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만에 써보는 스터프 게시글인지 모르겠다.

그동안의 귀차니즘으로 인해 새로운 물건을 사도 그냥 아무런 기록없이 써오던 난데...

결국 애플의 에어팟 프로는 나의 귀차니즘을 이겨내게 할정도로  너무 마음에 드는 제품이다.





그동안 배송되라고 미국 공홈에 시험삼아 주문. (미국발매당시) 홍콩직구로 추가 주문후 제주도를 잠깐 다녀왔는데, 

결과는 알다시피 언더밸류 사건으로 홍콩제품은 되돌아갔다가 다시 날라왔고, 미국제품은 전수조사탓인지 통관이 

느려져 제주도를 다녀오고도 3일이 지난 오늘 오전에서야 받았다. 동시에 도착. 기다리다가 미쳐버리는 줄...  






기다리다 지쳐서 그런지 배송을 받았을 당시엔 그냥 툭하고 책상위에 던져 놓았을뿐. 이귀한걸. 






나중에서야 제대로 다시 보게 된 에어팟 프로. 

에어팟에 대해 얘기해 보자먼, 앱등이라는 말조차 자랑스러워 할만큼 애플광팬인데 

유일하게 못쓰는 제품이 에어팟이었다. 귀에 안맞는다는 가장 핵심적인 이유로. 

억지로 써보려고도 노력해봤지만, 귀에 걸려있는 느낌은 귀에 걸면 귀걸이도 아니고... 

도저히 못쓸수준. 그래서 소니, B&O, 젠하이저등등을 써오다가 드디어 에어팟이 인이어로 나온다는 소식에

전부 정리하고 구입!!!






일단은 개봉해보자. 새로운 포장법이 적용된 패키징. 칼없이 비닐을 벗길수 있는 제품은 정말 사랑스럽다. 






구성품은 이어팁과 케이블 메뉴얼이 전부. 그냥 깔끔 그자체. 

이어팁의 손잡이 구성은 참 기발하다. 역시 애플의 포장은 감동. 






개봉후 한컷. 생김새는 콩나물에 비하면 많이 이뻐졌는데 여전히 까이고 있다. 

난 색깔의 조합과 재질때문인지 스톰 투르퍼 생각나던데. 눈에 뭐가 씌여서 그런듯.






충전은 77% 정도 되어있는 상태. 







충전중. 충전케이스는 이제 바로 무선충전 케이스. 프로니까 이정도는 해줘야지.  






아이폰 옆에 가져다대면 스마트하게 바로 이런 화면이 뜨며 연결버튼을 누르면 스무스하게~






각종 기능들을 애니메이션으로 자세하게 설명해준다. 애플을 사랑하는 이유. 

고급지고, 세련 되었으며, 직관적이고, 간단하고, 아름답다. 






음악을 들으며 사진을 찍고 있다가 볼륨을 줄였는데 볼륨칸에 보이는 에어팟 프로의 아이콘. 

세세하게 신경 쓴 흔적들이 곳곳에 보인다. 






이어팁 착용 결과도 확인할수 있는데 두쪽다 보통으로 착용시 

약간 오른쪽이 불편했는데 정확하게 판단 해준다.






오른쪽 이어팁을 가장 작은 사이즈로 바꿨더니 아주 편안해진 느낌. 

역시 결과도 정확히 판단. 대단하다. 진짜. 그나저나 내 귀가 짝귀였다니... 






오른쪽, 왼쪽이 잘 구분이 가지 않아서 조작부분에 빨간색 스티커를 붙여놓았고,

케이스에는 검은색 스티커를 붙여놓았음. 원래 유닛에도 빨간색 동그라미였는데 마치 일본국기같아서

서툴지만 네모로 잘라서 붙여놓았음. 폼팁으로 색깔놀이를 하던가. 소니처럼 오른쪽 마크인 R을 

다른색으로 처리해줬으면 좋겠지만, 애플은 깔끔함이 우선인 기업이니깐 

어쨋든 검정색 에어팟 프로를 간절히 원함.






이제 몇시간 사용기. 






노이즈캔슬링




처음 에어팟 프로를 꽂았을때 귀가 먹먹해지며 소음이 차단되는데... 신기했음. 

약간의 소음은 (TV소리)  웅성거리듯 들린다. 그러나, 노래를 트는순간 나와 노래만 존재하는 세상이 된다.

두려움이 약간 느껴질정도. 전에 쓰던 소니 WF-1000XM3 보다 더 좋게 느껴짐. 장거리 비행기에서의 활약이 기대된다. 

조만간 캐나다 가는 초장거리 비행에서 쓸예정. 특히, 신기한게 노이즈 수용인데 간단히 말하면 보청기라고 보면 된다. 

근데 이 느낌이 정말 주변이 확 밝아지는 기분. 광고처럼. 너무 자연스럽다. 대단한 기술력. 

하지만 100% 믿으면 안되는건 내가 애플광팬이라는 점.






음질  




소니 제품과 비교시, 저음이 좀 약하긴 하지만, 벙벙거림 없이 단단한 느낌이며 보컬이 좀 약하게 들려서 

벅스에서 음장 설정을 보컬강화를 시켜 놓으니 너무 만족스럽게 듣고있다. 솔직한 느낌으론 소니의 감동은 받지 못했지만 

이정도면 소니 제품을 쓸이유는 없다. 하지만 믿으면 안되는건 내가 막귀라는 점. 






착용감 




이어팁 크기만 잘 조절한다면 완전 고정되는 느낌. 에어팟과 비교는 할필요도 없다. 

WF-1000XM3이 귀가 꽉 막히는 느낌이라면, 에어팟 프로는 그정도의 답답함은 아니고, 

에어팟 낀 느낌인데 고정이 확실하게 되어있는 정도? 무엇보다 가장 마음에 든점은 누워있을때 였는데, 

옆으로 누웠을때 귀에 압박이 전혀 없다. 유닛이 작아서 그런건지 정말 아무런  압박이 없다. 

WF-1000XM3 끼고는 절대 옆으로 누워 벼개에 기대고는 들을수가 없었다. 귀에 압박이 대단해서. 

이제 에어팟 프로를 끼고 음악을 듣지 않는다고 해도, 노이즈 캔슬링으로 슈퍼코골러에 대항할수 있다는 점. 






결론 




개인적으로 무조건 사야되는 아이템. 음질도 들을수록 귀에 착착 감기며 보청기, 코골러 대항마 등등 

내가 필요한 기능은 전부 들어가있다. 한가지 아쉬운점은 색깔놀이좀 해줘!! 







카테고리

스터프

날짜

2019. 11. 6.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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