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un' Friends/와치무비 255건이 검색되었습니다.

[무비] 8월 넷째주 - 너의 결혼식, 나를 차버린 스파이, 휘트니

의외로 따듯했던 마흔살 생일의 훈풍과언론만 역대급이었던 태풍이 교차한 주. [너의 결혼식] CGV 신촌아트레온 청춘물의 오글거리는 클리셰는 몽땅 갖다 썼지만 거부감이 들진 않았다. 오히려 자연스럽고 귀여웠는데, 이는 능청스러운 연출과 사랑스러운 캐릭터들 덕,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예쁜 청춘물 하나 나왔으면 좋겠다는 개인적 바램에서 비롯된 관대함 때문이겠다. 영화는 와 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나를 차버린 스파이] CGV 용산아이파크몰 코믹 액션이라 몸보단 입으로 푸는 비중이 크겠거니 했는데 의외로 스케일도 있고 액션도 난이도 있었다. 무엇보다 동유럽을 휩쓸고 다니는 로케이션이 근사하게 촬영되어 간접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최근 뭉뜬, 꽃할배에 이어 연타석으로 이미지 테러를 당한 덕에 올 휴가..

더 보기

[무비] 메가로돈, 목격자, 산책하는 침략자

스스로 떳떳하지 못한 자들에겐 대상이 필요하다.본인의 정당성을 위해 누군갈 비난해야 하는거다. [메가로돈] CGV 인천 역대급 상어. 사이즈만으로도 압도적인데 성질까지 더러워서 여름용 액션영화로 즐기기에 손색 없다. 중국자본의 위력으로 헐리웃 영화에 중국배우들이 등장하는 걸 심심치 않게 보는데, 세계 최대 비치를 동양인으로 도배한 장면은 또다른 신기원처럼 다가왔다. 제작단계부터 스크린X를 염두했다기에 IMAX 대신 이 포맷으로 봤는데, 3면 스크린을 꽤나 잘 활용해서 수족관에 있는 것처럼 생동감 있었다. 그나저나 메갈리온을 왜 메갈리온이라 부르지 못하는 거냐! [목격자] CGV 인천 생활밀착형 스릴러물로 시작해 재난영화로 마무리. 이걸 사두용미라고 해야할지 용두사미라고 해야할지... 아파트란 공간을 빌어..

더 보기

[무비] 8월 둘째주 - 맘마미아!2, 공작

공과 사를 분리하면 많은 것들이 쉬워진다.진작 그럴걸 괜히 어렵게 살았구나 싶다. [맘마미아!2] CGV 인천 명곡의 저력이란. 같은 노래로 영화 한편을 다시 부스팅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전편에 비해 아만다의 비중이 확 줄은 것이 아쉽긴 한데(심지어 메릴 스트립은 죽었음), 전반적으로 풍성해진 볼륨과 퍼포먼스, 멋진 지중해의 풍광, 명불허전 OST 등이 여전히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딸과 엄마의 생애를 매칭 시키면서 부모의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부각시킨 점은 개인적으로 꽤나 뭉클했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것에 약해진다. [공작] CGV 인천 , , 처럼, 시의를 탄 실화 모티브 영화의 계보를 잇는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 시점 이면의 정치공작을 디테일하게 보여주는데, 얼만큼이 픽션인지 모르겠지만 논..

더 보기

[무비] 8월 첫째주 - 신과함께-인과 연, 더 스퀘어, 아이 엠 러브

모든 일엔 원인과 결과가 있는 법인데,대개의 평가는 결과의 결과로만 한다. [신과함께-인과 연] 메가박스 코엑스 장황하게 펼쳐서 깔끔하게 마무리 잘했다. 다 보고나니 부제가 참 적절했다고 느껴지는게, 1편은 죄와 벌에 대한 이야기였고 2편은 그야말로 인과 연에 대한 이야기였다. 전사를 다룬 덕에 감초에 머무를 뻔했던 해원맥과 덕춘의 이야기가 풍성하게 펼쳐지고 그 와중에 주지훈은 속편의 화룡점정으로 거듭났다. 지옥도가 1편만큼 신선하게 다가오진 않지만,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교훈과 '나쁜 인간은 없어. 나쁜 상황만 있을 뿐이지'라며 인간을 보듬는 사려가 찡하게 다가왔다. [더 스퀘어]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딱히 기획전도 아닌데 칸 황금종려상 수상작 러쉬네. 지난주에 개봉한 은 올해, 이 영화는 작년 ..

더 보기

[무비] 7월 넷째주 -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인랑, 어느 가족

그러지 말지. 물어 뜯기다 결국 잊혀질 걸. 뻔뻔하지 못했던 고인의 명복을 빈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CGV 판교 IMAX 톰 아저씨가 해냈다. 기복은 있지만 늘 기본빵은 하는 시리즈인데 이번에 정점을 찍은 듯. 시리즈 중 유일하게 전편 감독과 다시 작업했는데 케미나 노하우 등이 빛을 발한 것 같다. 첩보물로써의 재미뿐만 아니라 잘 구축된 캐릭터들의 조화, 시그니처격인 음악의 활용, 눈을 즐겁게 하는 로케이션과 역동적인 편집, 몸을 배배 꼬게 만드는 서스펜스, 그리고 톰 아저씨의 개고생까지, 뭐 하나 흠 잡을 곳 없는 완벽한 오락물. [인랑] CGV 용산아이파크몰 이후 간만에 만나는 김지운 감독 작품. 영화를 재밌게, 그리고 잘 만드는 것엔 의심의 여지가 없었는데, 이번에도 그 느낌은 변함 없지만..

더 보기

[무비] 7월 셋째주 - 인크레더블 2, 호텔 아르테미스, 빅 식

겨울에 가고 싶던 북해도를 여름에 다녀왔다.낯섦과 설렘, 맛있는 음식과 맥주에 행복했다. [인크레더블 2] 메가박스 코엑스 '인크레더블'의 속편이 나온다는 것 자체가 인크레더블이었는데, 기어이 올해 이 영화를 다시 만났다. 최고의 이야기가 나올 때 속편을 만들겠다던 브래드 버드의 공언이 꽤나 시간이 흐르긴 했지만 빈말이 아니었고, 영화를 보는 2시간만에 그 간격은 사라져 버린다. 제작은 14년만이지만 시점은 1편 마지막에서 이어지고, 잘 설계된 액션 시퀀스나 시의성은 현재와 맞닿아 있고,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하는 주제는 꼭 디즈니다웠던 픽사의 슈퍼 히어로물. 잭잭과 숙적 빌런 너구리의 대결이 압권! ㅋㅋ [호텔 아르테미스] CGV 용산아이파크몰 이 호텔에서 지켜야할 룰,이라는 설정만 신선했고 나머지는 진..

더 보기

[무비] 7월 둘째주 - 스카이스크래퍼, 서버비콘

명분은 전략이요 실리는 전술, 그게 순서다.명분의 깃발이 높이 세워져 있지 않으면 실리를 빌미로 자기도 모르게 타락할 수 있다. [스카이스크래퍼] 메가박스 코엑스 요새 열일하는 드웨인 존슨. 작년 , 에 이어 올해 , 까지 본인 몸집만한 영화들로 필모를 채워나가고 있다. 잘 나가는 액션배우인 셈인데, 이번 작품 역시 무난하게 즐기기에 딱 좋은 액션영화였다. 설정상 세계 최고층 빌딩인만큼 건물 자체가 주는 압도감과 스릴이 있다. [서버비콘] 메가박스 코엑스 코엔형제 각본에 조지 클루니 연출이면 비범할거라 예상했는데 무난해서 난감하다. 서버비콘이란 백인 이상주의 마을에서 벌어지는 한 가정의 살인사건과 인종차별 폭동이 양축을 이루며 이야기가 전개되는 구조인데, 보통은 배경과 사건이 시너지가 나기 마련인데 그냥..

더 보기

[무비] 7월 첫째주 - 앤트맨과 와스프, 킬링 디어, 변산

잊혀지는 영광을 허락해 달라,썰전을 하차하던 유시민의 마지막 멘트였다. 등 떠밀고 이간질하는 이별과의 품격 차이. [앤트맨과 와스프] CGV 판교 IMAX 인피니티 워에 참전하지 않았던 앤트맨은 뭐하고 있었나? 애랑 놀고 있었다. ㅋㅋ 가족영화를 포함하며 MCU는 완전체가 된 느낌. 코믹요소를 십분 살리고 와스프까지 더해져 컸다 작아졌다 난리법석을 부리다가 역대급 쿠키영상으로 세상 가장 진지하게 마무리한 올해 마블의 마지막 마술쇼. 너무 재밌다! [킬링 디어] CGV 구로 요르고스 란티모스. 좀 어렵지만 이 감독의 이름을 외워두려고 한다. 땐 독창적이란 느낌 정도였는데, 이 영화를 보고나니 범상치 않은 인물이었다. 이 영화는 외피는 복수극이지만 장르적 재미를 주는 영화는 아니다. 기괴하고 불친절하고 불편..

더 보기

[무비]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마녀, 허스토리

시련 속에서 존재를 상실하지 말 것.시련이 준 혜안으로 옥석을 가릴 것. [시카리오: 데이 오브 솔다도] CGV 용산아이파크몰 감독이 바뀌고 여주인공이 나오지 않지만, 좋은 필모를 이어나가고 있는 쉐리던 작가는 여전했고 배경 자체가 공포인 멕시코도 여전했기에 기대감 가득 안고 본 영화. 여전히 완성도 있지만 1편과 좀 다른게, 1편이 양극단의 상황과 그 사이의 중간자가 겪는 심적 갈등 중심으로 풀었다면 2편은 상황이 약화되고 특정 캐릭터의 심리에 더 깊이 들어가 있다. 입체감이 더해져 인물의 매력은 더 느낄 수 있었으나 이 영화 특유의 요동치는 불안감이 약해진 점이 아쉽다. [마녀] 메가박스 코엑스 스토리는 흥미롭지만 스토리를 풀어가는 방식은 과도한 대사와 실없는 유머 등 안일한 면이 있다. 그러나 후반..

더 보기

[무비] 6월 셋째주 - 개들의 섬, 미드나잇 선, 아직 끝나지 않았다, 더 펜션

절벽으로 등 떠밀어 놓고 자살로 포장해 능욕하는 꼴.이정도로 저질은 아니었던거 같은데, 노욕이 무섭다. [개들의 섬] CGV 용산아이파크몰 비수기에 비수처럼 날아든 걸작. 이렇게 아름다운 개판이라니, 핑크핑크한 호텔 이후 또 한 번 반해버렸다. 영화를 명화로 만드는 웨스 앤더슨 감독 특유의 영상미는 애니메이션에서도 역시나 빛난다. 기본적으로 스토리가 너무 재밌고, 방식은 기발하며 개들은 귀엽고, 풍자는 영리하다. [미드나잇 선] CGV 용산아이파크몰 꽤 괜찮게 봤던 일본영화 를 헐리웃에서 리메이크한 작품. 원작이 음악영화의 색이 강했다면 이 작품의 노선은 멜로, 그것도 최루성 멜로쪽이다. 지극히 전형적이지만 오히려 뻔해서 더 편안하게 와닿았던 영화. 현실이 막장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CGV 인천 ..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