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어서는 순간 머리가 맑아지던, 레드우드 산림욕장





오늘의 일정, 끝없이 이어지고 있다. 테푸이아에서 약간 피곤함을 느꼈을 정도였는데...

또 중간에 차를 세우고 트래킹을 한다고해서 짜증까지 나려고 하던 순간이었다. 

이번 코스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산림욕장이라고 불리는 레드우드 산림욕장. 



산림욕이 왜 좋냐는 가이드님의 질문에 부장님은 산림한테 욕해서라는 말도 안되는 

농담으로 머리가 빠개질듯 아팠다. 피곤함에 짜증이 더해져있는데다 이런 분노까지

그야말로 최악의 상황이었는데 정말 거짓말처럼 산림욕장에 들어선 순간. 행복해. 

이것이 진정 피톤치드의 위력이란 말인가?! 






나무의 거대함을 느끼게 해주는 입구에 있던 나무 세그루. 

이곳이 레드우드 산림욕장이라고 불리우는 건 캘리포니아 산 레드우드라는 

나무의 종류가 심어져있기 때문이란다. 








높이가 끝도없이 높은거 같은데 다자라면 70~90미터까지 된다고 한다.

특징이라면, 나무의 위쪽부분에만 가지가 자라며, 나무의 굵기는 위아래 동일. 

뿌리로 물을 흡수하여 자라는것이 아니라 안개에서 수분을 흡수하여 자란다고 한다. 

나중에 뿌리로 자라는 나무가 아니라는 증거를 발견하게 됨. 






레드우드 나무들 사이로 보이는 야자수 같은것이 뉴질랜드의 국목인 고사리.

뉴질랜드에서는 펀(FERN) 이라고 불리운다. 잉글랜드 령 국기 모양에서 고사리 문양이 

들어간 국기로 바꾸려고 했을정도.  








어이없게도 크다란 말밖엔 나오지 않았던 

트래킹 코스의 우거진 레드우드들...








크기에 압도되는게 얼마만이던가... 






이 신비한 풍경덕분에 역시나 이곳도 영화 촬영장소로 유명하다고 한다.

쥬라기 공원, 아바타, 반지의 제왕 촬영지. 정말 영화들 하나하나 다 이곳이어야만

했겠군 이라고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장소.












숲을 조용히 걷다보면 졸졸 흐르는 물소리에 자연스레 시선을 잡아끌던곳.

풍부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햇빛을 받으면 매혹적인 빛을 발한다고 하는데 

오늘도 역시 비는 오지 않았지만, 그닥 맑지도 않은 날씨. 

이런 날씨에도 이런빛을 뽐낸다는 건. 굉장하다는 말씀. 






어마어마한 굵기를 가진 레드우드. 

날씨를 짐작할거같은데, 뉴질랜드는 식물이 자라기에 가장 적합한 땅과 기후도 알맞는

즉,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서 식물이 우리나라보다 20배는 빨리 자란다고 한다. 

의외로 어릴지도 모르는 레드우드.








레드우드와 고사리의 조화는 멋진 산림욕장을 만들어냈다. 






트래킹을 하다보면 관광객보단, 현지인들을 자주 볼수 있었는데 

로토루아 시내에서 멀리 떨어져있지 않아서 운동삼아 자주들 와서 운동한다고 한다.

이곳의 트래킹 코스는 30분부터 5시간까지 짜여져있고, 그밖에 승마나 바이크로도

경험해 볼수가 있다고 하니 자유여행으로 오면 두시간정도는 소비해도 될듯.

우리는 가장 짧은 30분 트래킹 코스였다. 






거의 트래킹을 마칠즈음 보게된 진기한 장면.

안개에서 수분을 흡수하는 레드우드의 특성상, 쓰러진 나무에서 다시 나무가 자라난 상황이다.

뿌리가 없어도 나무가 자랄수 있다는걸 이렇게 증거로 보여주고 있다. 너무 신기한 풍경.  






게다가 그 나무들도 어마어마한 높이로 자라서 이런 말도 안되는 풍경을 연출. 

정말 간만에 광각 카메라로도 잡을수 없었던 순간.






세로로 세워서 찍어보았는데도 불가능했다. 포기. 

그리고 나무의 위아래 굵기가 똑같다는걸 증명해주기도 한 장면이다.








이런 생각지도 못했던 장소에서의 힐링은 뜻밖이어서 더욱 감동. 






이것이 펀이라고 불리우는 뉴질랜드 고사리. 

우리나라 고사리와는 다르게 꽤나 크다.






이 고사리잎의 뒷면을 보면 위와같이 새하얀 색을 하고있어.

마우리족들이 산에서 길을 잃지않기위해 길잡이 역할로도 사용 되었다고 한다.








청정하기로 유명한 나라에서 산림욕까지... 

온몸을 신선한 공기로 샤워라도 한 느낌. 

피곤, 짜증, 분노 그게뭔데? 






주차된 차에 도착해보니 보이는 레드우드 트리워크 (REDWOODS TREE WALK) 라는 체험시설.

거대한 높이의 레드우드 사이에 구름다리를 설치해 놓고 그곳을 산책할수 있는 곳이었다.  

유료긴 했지만, 정말로 해보고 싶었는데 아쉽게도 다음 일정이 있기에 패스. 



드디어 마지막 일정, 레드우드 산림욕장이 정신적인 부분을 녹여주었다면

이젠 육체적인 부분을 녹여줄 온천. 폴리네시안 풀 유황온천욕장으로 간다.   












 

날짜

2018.12.20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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