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 11월 넷째주 - 성난황소, 툴리, 스타 이즈 본

적폐. 어느순간 익숙해진 이 단어가어떤 부류를 명확하게 설명해 준다. [성난황소]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다행스럽게도 이번 영화는 마동석의 타율에 득이 되겠다. 뻔하지만 식상하지 않게, 과하지만 자연스럽게, 단순하지만 쉽게 가지 않는 미덕이 있다. 무엇보다 주조연의 캐릭터들을 잘 살렸고 케미가 좋은 것이 영화에 좋은 리듬을 만든다. 제목답게 우지끈거리는 액션이 통쾌하고 깨알같은 유머에 낄낄거릴 수 있는 적절한 오락영화. [툴리] CGV 인천 샤를리즈 테론이 또 살을 찌웠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때보다 더 찌웠다. 노림수가 있는 건가 싶다가 영화를 보고나니 노려볼만 하겠다 싶다. 포스터나 카피처럼 뽀샤시하고 밝은 힐링무비일 것 같지만 이 영화는 육아의 고충와 엄마로서의 자존감 상실에 대해 매우 사실적으..

더 보기

[무비] 11월 셋째주 -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보헤미안 랩소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영화도 그렇다..? 어떤 것은. ㅋㅋ (풀꽃-나태주)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CGV 판교 IMAX &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 이 영화를 주말 새에 2번 봤다. 재밌어서 2번 본게 아니라 재밌고 싶어서 2번 봤다. 이유인 즉슨, 2년전 개봉한 '신.동.사'가 말그대로 신비한 동물들을 구경하는 유아적 재미를 선사했기에 이번 '신.동.범'도 그정도 마음가짐으로 임했는데, 결코 가볍지 않았던 거다. 어렵게 풀리는 스토리에 갈피를 못잡고 해리포터와 연결되는 떡밥들은 다 놓치고. 오죽하면 영화 끝나고 든 느낌이 '내가 졌다' 였을까. 그래서 다시 봤다. 복습과 예습을 충분히 하고. 그리고 이 영화는 다른 레벨이 되었다. 5편까지 계획된 독자 시리즈..

더 보기

[무비] 11월 둘째주 - 완벽한 타인,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동네사람들

스스로 떠나거나 떠밀려 나가거나,불필요했던 이별이 반복되고 있다. [완벽한 타인] CGV 인천 이 영화는 장르상 드라마요 코미디지만, 스릴러 또는 호러와 장르를 교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단한 설정만으로 영화 안에서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자연발생 시키고, 영화를 보는 관객의 심리도 들었다 놨다 하는 영리한 영화. 무엇보다 영화가 아주 재밌는데, 관계에서 끌어낼 수 있는 잔망스러움이 다가 아니라 어느정도의 깊이와 세심함까지 갖춰서 재미와 여운을 동시에 선사한다. 중견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가 한몫하는데, 유해진에서 뿜었다. ㅋㅋ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CGV 인천 홍상수 감독과 장률 감독은 비슷한듯 다르다. 캐릭터 설정은 비슷한데 정서를 만들어내는 관점이 좀 다르다. 그중 하나가 시간이냐 공간이냐..

더 보기

[무비] 11월 첫째주 - 보헤미안 랩소디, 할로윈, 창궐

현실은 낭만과 여운을 삽시간에 침식해나간다.꿈같던 현실을 상기시키는 시차적응의 몽롱함. [보헤미안 랩소디]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 바로 얼마전 과 함께 비수기에 날아든 또 하나의 비수. 둘 다 음악영화인데, 몇년 새 가장 좋았던 영화가 였던 것까지 치면 통계적으로 내가 그런 취향이 있는 것 같다. 이 영화는 퀸의 일대기를 그린 영화고, 퀸을 알던 모르던 좋아하던 좋아하지 않던 퀸을 마음 속에 새겨넣게 만드는 영화다. 이 영화의 굉장함은 드라마의 힘이 아니라 드라마를 퍼포먼스로 터트리는 부분에 있다. 영화 전반에 깔린 주옥 같은 명곡들이 잽이라면, 라이브 실황을 재현한 마지막 20분은 어퍼컷에 전율 그 자체! 용산 아이맥스의 거대한 화면이 주는 현장감도 좋았지만, 오히려 메가박스 MX관으로 다시 보..

더 보기

[무비] 10월 셋째주 - 퍼스트맨, 호밀밭의 반항아, 킨: 더 비기닝

매해 가던 휴간데, 올해는 쟁취하며 떠나는 느낌.고된 시간을 보낸만큼 확실한 보상이 될 것 같다. [퍼스트맨] CGV 판교 IMAX 체험형 우주영화. 가 우주에서의 유영을 실감나게 그렸다면 이 영화는 우주선 발사에 동참시킨다. 좀 과한 것 같기도 한게 귀에 거슬리는 소음과 시계가 분간되지 않을 정도의 화면 흔들림 때문에 굉장히 피곤하다. 그와 대비되어 펼쳐지는 달 표면의 고요한 장관이 이 영화의 백미. 그러나 와 감독에게 좀 더 어울리는 장르는 '음악'인 것 같다. [호밀밭의 반항아]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어릴 때 '호밀밭의 파수꾼'을 읽고 너무 맘에 들어서 샐린저의 단편집들도 다 사서 읽었었다. 그때의 열광은 문학적 완성도보다는 주인공의 쿨함 때문이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인상적인 캐릭터를 각인..

더 보기

[무비] 10월 둘째주 - 스타 이즈 본, 미쓰백, 에브리데이

폭풍 뒤에 찾아온 극도의 평화. (현자타임?)준비해오던 것이 잘 마무리 돼서 다행이다. [스타 이즈 본] 롯데시네마 부평 영화는 내 삶의 질의 척도다. 영화가 설레임과 치유의 수단으로 제 역할을 다하지 못하면 현실의 균형이 깨져있다는 얘기인데, 요즘이 그랬다. 즐기기 위해서가 아니라 의무감에 허덕이며 영화를 보는 것 같던 요즘, 다시 나를 설레이게 하고 영화를 영화답게 만든 영화가 바로 이 작품이다. 마음을 후비는 멜로라인과 귀를 적시는 멜로디, 흠 잡을 곳 없는 감독 데뷔 연출력, 의외의 케미까지 여러가지로 마음에 쏙 드는 영화. 강추! [미쓰백] 롯데시네마 부평 한지민의 연기변신은 성공적이었다. 거친 피부마저 연기를 하는 듯한 실감이 작품에 대한 애착과 노력을 대변한다. 아동학대를 너무 적나라하게 드..

더 보기

[레고] 포르쉐 911 타르가 - 해외창작 복제- (Porsch 911 Targa)

아마도, 레고 게시물의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싶다.왜냐하면, 이제 모든 레고를 정리했기때문이다. 만들지도 않고 박스채 보관만 해오던 상황. 마루에 전시해놓은 몇개의 모듈러, 아키텍쳐 그리고 내방에 남아있는 크리에이터 자동차들 몇개, 창고에 남아있는 만들고 다시 분해놓은 제품들... 다수를 제외하고 새제품들은 전부 정리. 하나의 취미를 완전히 정리한다는건 꽤나 큰 결심이었는데, 나중이라고 해봤자, 레고전시할 공간을 늘릴거 같지도 않았고, 점점 마음에 들지않는 레고사의 행보에도 질려있던차. 그냥 과감히 정리하기로 하고 정리했음. 마음이 식으면 또 굉장히 빨리 차가워지는 성격이라...그래도 몇년을 함께한 취미라 마지막으로 맘에 담아두었던 제품 하나는 만들어보고 그만두자는 생각에 나의 드림카인 포르쉐 911 타르..

더 보기

[무비] 10월 첫째주 - 베놈, 암수살인, 곰돌이 푸 다시 만나 행복해

"부끄러운 줄 알아야지!" 故 노무현 대통령이 자주국방 연설에서 했던 일갈.부끄러운 줄 알아야 하고, 모르면 알게 해줘야 한다. [베놈] CGV 인천 IMAX SUMC의 첫 작품. '소니 유니버스 오브 마블 캐릭터'라는 참 구차하고 민망한 네이밍이다. 마블 판권 부자는 오히려 유니버셜(엑스맨, 데드풀, 판타스틱 포 등)쪽인데 교섭력이나 야망은 '스파이더맨' 하나 달랑 가지고 있는 소니가 더 커보이는 형국. 어쨌든 영화 자체는 생각보다 괜찮게 빠졌다. 처럼 관람등급을 높였다면 캐릭터가 더 살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한데, 톰 하디가 배역에 아주 잘 어울려서 합격! [암수살인] CGV 인천 사건이나 감정이 극적으로 고조되는 구조가 아닌데도 영화에 몰입하게 하는 힘이 있다. 그건 좋은 연기를 펼친 배우..

더 보기

[애플] 애플워치4 (Apple Watch4 44mm Space Gray Aluminum Case with Black Sport Band) 개봉기

애플워치 시리즈4가 발매되었다. 애플워치와 처음부터 함께해왔기에 이제는 손목에 애플워치가 없으면, 운동을 가다가 말고 다시 발걸음을 돌려 집에가 다시 차고올정도가 된 상황.이번엔 시리즈3와 달리 셀롤러버젼을 위해 국내정발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시리즈3의 뚜껑이 떨어져 덜렁거리는 사고가 있었고, 에라 모르겠다,셀롤러 버젼 발매될때까지만 쓸 요량으로 가장 저렴한 알루미늄 GPS버젼을 구했다.그래서 간만의 애플제품 개봉기. 무심하게 툭 하고 던져놓은 애플워치4 였지만 실은 간만의 애플제품이라 그런지 왠지 설레였었다. 외관은 기존 시리즈와 다를바없이 그냥 똑같아서 별 감흥은 없었다. 애플에서 어떤 새로운 제품의 색상을 내놓아도, 난 변함없이 스그. 오직 스그일뿐이다. 잘 기억은 안나지만, 손으로 바로 비..

더 보기

[무비] 9월 넷째주 - 체실 비치에서, 원더풀 고스트

주어진 일을 잘 하려고 노력하는 것과주어진 일을 즐겁게 했었던 것의 차이. [체실 비치에서] CGV 인천 책을 보진 않았지만 문학의 정서를 비교적 영화에 잘 옮긴 듯한 느낌이다. 잔잔함은 풍경의 여백으로 격정의 감정은 음악으로 사랑에서 느끼는 감정은 연기로 잘 표현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하며 본 영화. 젊음은 언제나 동경의 대상으로써 우위의 가치를 점하지만 이 영화가 전하는 젊음의 서투름은 불혹의 나에게 깊은 회상과 공감을 자아낸다. [원더풀 고스트] CGV 인천 귀엽고 따듯하지만 진부하다. 추석시즌 시즌에 개봉한 영화로썬 가족들이 가볍게 보기에 괜찮은 영화. 마동석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너무 캐릭터를 소비하진 말았으면 하는 바램.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