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스파 선정, 폴리네시안 풀 유황 온천욕.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길었던 하루의 피로를 풀어주는 유황 온천욕.

하지만, 온천을 하기전 또 하나의 일정아닌 일정이 기다리고 있었다.

온천욕장 에서 그리 멀지않은곳 (3분?)에 멋진 정원을 방문하는것.  








로토루아 내에있는 영국식 정원 '가버먼트 가든'






정원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물은 영국 튜터형식으로 지어진 튜터타워.

지금은 로토루아 박물관으로 쓰이고 있다고 하나, 들어가보지는 못함. 






가버먼트 가든은 대표적인 화산지역에 위치해 있어서 유황냄새가 코를 간지럽히고 

레이첼 스프링이라고 써있던 이 분수같은 곳을 들여다보니








얼굴을 가까이 가져가기 벅찰정도로 뜨거운 열기와 습한 수증기가 나온다. 

마치, 사우나실 문을 막 열었을때의 느낌처럼. 이 곳이 그래서 예전부터 

온천객으로 붐비던 곳이라고 한다. 그리고 위 사진의 중앙부근즈음에 

폴리네시안 풀이 위치하고 있다. 






다시, 정원쪽으로 가서 약간의 자유시간. 역시나 가장 눈에 띄는건 로토루아 박물관.

그리 길지않은 시간이 주어졌기에 박물관조차 멀리서 찍어야만 했다. 

이곳엔 박물관뿐 아니라 1933년에 지어진 블루배스라는 유명한 대중 목욕탕도 있다고 하네...






아마, 이쪽부근에 있었을것 같은 느낌. 

정원은 굉장히 넓었는데, 마치 축구장 10개정도 합쳐 놓은듯한 크기

푸르른 잔디가 눕고싶게 만들었다. 잔디 얘기가 나와서 그런데,

뉴질랜드에서 비온후 잔디를 양말로 다녀도 먼지하나 안 묻는다고 한다.

과장해서 뉴질랜드 여행올땐 양말 한켤레면 된다고... 열흘을 신어도 깨끗하단다.

과장이긴하지만, 정말 깨끗하긴 하다. 일단 미세먼지 없는 공기가 가장 부러움. 








정원은 아직 이른봄이라 그런지 꽃들은 채 피지 않았다. 

꽃들마저 만발해 있었다면 너무나 아름다웠을것 같은 정원.






비슷한 장면만 찍다가 시간이 되어 이제 온천을 하러 갈시간.

버스로 약 3분정도 이동하면 바로 폴리네시안 스파. 






2004년부터 2007년까지 3년 연속 콘데 나스트지 (Conde Nast Traveller Magazine)

[세계 10대 스파로 선정] 되었다고 하는 거창한 수식어 붙은 좋을것같은 장소였지만, 

어머니와 나 그리고 80대 모녀는 각각의 사정으로 온천을 안하는걸로 결정. 








스파 내 카페겸 레스토랑에서 음료수 하나씩 시켜놓고 기다리기로 함. 

주변 기념품점에서 마그넷도 몇개 고르고 주변 구경도 실컷하고 나름 재밌게 보냄.






안에서는 이런 온천욕이 한창이겠지...?

포스터에 걸린 사진을 아주 가까이서 찍은 사진.

야외 온천으로 로토루아 호수를 보며 즐기는 온천욕이라고 하네... 



그리고 두시간후...



얼굴이 벌개진 온천을 즐기고 나오는 다른 일행들. 

일행들 전부 행복한 미소가 걸려있는걸 보니 정말 좋은듯.

정말 좋은곳이라며 온천을 못한 우리 네명을 너무 안타까워 하는 가이드님. 



그리고 오늘의 정말 마지막 일정인 저녁식사. 

오늘 일정의 컨셉은 확실했다. 힐링, 건강. 



저녁식사마저 마우리족들의 건강식인 항이 (Hangi) 디너. 

커다란 돌을 뜨겁게 달군 다음 땅을 파서 만든 구덩이 안에 지열을 이용하여 

이것저것 굽는 마우리 전통 음식이라고 한다. 






마우리 전통 방식이라고해서 야외에서 돌굽고 땅파서 해먹는 줄 알았으나,

다행히도 이런 방식으로 요리를 해주고 마우리 민속쇼를 함께 보는 식당이 있었다.






전통 방식이라고 해서 꽤 독특할줄 알았지만, 

호텔 조식이랑 비슷한거 같기도 하고....






매끼니마다 내오던 호박스프도 똑같았으나... 






이 음식들이 진정한 항이방식으로 구운 요리들. 

마우리 전통 방식이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겠나?

그냥 적당히 먹을만 했다. 






고된 일정에 뭘먹어도 맛있었기에 꽤 맛있게 먹었던거 같다. 






디저트는 전통 방식은 아닌것이 확실. 






저녁을 어느정도 먹었을때 마우리족이 등장하여 노래를 부르고 여자들은 솜뭉치를 주고받고 

남자들은 괴성을 지르고 (마우리족 남자들은 강해보이려고 혀를 내밀고 위협하는 소리를 낸다고...)

마우리족 민속쇼. 익숙한 노래들이 알고보니 마우리족의 노래였다. 




유명한 곡인 "비바람이 치던 바다~ 잔잔해져 오면~" 이 연가란 곡이 마우리족의 전통민요.

아무튼 배불리 먹고. 정겨운 노래와 함께 마우리 민속쇼도 보면서 오늘의 기나긴 일정이 

드디어 끝이났다. 그리고 내일은 드디어 마지막 일정 오클랜드다. 












날짜

2018. 12. 21. 16:38

최근 게시글

최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