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은 좀 달라졌지만 여전히 평범한 일상을 
누리고 있는 특권에 관하여, 말 좀 해 기레기들.










[다크 워터스]   메가박스 코엑스 
전공이나 업무가 아닌이상 교과서에 있는 과목으로만 존재하는 학문들이 있다. 수학, 화학, 물리 같은 것들인데, 알고보면 이런 학문들이 문명의 토대를 이루고 우리가 누리는 편리를 실현 시키는 근간들이다. 그중 화학은 특히나 더 위장된 느낌인데 실제론 우리 삶의 모든 접점에 화학이 있음을 이 영화를 통해 새삼 느꼈고, 화학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해서도 관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다. <캐롤>이 그랬던 것처럼, 느리지만 밀도 있는 연출로 기어이 설득시키는 토드 헤인즈 감독의 명품 고발 영화.







[너의 이름은.]   CGV 인천 IMAX 
코로나 직격탄을 맞은 극장가. 사람도 없고 볼 영화도 없다. 그런데 엄밀히 말하면 볼 신작이 없는 거지, 다시 볼 명작들은 최상의 라인업으로 넘쳐난다. 그마저도 주저하며 움츠리고 있을 때 나를 움직이게 한 신카이 마코토 IMAX 기획전. <날씨의 아이>는 작년에 극장에서 두 번이나 본 터라 오랫만에 이 영화를 다시 봤다. 그리고 OST를 무한반복하며 또다시 후유증이 시작되었다.








[스케어리 스토리: 어둠의 속삭임]   CGV 인천 
제목에 비해 그렇게 무섭진 않다. 데스노트에 적혀지는 대로 하나씩 죽어나가는 구조인데, <데스티네이션>이나 <쏘우>가 죽는 방법이나 상황으로 긴장감을 유발했다면 이 영화는 죽이러 나오는 괴물들이 궁금하게 만든다. 길예르모 델토로가 제작은 맡은 영화 답게 희안한 상상력의 크리처들을 보는 재미, 딱 그정도.


날짜

2020. 4. 8.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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