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벽으로 등 떠밀어 놓고 자살로 포장해 능욕하는 꼴.
이정도로 저질은 아니었던거 같은데, 노욕이 무섭다.








[개들의 섬]   CGV 용산아이파크몰 
비수기에 비수처럼 날아든 걸작. 이렇게 아름다운 개판이라니, 핑크핑크한 호텔 이후 또 한 번 반해버렸다. 
영화를 명화로 만드는 웨스 앤더슨 감독 특유의 영상미는 애니메이션에서도 역시나 빛난다. 기본적으로 스토리가 너무 재밌고, 
방식은 기발하며 개들은 귀엽고, 풍자는 영리하다.







[미드나잇 선]   CGV 용산아이파크몰 
꽤 괜찮게 봤던 일본영화 <태양의 노래>를 헐리웃에서 리메이크한 작품. 원작이 음악영화의 색이 강했다면 이 작품의 노선은 멜로, 
그것도 최루성 멜로쪽이다. 지극히 전형적이지만 오히려 뻔해서 더 편안하게 와닿았던 영화. 현실이 막장이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CGV 인천 
신경쇠약이 걸릴 정도로 가정폭력의 극단을 체험하게 만드는 영화. 가해와 피해에 대해 객관적인 시각으로 보려고 했는데, 
객관성의 최후의 보루인 법이 영화의 흐름을 지배하면서 오히려 객관성이 사라지게 만든다. 영리한 연출이고 무서운 현실이다.







[더 펜션]   CGV 명동씨네라이브러리 
하나의 펜션을 두고 4명의 감독이 연출한 옴니버스 영화. 공간만 공유하고 장르나 주인공, 색깔은 다 달라서 네 개의 단편영화를 본 느낌. 
소소한 에피소드들이라 큰 감흥은 없었지만 옴니버스 영화는 꽤 오랫만이라 신선했다. 펜션 가본 지도 오래됐네.


날짜

2018. 7. 1.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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