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un' Friends/와치무비 255건이 검색되었습니다.

[무비] 1월 둘째주 - 그린 북, 말모이, 내안의 그놈

히틀러도 인간적인 면이 있었겠지 당연히.그렇다고 그게 유태인들에게 어필이 될까? [그린 북] CGV 인천 너무 좋은 영화다. 구성 자체는 흔한 버디무비지만 내용이 담백하면서 속이 꽉 들어차 있다. 군더더기 없는 연출 때문이기도 하고, 양아치도 간지나는 아라곤 형님과 보다 더 근사해진 마허샬라 알리의 연기력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또 하나, 사람을 그저 사람으로서 대하게 되는 과정의 미덕을 빼놓을 수 없다. 이미 골든 글로브를 점령했고, 올해 아카데미에서의 선전 또한 기대되는 따듯하고 감동적인 영화. [말모이] 메가박스 신촌 '조선어학회'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단체의 역사적 배경을 실감나게 구현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 모진 상황 속에서도 지켜내려던 가치가 우리의 말이었다는 것은 한글이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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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월 첫째주 -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언니, 레토

2019년의 목표. 내 차 사기, 연애하기.각각 별개인데 인과관계가 있는 느낌. [주먹왕 랄프 2: 인터넷 속으로] 메가박스 신촌 상상 이상의 상상력. 이 영화는 디즈니가 얼마나 창의적인지, 그리고 얼마나 자원이 많은 집단인지 보여주는 척도다. 같은 조건을 실사영화에 대입하면 인 셈인데, 마블영화가 철저하게 확장성을 고려해 기획되었다면, 애니메이션 스튜디오가 랄프에서 보여준 디즈니 어벤져스는 이벤트 기획의 결정판이라고 할 수 있겠다. 인터넷 세계의 만화적 도식화도 참신했고, 어드벤쳐물로써의 다이나믹한 액션들과 특유의 따듯한 메세지, 그리고 가히 장관이라 할 수 있는 디즈니 공주들의 총출동까지, 이 영화는 새해 최고의 종합선물세트다. 너무너무 재밌게 본 영화. [언니] CGV 인천 청불 걸고 달린 것치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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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2018년 결산

역시나 다양한 장르의 좋은 영화들이 많았던 한해였다. 대개 서정적인 드라마였던 내 삶도 유독 장르가 다양했던 한해이기도 하다. 혼자 행복해질 방법은 점점 더 많이 터득해가지만, 진짜 행복은 언제나 누군가와의 관계 속에 있다. 인간이 원래 그런 동물이기 때문이다. 온화한 관계가 머금은 서정이 다시 나에게 유일한 장르가 되는 2019년이길 바라고, 내게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좋은 영화같은 새해가 되길 기원한다. ▣ 2018년 MOVIE Best20 1.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 스타 이즈 본3.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4. 플로리다 프로젝트5. 쓰리 빌보드6. 보헤미안 랩소디7. 아쿠아맨8. 콜 미 바이 유어 네임9. 레디 플레이어 원10. 그날, 바다11.개들의 섬12.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13. 마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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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2월 넷째주 - 범블비, PMC: 더 벙커, 미스터 스마일

혹독한 시기에도 건질 보물은 있어왔건만,2018년은 그냥 통째로 오염된 느낌. 아듀! [범블비] CGV 판교 이 영화가 2018년 마지막 영화였다. 시점상으론 1편 이전, 그러니까 시리즈의 프리퀄인 셈이고, 전사 범블비의 '전사'를 다루는 스핀오프물이기도 하다. 마이클 베이가 왠지 싫어할 것 같은 단어인데, '아기자기'하게 캐릭터 구축에 집중하는 행보가 더 단단하고 신선해서 좋았다. 다만 사이버트론과 지구의 운명, 더불어 식상해져버린 시리즈의 운명까지 혼자 지고 가기엔 좀 버거워 보이는 안스러움이 있다. [PMC: 더 벙커] CGV 판교 내용과 형식을 분리해서 평가할 수 있다면 이 영화의 형식면에서의 진보를 부정할 수 없다. 한정된 공간과 시간, 그리고 미션. 여기까지는 전작 와 흡사한데, 이번엔 거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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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2월 셋째주 - 아쿠아맨, 마약왕, 스윙키즈

판단의 근거는 두 가지다. 시비 혹은 득실.비실비실, 무기력한 연말을 보내는 중이다. [아쿠아맨] CGV 인천 IMAX 물 만난 백조, 제임 스완! 해낼 거라고 믿고 있었지만 이정도면 기대를 차고도 넘친다. DC 특유의 진지함과 우중충함을 걷어내고 빠른 전개와 시각적 화려함, 그리고 오로지 '재미'에 올인해 다른 결의 역작을 탄생시킨 셈이다. 그 와중에 하나의 세계관을 완벽하게 이해시켰고,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몇몇 장면은 경이로울 정도로 근사했다. 해양판 토르, 인디아나 존스, 아바타 등 여러가지 영화의 느낌이 스치지만, 이 영화의 정체성은 그냥 '아쿠아맨'으로 딱 정리된다. 너무 재밌어! [마약왕] 메가박스 코엑스 기대를 너무 많이 한 건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송강호의 연기가 공허하게 빛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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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2월 둘째주 -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부탁 하나만 들어줘, 모어 댄 블루

빛나는 야경 속에 빛나던 빈자리.자리에 연연하는 태도에 대하여.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 CGV 왕십리 IMAX 미쳤다. 너무 재밋다. 이렇게 재밌어도 되나 싶은 마음이 영화를 보는 중에도 들 정도다. 왜냐하면 잘 빠진 예고편에 반해 스파이더맨을 굳이 또 애니메이션으로 만들 필요에 대해선 의구심이 있었고, 구원자 마블의 도움 없이 소니가 혼자 일을 벌인 것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기 때문. 결과적으로 소니가 일을 낸 것 맞다. 대박!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면서 새로운 스파이더맨을 탄생시켰고, 일종의 플랫폼으로써 시리즈의 확장성까지 마련한 영리하고 힙한 리부트. [부탁 하나만 들어줘] 메가박스 코엑스 매력적인 여성 캐릭터 구축에 일가견이 있는 폴 페이그 감독. 이번엔 센스있는 말빨과 우월한 기럭지, 슈트빨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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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2월 첫째주 - 모털 엔진, 도어락, 호두까기 인형과 4개의 왕국

금주의 유머 채용편. 사람 우습게 보는 회사가 인사가 만사인 척하는 위선이 웃음 포인트. [모털 엔진] 메가박스 코엑스 완전히 새로운 세계를 구축한 정통 SF물은 오랫만인 것 같다. 지구가 멸망한 시대에 생존을 위해 이동 도시들이 생겨나고 더 큰 도시가 작은 도시들을 잡아먹는다는 설정은 가히 창조적이다. 원작이 있고 원작의 세계를 현실로 구현하는 것에 있어선 거의 신에 가까운 능력을 지닌 피터 잭슨 사단의 작품이란 점은 매력적인 마케팅 포인트인데, 너무 소리소문 없이 개봉한 감이 있다. 실제로 비주얼 하나로만 치면 압도적! 시퀀스별로 판타지의 신세계가 눈 앞에 펼쳐지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영화는 대만족이다. 라퓨타와 스타워즈가 섞인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서사는 그보다 빈약하다. 큰 그림을 위해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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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1월 다섯째주 - 국가부도의 날, 후드, 거미줄에 걸린 소녀

비겁한게 욕심도 많아서 문제.권불십년 화무십일홍, 이라네. [국가부도의 날] CGV 영등포 STARIUM IMF 당시의 시대상황을 밀도있게 그려낸 영화. 같은 환경 속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이 각자의 드라마를 쌓아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암울하고 거대했던 팩트의 무게 때문에 영화보다는 다큐처럼 다가오는 작품이다. 부패 위에 쌓은 성이 붕괴될 때 쇄신하지 못한 결과가 현재의 아우성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강한 시의성과 설득력을 갖는다. 지독히도 천한 자본주의의 나라에 살고 있다는 자괴감에 끝맛이 씁쓸하다. 그와 별개로 좋은 배우들의 명연기는 더할 나위 없었다. 뱅상 카셀을 우리 영화에서 보는 신선함도. [후드] 메가박스 코엑스 아크로바틱 활 액션의 향연. 볼거리는 풍성하지만 내용이 빈약하다. 재미 없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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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1월 넷째주 - 성난황소, 툴리, 스타 이즈 본

적폐. 어느순간 익숙해진 이 단어가어떤 부류를 명확하게 설명해 준다. [성난황소]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다행스럽게도 이번 영화는 마동석의 타율에 득이 되겠다. 뻔하지만 식상하지 않게, 과하지만 자연스럽게, 단순하지만 쉽게 가지 않는 미덕이 있다. 무엇보다 주조연의 캐릭터들을 잘 살렸고 케미가 좋은 것이 영화에 좋은 리듬을 만든다. 제목답게 우지끈거리는 액션이 통쾌하고 깨알같은 유머에 낄낄거릴 수 있는 적절한 오락영화. [툴리] CGV 인천 샤를리즈 테론이 또 살을 찌웠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때보다 더 찌웠다. 노림수가 있는 건가 싶다가 영화를 보고나니 노려볼만 하겠다 싶다. 포스터나 카피처럼 뽀샤시하고 밝은 힐링무비일 것 같지만 이 영화는 육아의 고충와 엄마로서의 자존감 상실에 대해 매우 사실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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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1월 셋째주 -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크레이지 리치 아시안, 보헤미안 랩소디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영화도 그렇다..? 어떤 것은. ㅋㅋ (풀꽃-나태주)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CGV 판교 IMAX & CGV 용산아이파크몰 IMAX 이 영화를 주말 새에 2번 봤다. 재밌어서 2번 본게 아니라 재밌고 싶어서 2번 봤다. 이유인 즉슨, 2년전 개봉한 '신.동.사'가 말그대로 신비한 동물들을 구경하는 유아적 재미를 선사했기에 이번 '신.동.범'도 그정도 마음가짐으로 임했는데, 결코 가볍지 않았던 거다. 어렵게 풀리는 스토리에 갈피를 못잡고 해리포터와 연결되는 떡밥들은 다 놓치고. 오죽하면 영화 끝나고 든 느낌이 '내가 졌다' 였을까. 그래서 다시 봤다. 복습과 예습을 충분히 하고. 그리고 이 영화는 다른 레벨이 되었다. 5편까지 계획된 독자 시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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