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여행기의 사진은 모두 아이폰 11 프로 맥스로 촬영되었습니다. !!






모든건 시작이 있듯이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

여행의 마지막날이 되면 이제야 적응이 되가는데 집에 가야 된다는 아쉬움과

빨리 집에가서 편하게 쉬고 일상생활에 대한 그리움이 줄다리기 하느라 

감정이 요동친다. 그땐 발상의 전환으로 둘다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하면 설레는 일이 두개가 되는 셈.

자그레브의 마지막 일정도 설레이고, 집에대한 그리움도 설레인다. 





  

힘내서 조식을 먹으러 내려왔다. 튀긴 빵과 요플레 커피 소세지등등. 한접시 해치우고 올라감.






아침을 먹고 흡연도 할겸 아침의 풍경을 좀 담기위해 나왔다.






아침이 되면 모두들 분주하게 어딘가로 향하는 한국의 풍경과는 사뭇 다른 고요함. 

버스를 타고 마지막 일정인 자그레브로 출발. 자그레브 근교라서 금방 도착. 






도착해서 조금 걸어 올라가보니 등장한 자그레브 대성당.

꽃보다 누나에서 고 김자옥 배우님이 예배 드리며 울었던 성당으로 괜히 찡했던 곳. 






수호 성인인 성모 마리아 상. 

밑부분에는 네 천사의 조각상, 믿음, 소망, 순결, 겸손을 상징한다.






자그레브의 수호 성인인 성모 마리아에게 헌정된 성당. 몽골의 침략등 수차례 재건끝에 

1899년 현재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다. 최대 5천여명이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는 넓은 규모. 

크로아티아의 보물급 유물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 100m가 넘는 쌍둥이 첨탑이 인상적.

오른쪽 탑은 공사중이어서 그림으로 가려놓은게 아쉬웠던 점. 






성모 마리아 상도 망원모드로 줌해서 찍어보았다.

번쩍번쩍 빛나는 것이 금으로 만들어진듯 하다.






주욱 걸어가다 보면 8각형의 빨간색 파라솔로 유명한 돌라치 시장을 만날수 있다.

자그레브에서 가장 유명한 야외시장이라고 한다. 






너무 유명해서 마그넷으로 8각형 파라솔 모양을 하나 구입. 

돌리치 시장에서 조금 더 위쪽으로 걸어가면 






알몸으로 창문을 열고 바라보는 동상이 반겨주고 있는 거리가 있다. 뒷쪽은 더욱 민망해서 찍으려다 포기.

현지 가이드는 친절하게 포즈도 취해주었지만... 






너무 이른 아침이라 아직 오픈도 하지 않았지만, 가장 핫하다고 하는 트칼치체바 거리.

자그레브의 핫 플레이스이며, 밤늦도록 식을 줄 모르는 열기를 자랑한다고 한다. 어제 달려서 아직 오픈을...?






핫플레이스답게 거리곳곳에 예쁜 가게들도 위치하고 있었다.






이런 오르막길도 옛것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반대쪽 벽엔 낙서로 대비되는 길이 꽤 인상적. 






이 오르막길을 이용해 어퍼타운으로 이동하는 중






비탈진 라디체바 거리를 걸어 올라가면...






세인트 조지 동상을 볼수있다. 






용을 무찌른 세인트 조지의 동상. 슬로베니아는 용이 보디가드이자 상징으로 여겨지는데 반해

무척 가까운 이웃나라인 크로아티아는 용은 죽여야하는 존재로 생각한다는게 독특하게 느껴졌다.

하긴, 우리나라도 일본이랑 가깝긴 하지!!





 

세인트 조지 동상을 왼쪽으로 스치며 앞으로 더 나아가면 보이는 스톤 게이트.










1731년 대화재 속에서도 불타지 않고 기적처럼 남아있었다는 성모 마리아 그림이 걸려있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곳에서 기도를 하고 지나간다. 










스톤 게이트를 통과하여 약간만 더 올라가면 성 마르크 교회가 나온다.






타일 모자이크로 된 독특한 지붕이 인상적인 곳. 

옛날에 도트 디자인할때 꿈까지 도트로 꾸던 시절이 생각나 반갑고도 괴로웠다.

하지만 아름다움이 더 크게 다가왔던 교회.






교회 왼쪽은 총리 사무실이 있었고






교회 오른쪽에 보이는 곳은 의회. 






꽃보다 누나에서도 나와서 인상에 깊이 남았던 성 마르크 성당.  

직접 보고난 느낌도 굉장히 독특해서 기억에 깊이 박혔다. 






이쁜 성당을 뒤로하고 다시 직진.






어느 유럽의 거리같은 익숙한 풍경. 이 거리는 치릴로메토드스카 거리. 이름  참 어렵기도 하다.

오른쪽 옆에 보이는 탑이 로트르슈카크 탑. '도둑의 종' 이라는 의미로 원래는 종이 있었으나, 

도둑을 맞아 이러한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오스만투르크의 군대를 대포 한방으로 격파한 적도 있었다고. 

20쿠나 정도로 유료로 입장료를 받고 있는데 전망이 끝내준다고 하니 들어가 보는것도... 

우리는 그 왼쪽으로 돌아가서 못지않은 전망이 있는 장소로 간다. 






이 지역 귀족들이 살았다는 이곳. 바로크 양식의 고급스러운 건물들이 줄지어 늘어서 있는 거리.






엔틱하며 고급스러운 가로등에 예쁘게 꽃으로 장식까지 하여 특별함을 내세우는 거리.

치릴로메토드스카 거리에는 아주 유명한 인물의 생가가 있다.






이곳이 그 유명한 인물의 생가. 






그 이름 니콜라 테슬라. 에디슨의 라이벌로 유명한 테슬라다. 

난 테슬라가 크로아티아 출신인것도 이번에 처음 알았다.






크로아티아 인들이 테슬라에 대해 굉장한 자부심을 갖고있다고 한다. 






현대적인 박물관 (사진 오른쪽 건물)들을 지나 계속 진행하다 보면...






자그레브 대성당이 한눈에 보이는 멋진 포토존이 등장한다.

바로 이곳을 오기위해 힘들게 오르막을 올라온건가? 싶게 굉장히 만족스러운 장소.

오르막을 오르느라 힘들었던게 전부 보상이 되는 장소였다.


















멋진 장소이니만큼 사진을 굉장히 많이 찍었다. 






이곳은 바로 세인트 카타리나 성당이 있는 곳.

인솔자님이 나중에서야 성당을 설명해줬는데 그래서 성당의 옆모습만 건질수 있었다.  

그닥 특색이 없던 성당이라 지나가면서도 성당인지 몰랐다. 말해주지 않았으면 그냥

지나쳤을 외면받을만큼 평범했던 성당.






세인트 카타리나 성당이 외면당한 이유는 당연하게도 이 자그레브의 전경 때문.

이곳에서 밑으로 내려오면 반 옐라치치 광장을 만나게 된다.






여기가 자그레브의 만남의 광장인 반 옐라치치 광장.






17세기에 조성된 광장으로 수많은 인파가 모여 있는곳. 












광장 중앙에 위치한 동상은 1866년에 세워진 반 옐라치치 백작의 동상. 

오스트로 - 헝가리의 총독이었다고 한다. 






현대식 파란색 트램들이 운행되는 자그레브 일리차 거리를 경계선으로

오른쪽은 중세 유럽풍의 건물들이 들어서있고, 왼쪽편은 현대식 건물들이 마주하고 있어

현대와 중세가 확실히 대비되는 오묘한 광경을 연출하고 있었다. 





 

반 옐라치치 광장에서도 자그레브 대성당이 보일정도로 가까운 거리.






이곳은 화장실로 가는 길이었는데, 






광장의 구석즈음에 이런 청동모양의 입체지도가 놓여 있었다.

일단, 이곳에 들러 전체적인 지형의 모습을 보고 설명한후 일정을 시작하는 장소로 사용되는듯 했다.






사실, 이런 형식의 지도는 드브로브니크 에서도 봤는데, 아마 크로아티아 전 지역에 놓을 예정인가보다.






별건 아니지만 왠지 멋있어 보였던 입체지도. 자그레브 대성당을 주인공으로 한컷.






이곳에서도 자유시간이 굉장히 많이 주어져서 이곳저곳 다 구경하고 마그넷까지 구입했음에도 시간이 남았다.

그래서 어머니 앉아서 쉬시라고 하고 그냥 광장 주변을 구경하러 나섰다.






왼쪽편에 보이는 파란색 트램들이 다니는곳이 자그레브 일리차 거리. 

현대식 건물들이 즐비하고 가장 번화한 쇼핑거리라고 한다. 그 반면 광장에는 천막을 친 장터가 열려있다.

대비가 확실한 모습이 꽤나 다채롭게 느껴져 재미를 주던 광장.














광장의 시장에서는 다양한 식료품과 과일등을 판매하고 있었다.

크로아티아의 모든 신선한 과일, 채소, 고기들이 모여드는 시장이라고 한다.

하지만 낮에만 판매. 










반 옐라치치 백작의 동상의 옆모습도 한번 찍어보고, 사실 이곳이 자유시간이 끝나면 모이는 장소.






이제 여행의 마지막이기에 쿠나 동전을 소진하기위해 구입한 무화과와 껌 제로콜라.

공항에서 혹시나 미처 구입하지 못한 플리트비체 마그넷과 선물도 좀 살려고 쿠나 지폐는 남겨놓았다.

인솔자님이 자그레브 공항은 쿠나만 받는다고 하여... 






자그레브의 골목길도 틈나는데로 사진에 담았다.

자유시간이 끝나고 이제 점심만 먹으면 모든 일정이 끝이난다. 






시장 거리를 거쳐 식당으로 가는 길. 오늘의 점심은 드디어 한식!!!

자그레브에만 유일하게 한식당이 한곳 있다고 하여 (한국인도 자그레브에만 살고 있다고) 한식을 먹는다.






왼쪽 옆에 자그마하게 보이는 한국식당 간판. 

나이가 든건지 크로아티아 음식이 형편 없었던 건지... 한식 먹는다니깐 엄청 설레이더라. 

옛날엔 무조건 여행은 현지식이지! 라며 한식 먹는 일정이 있으면 투덜거렸었는데... 

하지만 한식마저 별로였던 크로아티아. 음식은 기대하면 안되는 나라인걸로 결론!






식사를 마친후 나와서 보니 아주 맛있어 보이는 닭 훈제 요리. 맛있어 보였다. 






활기가 넘쳐 흐르는 돌라치 시장의 풍경. 






이곳도 돌라치 시장의 지하상가 정도 되는 거리. 










모든 일행이 식사를 마치고 자그레브 공항으로 이동하는 길이다.

역시나 마지막은 자그레브 대성당.






그리고 금새 자그레브 공항에 도착했다. 






모닝캄이 무색할만큼 대기 인원이 없어서 금방 출국심사까지 마치고 공항에 들어갔다.






출국 게이트 바로앞에 존재하던 사랑스러운 흡연구역. 자그레브 공항 28번 게이트앞엔 흡연구역 존재!

1년전만해도 없었다고 하는데 이것마저 없었으면 꽤 힘들었을 듯. 






그리운 한국으로~ 떠나는 28번 게이트. 






당황스럽게도 자그레브 공항은 오히려 쿠나를 안받고 유로를 받는 바람에...

아무것도 사지 못하고 남은 쿠나는 전부 이곳 작은 식품점에 갖다 바쳤다. 

유일하게 쿠나 지폐를 받던 니드스탑. 고마워요!






그리고 오는 비행기에서도 중간 자리가 비어서 준 비지니스를 만끽하며 편하게 왔다.

역시 비수기!!! 이런 풍경의 비수기는 충분히 안아깝다. 






그리고 집에와서 자석칠판에 붙여놓은 그동안 모은 마그넷들.

그렇게 이번 여행도 무사히 끝마치게 되었다. 





이렇게 어머니와의 여행이 일단은,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되었다. 

처음 어머니와 여행을 시작할때 큰 결심을 내렸던것이 (내겐 쉽지않았던 결정) 어느새 수많은 나라를 다녀 

한때는 여행에 지치기도 했지만 그만큼 많은 추억을 함께했고, 이 추억이 나중에 큰 슬픔이 되진 않을까 

우려도 되긴 했었는데, 결론은 잘했던 결심 이었고 올바른 선택 이었던거 같다. 

이번 여행에서 특히나 피곤해 하셔서 걱정도 되었는데, 회복속도로 보아하니 앞으로 몇년 정도는 더 다니셔도 될듯.

건강이 허락하시는 한 또 마음이 맞는다면 여행을 같이 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좋은 경험하게 해주셔서 감사하며, 함께해서 행복 했으며 오래도록 함께 하길 기도한다. 





크로아티아 여행기 끝.

이제부터 책만들어야;;;; 흑 







날짜

2019. 11. 1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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