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 떠나거나 떠밀려 나가거나,

불필요했던 이별이 반복되고 있다.








[완벽한 타인]   CGV 인천 
이 영화는 장르상 드라마요 코미디지만, 스릴러 또는 호러와 장르를 교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단한 설정만으로 영화 안에서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자연발생 시키고, 영화를 보는 관객의 심리도 들었다 놨다 하는 영리한 영화. 무엇보다 영화가 아주 재밌는데, 관계에서 끌어낼 수 있는 잔망스러움이 다가 아니라 어느정도의 깊이와 세심함까지 갖춰서 재미와 여운을 동시에 선사한다. 중견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가 한몫하는데, 유해진에서 뿜었다. ㅋㅋ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CGV 인천 
홍상수 감독과 장률 감독은 비슷한듯 다르다. 캐릭터 설정은 비슷한데 정서를 만들어내는 관점이 좀 다르다. 그중 하나가 시간이냐 공간이냐인데, 장률 감독은 후자다. <경주>의 경주가 그랬고, <춘몽>의 수색이 그랬던 것처럼, 이 영화도 군산이기 때문에 더 와닿게 하는 공간의 힘이 있다. 연애의 감정을 테마로 영화는 서울과 군산을 거닐고, 관객은 여백을 유영하며 사색한다. 맘에 드는 영화.







[동네사람들]   CGV 인천 
물 들어올 때 노 젓는거 이해하는데, 이제 할만큼 했고 좀 과한 감도 있다. 이건 마동석 스스로가 미래를 위해 절제해야할 것 같은데, 딱 봐도 또 똑같을 것 같은 <성난 황소>까지 대기하고 있으니, 빚이 있거나 하는 속사정이 있는게 아닐까 싶기도 하다. 물론 잘하는 것만 쭉 잘해서 달인이 되고 장인이 되는 것도 훌륭하다. 오래전 그룹 '쿨'이 그래서 좋았었지. 다만 식상함이 느껴지진 않게 해줬으면 바램. 이 영화는 완전 그랬다.


 

날짜

2018.11.15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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