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는 대중의 칭찬을 받고 STAFF는 배우의 칭찬을 받는다.

역할과 한계에 익숙해져야 온전히 그 영화가 완성될 수 있다.






[배트맨 대 슈퍼맨]   CGV 용산 IMAX 
배트맨과 슈퍼맨을 한 화면에서 보는 벅찬 경함이라니! 한스 짐머의 멋진 음악과 남다른 포스의 원더우먼은 아주 매력적인 덤이다. 
원제인 배트맨과 슈퍼맨의 대결로만 본다면 앵글로만 만족했을텐데, 부제 측면에서 저스티스 리그로 가기 위해 확장되는 '판'이 영화에 대한 만족도를 증폭시킨다. 
마블이 개별 히어로들의 인지도를 높인 뒤 <어벤져스>로 집결시켜 시너지를 노렸다면, DC는 먼저 한꺼번에 보여주고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개별 개봉한다는 
그 반대의 전략이다. 일명 저스티스 리그 2020 프로젝트. 이 영화는 그 밑그림격인 셈인데, 내년에 선보일 새로운 리그가 벌써부터 기대된다.






[글로리데이]   롯데시네마 부평 
넘치는 에너지와 유효한 가능성은 청춘의 밝은 성질 중 하나이고, 가장 대표적인 이미지 중 하나다. 
그래서 청춘물은 성장하는 방식에 상관없이 뒷맛이 개운한 편인데, 이 영화는 텁텁하고 찝찝한 맛이 보는 내내 또 극장을 나와서도 한동안 가시지 않는다. 
청춘에 어른이 개입하면 대개 그런 것 같다. <한공주>가 그랬던 것처럼. 가슴 뜨겁게 억울함을 전하는 감독의 연출과 탈색되어 가는 네 청춘의 연기가 돋보인다.




날짜

2016. 3. 30.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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