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여행기의 사진은 모두 아이폰 11 프로 맥스로 촬영되었습니다. !!





여행 유의국가라고 문자를 받았긴 하지만, 식당에 앉아 밥을 먹는 사람이나 차를 마시는

사람들의 얼굴은 밝게 웃고 행복한 모습이어서 조금은 안심이 되었던거 같다. 모두 친절해보임.

하긴 우리나라도 여행객들의 편견에 의해 전시중인 나라니 사람 사는곳은 다 똑같은데 말이다.

괜한 편견에 사로잡혀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건 위험하다.






일단은 식후경이기 때문에, 식당으로 가서 점심을 먹었다. 

이 식당의 2층 전체를 빌려 사용. 2층의 크기가 딱 19명이 앉을정도. 






바로 요기. 






패키지 여행을 오면 가장 불편한것중 하나가 바로 식사시간. 일주일간 같이 다니는 일행이라곤 하지만, 

어쨋든 남이라 어색하기도 하고 시간이 지나면 좀 나아지긴 한다지만, 왠지 자리없는 식당에서 전혀 모르는

사람과 합석을 해서 밥을먹는 기분? 어쨋든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더 뻔뻔해질거 같은데, 점점 힘든느낌.

어쨋든 이날은 어머니랑 단둘이 밥을 먹게되서 편한 식사였다.






식당이름은 몬테로사. 






이 생소한 이름의 음식은 체바치치라는 고기완자.






떡갈비같이 생긴 고기완자를 빵과 함께 먹는 생김은 낯설지만 맛은 익숙한 그런 음식.





 

디저트로 나온 빵.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밤같은 맛.

정말로 익숙한 맛인데 뭔지 기억이 나질않는다.






점심을 먹고 이제 보스니아 모스타르를 관람할 시간. 

보스니아에 대해 짤막하게나마 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보스니아의 수도는 사라예보. 

1463년 오스만 제국에 의해 무너져, 수백년 동안 터키의 지배를 받았고, 1878년 부턴

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의 지배를 받았으며, 1914년에 사라예보에서 1차 세계 대전이 발발.

1995년에서야 보스니아 독립국가가 된다. 







모스타르는 동유럽 발칸반도 서쪽에 자리잡은 아주 작은마을.

모스타르란 모스타리라는 '다리의 수호자'라는 뜻에서 유래되었다고 하는데,

모스타리란 이 다리를 지키던 오스만투르크의 군대의 이름이었다고 한다.

그 오래된 다리 (스타리 모스트) 를 보러 가는길. 






수많은 관광객들로 걷기에도 조금 힘들정도. 마을이 작은건지 관광객이 많은건지.

발디딜틈이 없다는게 느껴질 정도로 총총 걸음을 걸어서 전진해야 했다.

왠지 크로아티아 보다 관광객이 더 많은 느낌.  






길가다 마치 보호색처럼 돌바닥과 하나가 되어 자고있던 개들. 






정말 죽은거 아닌가 싶게 자고있던 개. 니네 그러다 정말로 깔려죽어... 






뛰어난 절경은 아니었지만, 운치있게 느껴지던 절경.






여기가 바로 스타리 모스트 : 오래된 다리. 

이곳은 1993년 보스니아 내전중에 크로아티아군에 의해 파손되었고, 11년후 재건되었다고 한다. 

세르비아대 크로아티아+보스니아 연합군이 세르비아를 물리치자마자 크로아티아에게 인종대학살을 

당했던 곳이라고 한다. 사진은 그당시 분위기를 위해 아이폰 기본 필터로 조정. 

터키의 지배를 받은 만큼 이다리는 터키식 석조 다리. 






직접 걸어 올라가봤는데, 생각보다 다리의 경사가 심해서 다리의 가장 높은곳은 올라가기가 힘겨웠다.

이 다리는 또한 다이빙으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매년 7월에 공식적인 대회까지 열린다고 하네. 

젊은이들의 용기를 테스트 해보는 용도라면 적절하다. 나는 못해. 






정말 날것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던 바닥. 






다리를 건너 구시가지로 올라와서 찍은 스타리 모스트의 외경.






초광각으로 넓게 잡아본 스타리 모스트. 






구시가지의 입구 모습. 이 구시가지도 터키식 이라고 한다.






역시나 유명 관광지답게 각종 기념품점들이 즐비해 있었다.

그중 수제로 목재 마그넷을 만들어파는 곳에서 마그넷을 세개나 구입.

 





이 지역은 아주 오래전부터 여러 지역에서 사람들이 모여들어 물건을 사고팔던 장소였으며,

다양한 종교, 인종, 문화가 결합되어 있어서 언제 일이 터질지 모르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이슬람, 카톨릭 문화에 관련된 제품을 볼수가 있었다. 

2005년에 이 오래된 다리와 구시가지들이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스타리 모스트의 남쪽 풍경.






스타리 모스트 구시가지 서쪽에는 굽은다리라고 불리우는 다리가 있다.

미니 스타리 모스트. 16세기 중반 스타리 모스트를 만들기전 시험적으로 만들어본 다리라고 한다.






터키식 구시가지를 보고 있자니, 생경한것이 터키 여행도 한번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곳곳에 기념품점 만큼 많았던 노천카페. 

보스니아화된 터키식 커피맛도 궁금했는데... 






이곳 역시 자유시간이 많이 주어졌고, 아주 작은 마을이라 구석구석 다 둘러보았음에도 

시간이 많이 남았다. 






게다가 바닥도 이런 상태라 쉬이 피곤해지는 상태. 

한적한 곳에 앉아 쉬는것으로 남은 시간을 활용했다. 

그리고 오늘의 일정을 마치며 숙소로 향한다.






버스에서 본 보스니아의 풍경, 거칠고 투박해만 보이는 거대한 산들이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다.














그러다 어느순간 신성해지는 순간이 있었고, 우리가 도착한 곳은...






성모 발현지인 메쥬고리예. 그 본당인 성 야고보 성당. 

모스타르 남서쪽 25km 지점에 위치해 있고, 대부분 카톨릭 신자로 이루어진 4000명의

주민들이 이곳에 살고있다. 종교도 없고 신은 물론 나조차도 믿지않는 나로선 그저 숙소 근처일뿐.






종아리에 물이 맺혀있다는 치유의 예수상. 물을 만지며 소원을 빌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병이 치료가 된다고 했었나? 별 관심이 없어서 잘 기억이 나질 않는다.






종아리도 한번 만져보려 했으나, 물론 나말고 다른 일행들.

기다리는 줄이 너무 길어서 나중을 기약하고 숙소로 이동 이동~






교회 뒷편의 넓은 광장에서는 미사가 한참 벌어지는 중이었다. 약 5천석 정도 수용가능한 기도장소.






교회 안에서도 마찬가지. 

나는 별 관심없었지만, 신자들이라면 꼭 한번은 방문해야 하는 그런곳인가 보더라. 

1981년 성모 발현이후, 수많은 신자와 순례자들의 방문이 끊이지가 않는 곳. 






근처에 있던 숙소의 이름은 신성하게도 호텔(델)루나. 

저녁 식사는 자그레브식 스테이크라고 하여 매우 기대중. 






간만에 먹어보는 쌀이기에 매우 맛있게 먹고 스테이크를 기다리는 중. 






또 하나의 메뉴가 나왔다. 햄에 치즈가 든 튀긴 형태의 음식이어서 맛있게 먹고 

다시 스테이크를 기다리는 중.... 언제 스테이크 나와요? 라고 물어보니 이게 자그레브식 스테이크래!?!

털썩.  






보스니아의 하루는 그렇게 저물었다. 내일은 드디어 크로아티아 드브로브니크~





날짜

2019. 10. 24.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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