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돌라에서 내려온후 우리는 테푸이아라는 간헐천 분지로 향한다.




뉴질랜드의 옐로우 스톤, 테푸이아를 가다. 




로토루아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로 테푸이아를 꼽는다고 한다. 

테푸이아는 간헐천 단지이기 이전에, 마우리족들이 살던 민속촌을 재현해 놓은곳.

로토루아 시내에서 3km정도 떨어져있는 지열지대. 






커다란 테푸이아 간판을 지나






입장권을 구입하고 






키아오라~! 마우리 말로 환영한다는 인사말이 쓰여진 지도를 보고 어느정도 규모인지 짐작해본다.

뉴질랜드의 옐로우 스톤이란 말은 내가 지어낸 말이지 옐로우 스톤보다는 택도없이 작고, 

홋카이도 노보리베츠 정도만 하려나? 여튼 지도상으론 그렇게 커보이진 않았지만, 

걷기에는 꽤 시간이 걸리는 정도의 규모.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12개의 기둥들이 






중간에 놓여있는 'GREEN STONE'을 둘러싸 보호하고 있는듯 보인다.

이 돌은 아마 짐작했겠지만, 행운을 불러온다고 한다. 한번씩 만져봐야지. 






마우리 문화를 느껴볼수 있는 전통 목조 문양.






마우리족과 뉴질랜드의 역사등에 관한 공부도 할수있던곳.






들어서면 마우리족들이 살던 마을, 마을회관등등을 볼수가 있었다. 








마을회관.






전쟁준비를 하며 춤을 추던 곳이라고 설명을 들었던 간판의 이름은... 

TE WHAKAREWAREWATANGAOTEOPETAUAAWAHIAO 라는 보고 쓰기에도 힘겨운 단어.

나중에 테푸이아를 나갈때 이걸 외우시고 계시면 비싼 뉴질랜드 마누카 꿀을 상품으로 준다는 가이드님.   

설마 외우겠어? 라며 상품을 거셨을텐데 일행중엔 상식을 능가하시는 부장님이 계셨었다. 






그리고 키위새를 직접 볼수 있는 전시관을 들어갔었는데,

야행성에다 전시관은 암흑처럼 어두워 한발 내딛기가 힘들었고, 

낮에는 거의 움직이지 않는다고 하여 볼수가 없었다.



뉴질랜드에서 키위는 세가지를 의미한다고 하는데,

첫번째는 역시나 과일인 키위, 그리고 두번째는 바로 국조인 키위새, 그리고 나머지 하나는 

뉴질랜드에 사는 국민들을 키위라고 부른다고한다. 



키위새는 뉴질랜드에 정착한 조류로 먹을것이 풍부해 날필요가 없어져 날개가 퇴화해

날지못하고 몸집에 비하여 큰 알을 낳아서 낳다가 죽는경우도 허다하며, 그마저도

1년에 한번씩밖에 낳지 않아서 멸종위기에 처해있다고 한다. 귀한 새. 보고 싶었다. 






다음을 기약하며 이 길로 쭈욱 나아가다보면, 






익숙하지만 반갑지 않은 달걀썩은 냄새가 슬슬 풍겨오기 시작한다.






저멀리 보이는 습한기운. 






간헐천분지로 가다가 만난 마누카 나무.

이 나무에서 자란 꽃에서 추출한 꿀이 바로 마누카 꿀이 되는것.

비싸디 비싸고 아주 효능좋은 꿀이라고 한다. 

 





천천히 걷다보면 와카레와레와 간헐천 테라스에 도착. 






진흙연못이 지열에 의해 부글부글 끓고있는 모습. 

뉴질랜드의 진흙은 다양한 광물질을 포함하고 있어서 

화장품, 비누등의 원료로 유명하다고... 뛰어들어? 






살아있는 지구. 








옐로우 스톤처럼 오묘한 색감을 느낄수는 없지만, 

절로 옐로우 스톤이 생각나게 하는곳. 










좀 더 깊숙히 들어가면 만날수 있는 포후투 간헐천 (POHUTU GEYSER)

마우리 어로 큰 분출과 폭발을 의미한다고 한다. 












여기 근처에 우리의 온돌방처럼 아주 따듯한 돌이 있어서 그곳에 누워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바로 딱 누워서 하늘을 보자마자 거짓말처럼 내리치는 소나기... 와 대체 누가 천벌이라도 지은듯?

쳐다 보지도 못하게 하는건지... 비때문에 이렇게 고생한 여행은 처음. 소나기를 피해 10분정도

대피해 있었다. 






여전히 비는 오고 있었지만, 지체할수 없기에 다시 관람재개.

왜냐하면 슬슬 포투후가 뿜을라고 움찔움찔 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옐로우 스톤과는 다르게 분출하는 시간은 정해져 있지 않고, 

운이 없으면 분출하는 모습을 보지 못하고 갈수도 있다고 했는데...






정말 아주 거대하고 강렬하게 하늘을 향해 분출했다.

높이는 옐로우 스톤보다 낮을지 몰라도 폭발하는 힘은 이곳이 더 강렬했던거 같다.

이곳도 예전에는 엄청 높게 솟아올랐다고 하던데, 지금은 지구가 많이 아파서

예전같지는 않다고... 














옐로우 스톤을 올해 6월에 다녀왔으니.

1년에 이런 멋진 장면을 두번이나 보게될줄이야...

감사할 따름이다.












시간관계상 전부를 둘러보지는 못했다. 

하지만 이곳에는 500개의 풀이 있고 65개의 분출구멍이 있으며, 

현재는 7개의 간헐천이 활동하고 있다네. 그중 가장 유명한것이

포후투 간헐천. 






어떻게 간헐천이 활동하는지 알아? 

노안이라 대충 알겠어...












간헐천 분출이 끝나고 돌아갈때가 되어 이제야 날씨가 개었다. 흑. 






지금 막 도착한 관광객들에겐 좋은 볼거리가 될걸 알기에 괜히 흐뭇해지는 순간.






포후투 간헐천 안녕~






마누카 나무도 잘있어. 





테푸이아도... 굿바이~!!




나오면서 아까 퀴즈를 내시는 가이드님. 그걸 또 기억해내어 정답을 맞추신 우리의 부장님.

당황하시는 가이드님. 부장님은 대체.... 결국 꿀은 판매하는곳에서 시식용으로 대체. (너무비싸서...)

나갈때 퀴즈 맞출 생각에 계속 외우고 계셔서 관광이나 제대로 하셨을런지 ㅎㅎ 




아무튼 이렇게 오늘의 일정이 끝날줄 알았는데 끝난것이 아니었다. 

뉴질랜드 최대의 산림욕을 맛보러간다. 



날짜

2018. 12. 1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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