박물관을 지나 무대 쇼장에 입장하면 꽤나 많은 나라의 사람들 (특히 인도)이 관람객으로 앉아있다. 다양한 사람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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