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여행기의 사진은 모두 아이폰 11 프로 맥스로 촬영되었습니다. !!











보스니아의 악몽. 그래도 여행의 피로 때문인지 한국에서보다 훨씬 푹잤다. 

자고 일어나서 산책도 할겸 호텔 근처를 차분히 돌아다니는 중. 










밤의 풍경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보스니아는 아직 멀었다는 생각. 

조식도 당연하게도 먹을게 별로 없었으므로 대충 깨작거리다가 말았다.






보스니아는 이것으로 마지막. 또다시 국경을 넘어 크로아티아로 들어왔다. 

대체 국경을 몇번을 드나드는 것인지... 일행중에 부모님을 따라온 대학생이 하나 있었는데

그 귀찮은 국경 넘는일에도 여권에 도장이 늘어간다고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옛생각도 나서

그저 귀엽게 보이더라. 여행 많이 다녀요 학생~ 





그리고 드디어 다시 그리운 나라 크로아티아, 그중에서도 오늘의 오전 일정은 스플리트. 

스플리트도 크로아티아의 중부 지역에 있는 달마티아주에 있는 도시. 

수도 자그레브 다음으로 큰 도시이며, 스플리트에서는 로마황제의 궁전을 볼수있다. 

그 어디에도 없어서 특별하다고, 역사가 굉장히 깊은 도시로, 그리스의 거주지로 건설되어졌다고 한다. 






스플리트는 환경을 위해 대형버스는 들어가지 못하나, 5분 정차시간만은 허용한다고 해서 재빠르게 하차를 했다.

만약 그걸 어기면 800쿠나의 벌금이 적용된다고 한다. 15만원 정도인 셈인가? 무섭구만.














활기가 넘치는 리바 스트리트! 바다를 끼고 하와이처럼 야자수가 줄지어 늘어선 모습이 인상적. 

바다 한편엔 수많은 요트들이 정박해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각종 기념품점 레스토랑 카페 등등이 거리 양옆에 

꽉꽉 차있는 스플리트의 거리. 오가는 관광객들의 얼굴엔 행복함에 표정이 밝은 곳.






그리고 한편엔 스플리트라는 텍스트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이 있다.

이곳에서 사람없이 사진을 찍기란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 

자유시간에 따로 와서 사진을 찍었는데도 사람없이 찍을수는 없었다.

이곳의 기념품점에서 마그넷도 구입.






디오티나클레우스 궁전의 지도.

스플리트 여행의 핵심 관광지라고도 불리우는 궁전. 동유럽 최고의 로마유적 이라고 한다.

284년에 지어진 거대한 궁전이 로마 시대의 모습이 그대로 남아있어 스플리트를 최고의 

관광도시로 만들어준 위대한 유산.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가 은퇴후 지내기 위해 만든 궁전으로

이 유적지에는 일반 시민들이 실제로 거주하고 있어 살아있는 유적지라 불리운다. 






드디어 그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 안으로 들어간다. 우리가 입장한 곳은 남문. (Brass Gate)






각종 기념품들을 팔고있던 모습이 유적지 답지 않게 생소해서 첫느낌은 상당히 어색했다.

적어도 유적지 안에서 기념품 상점이 늘어서있던 적은 없었던거 같은데, 정말 살아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활기찬 유적지란 이런 느낌인가? 






남문은 지하궁전이 바로 연결되어 있어서 우리는 지하궁전을 먼저 관람하게 된다. 

이곳은 유료 입장으로 입장료는 40쿠나정도? 






지하궁전으로 들어가는 중.





지하궁전은 발견당시 보존이 굉장히 잘 되어 있었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이곳이 쓰레기 매립장이라서 아무도 관심을 갖고 있지 않던 장소라고 한다.





그래서 거의 그때당시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고...





 

간단한 그림과 각국의 언어로 설명된 지하궁전의 안내판.

한국어는 없는듯 하다. 우리 한국 관광객을 무시하는것인가? 





 





스플리트는 유명한 미드 왕좌의 게임의 시즌4의 배경무대여서 더욱 유명해 졌다고 하는데,

이 지하궁전은 용을 보관하는 장소로도 쓰였다고 한다. 난 아직 왕좌의 게임을 보지 않아서... 

크게 와닿지는 않았는데, 애청자들은 오오~~ 했을듯. 










각 방마다 다른 느낌의 지붕들이 있었다. 왠지 음산함이 느껴지던 지하궁전.

쓰레기 매립지로 쓰였을뿐 아니라, 지하창고, 감옥으로도 쓰였다고 해서 더욱 그렇게 느껴지는듯.






이 거대한 나무 하나가 몇안되는 전시물중 하나. 궁전 건축물에 실제로 사용되었던 나무.

아니 어떻게 이 나무가 실제 그 시대에 사용되었던 나무일수가 있지? 나무는 썩는거 아닌가?






이분이 바로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 그의 흉상. 

그분을 사랑한다는 의미는 아니고, 우리 인솔자님의 시그니처 봉인데 사진을 찍다보니 이런

우스꽝스러운 사진이 찍혀있었다. 한참을 웃었던 사진한장.






디오클레티아누스 황제는 스플리트에서 8km떨어진 살로나에서 태어나 로마황제의 삶을 살았다.

로마제국에서 가장 강력하게 기독교인을 박해한 황제로 유명하다고 한다. 황제 은퇴이후 궁전에서 여생을 보냈다.






지하궁전 구경후 페리스타일 / 열주광장에 도착. 이곳은 디오클레티아누스 궁전의 중앙광장으로 

이곳을 기점으로 삼고 동,서,남,북 게이트를 구경하면 된다. 그러다 지칠때면 이곳의 묘한 카페에서 

커피한잔과 함께 휴식을 취하고 앉아서 쉬는 그런곳이다.   






페리스타일 광장에 들어서면 가장 압도적으로 눈에 띄는 60m의 종탑. 

스플리트의 랜드마크이며 입장료는 따로 30쿠나를 받고 있어서 들어가보진 못했다.










종탑을 마주하는 쪽에는 아주 묘한 느낌의 카페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룩소르 카페. 

스플리트는 느낌이 아주 묘한데, 더욱 묘하게 만들어주는 곳이 이 카페. 






이 빨간방석에 앉으면 메뉴를 들고 나타난다. 야외카페석이 저 방석들인 셈. 






방석에 앉지 않으면 손님들이 아닌 그냥 지쳐 쉬고있는 관광객인 셈.

확실한 의사표현으로 손님과 일반 관광객을 구분하여 양쪽 모두 골고루 앉을수 있는

현명한 방식이 꽤 마음에 들었다.






좁은 골목들이 디오클레티오누스 궁전의 매력. 좁은길이 계속 이어져있고, 

미로처럼 다니다보면 새로운 광장, 풍경들을 만나게 되는 곳. 북문으로 향하는 중.






이곳이 북문의 입구. 북문은 Gold Gate 라고 불리운다. 






북문 바깥에 있는 그레고리우스 닌의 동상이 슬며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 






벌써 짐작이 가는분들도 계시겠지만, 이분의 어디를 만지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그 여느 유명 여행지에는 하나씩 꼭 있다는 바로 그것이다.






이분의 경우에는 엄지발가락. 그래서 엄지발가락 부분만 누렇게 변색되어져 있다. 역시 골드게이트에 

있을법한 그런 상징적인 동상이다. 그레고리우스 닌은 크로아티아의 주교로서 크로아티아어로 미사를 

집행하려한 점이 업적이라고 한다. 






그레고리우스 닌의 동상 왼편으론 전망대가 서 있었다. 

이곳은 단체 관광객들이 복잡거리고 있어서 동상에서 사진 찍기조차 쉽지 않았던 장소. 






슬며시 다가가서 은근슬쩍 엄지발가락 한번 만지고 주교님과의 볼일은 끝. 






정말 로마시대의 그대로인듯 투박한 벽의 상태가 증명해주고 있었다.

북문에서 그레고리우스 닌과의 볼일이 끝났으니 다른 문들도 가보기로 한다.

어디로 향하는지 모른채 그냥 발길 닿는데로 가보기로 한것.






그저 발길이 이끄는데로 돌아다녀 보면 아치형 입구들이 나타나는데






처음보는 길이다 싶으면 무조건 직진이다. 그러다 보면 






서문. 철의 문 (Iron Gate). 이렇게 만나는 식이다,






서문을 지나 들어가니 나로드니 광장에 도착. 이 익숙한 광장의 이름은 자다르에도 있다. 

나로드니가 민중이란 뜻이니 뭐 크로아티아 지역마다 하나씩 있어도 이상할건 없다만...

수많은 관광객들과 레스토랑 기념품 판매점으로 광장이란 느낌은 없다. 

이곳이 그동안 다닌 크로아티아의 도시들중 가장 관광객이 많다는 느낌. 지금 비수기인데? 






마르코 마룰릭이라는 크로아티아의 시인의 동상이 광장 한편에 외롭게 서있었다.






광장의 중앙부근은 붐비었는데, 이 동상 부근에는 이상하리만큼 썰렁했다. 

애처로운 마음도 안쓰러워 할 세 없이 다음 게이트로 이동~






어쩌다 보니 도착하게 된 궁전의 동문인 은의 문 (Silver Gate) 

어떤 게이트 보다 옛스러움이 묻어나는 게이트 였던거 같다. 아슬아슬하게 서있는것도 

다행이다라고 생각해야 할듯. 그러나 가장 인상적이었던 문. 






어느 게이트나 각종 기념품과 레스토랑 카페는 넘쳐났었음.

이로써 모든 게이트를 돌아보았다. 그래도 자유시간이 남은상태. 

진짜 이번 여행의 컨셉은 자유시간. 열주광장에 가서 쉬기로 함. 






크로아티아의 음료수는 이 브랜드가 꽉 잡고 있는거 같더라. Jana. 

생수도 거의다 이 브랜드. 모든 게이트를 도느라 피곤했기에 리프레쉬가 필요했던지라 

이번엔 민트&라임 음료수로 선택. 어느정도 회복이 되어 또 안가본곳이 있나 둘러보다가






열주광장에서 남문 쪽 계단이 보여서 올라가보았다. 아주 독특한 장소가 보여 들어가보니

이런 천정이 뻥뚫린 곳이 나온다. 마치 로마의 판테온 신전의 그 돔이 떠오르는 곳.






신하가 황제를 알현하기 위한 장소로 쓰인 황제의 아파트.

당시 둥근 돔이 특징이었던 이곳은 현재 돔이 뚫려있는 상태인데 그로인해

울림이 좋아서 아카펠라 그룹의 공연장으로 쓰인다고 한다. 






저 멀리 보면 CD를 팔고있는데 그것이 바로 크로아티아 전통 아카펠라 그룹

'클라파'의 CD. 아이유도 여기서 공연한번 했으면 좋겠네~ 

누가 불러도 인상적인 공연이 될듯한 황제의 아파트. 






동,서,남,북의 중심에는 페리스타일 열주 광장이 존재한다. 모든 게이트를 돌아보게 만드는 원동력.






종탑 뒤에있는 육각형의 각진 건물은 성 도미니우스 성당.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성당중 하나. 도리어 종탑이 15~16세기 경에 추가로 세워진것.






열주광장에서는 로마 병사들과 함께 사진을 찍을수 있었는데, 물론 유료였기에

멀리서 망원모드로 사진에 담았다. 아 왜케 처량해진거지? 내신세...





 

마치 그시대 로마 사람처럼 살아있는 유적지에 흠뻑 취할수 있었던 인상적인 일정이었다.

생각보다 큰 궁전은 아니었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게이트를 구경하느라 좀 걸었던데다가 

아침식사도 아주 조금만 먹었기에 배가 몹시 고팠다. 점심식사하러 출발.  






어느 한적한 도로를 달리다가 건축물이 인상적인 한 레스토랑에 멈춰섰다.






싱싱한 야채 샐러드와 토마토, 오이등이 들어간 샐러드. 






메인요리는 그저 감자와 돼지고기 두조각. 이건 반찬으로도 적을 양이겠다. 반칙!!






퍽퍽했던 정체모를 디저트. 그나마 비슷한것이 푸딩. 정말 크로아티아는 먹을거 없다.

이렇게 한식이 그리웠던 여행이 있을까싶다. 어머니도 이번 여행에서 유독 힘들어 하셨던것이

이 음식탓이 아니었나 생각되어진다. 매 식사때마다 밥반공기만 있었으면... 노래를 부르시던데.






너무 너무 양이 부족했는데 버스에서 어머니가 자유시간 초코바 하나를 주셨다.

역시 이번 여행은 엄청난 자유시간이 주어지는구만... 

점심 식사 이후 우리는 힘든일정후 힐링을 위한 휴양지 프리모스텐 해변으로 향한다~~~ 










날짜

2019. 10. 29.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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