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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한국 프랑스 스위스 이탈리아 그리고 한국... ㅜㅠ







[마션]   CGV 용산 IMAX 
어떤 일을 대할 때 필요한 것 두가지. 지식과 긍정의 마음가짐. 그 어떤 일이 난관이라면 타인의 도움도 필요할게다. 
영화의 모든 장면과 정서가 마음에 쏙 들지만, 가장 인상적이었던 건 하나같은 선량함이다. 
우주의 미아는 그렇게 개척자가 되고  영웅이 되고 생존의 귀감이 되었다. 살아남은 자로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초강추.






[노크노크]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상상이상의 낭패를 표현하는데 아주 적절한 비속어가 있는데, 그걸 편히 쓰지 못해 좀이 쑤신다. 
한순간의 실수가 불러오는 최악을 고통스럽게 지켜보게 되는 영화. 같은 감독인데 <호스텔>이 신체를 훼손했다면 이건 심리적 고어물이다. 
강아지 <존윅>에선 한마리 때문에 조직 하나를 쓸어버리던 키아누 형님이었는데, 여기선 괜히 호의 베풀다가 꽃뱀한테 영혼까지 털렸다. 
지켜주진 못했지만 난 형님 맘 충분히 이해해. ㅜㅠ 






[슬리핑 위드 아더 피플]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대화, 공유, 신뢰, 거래, 법적 관계 등 우리가 타인과 관계를 맺고 있는 방식은 다양하다. 이성간에는 '육제적'이라는 한가지 방식이 더 있고, 
유독 이 관계는 관계를 성립하기 이전에 '애인'이나 '부부' 같은 공인된 타이틀이 필요하다. 그래서 그걸 다 지키고 사냐고? 
영화는 제목답게 그 룰에 대한 나름의 해석을 내놓는다. 코믹하지만 사뭇 진지한 이유는 결국 관계의 본질을 말하기 때문.     





[성난 변호사]   롯데시네마 부평 
부조리를 응징하며 카타르시스를 선사하는 영화들이 최근 많이 기획되고 있다. 성난건 변호사만이 아니란 얘긴데, 
이상하게 이 시국은 화를 내도 아무 소용이 없으니 영화에서나마 누가 대신 골탕 먹여주는게 그렇게 통쾌할 수가 없다. 
법은 멀고 주먹은 가까운 법인데, 우리 성난 변호사님 멀리 돌아 강하게 내리 꽂아주신 것에 높은 점수, 깐죽거리는 태도에 추가득점 드린다.






[더 폰]   CGV 용산 
물들어 왔을 때 노 젓는다고, 손현주는 점점 스릴러의 아이콘이 되어간다. 1년전 살해당한 아내에게 전화가 오면서 과거와 교차되며 진행되는 
스릴러인데, 전화기를 매개로 하는 방식이나 평행이론스러운 전개나 어디서 다 본 듯한 구조지만 영화를 보던 시간 만큼은 참신하게 즐겼다. 
손현주 아저씨에겐 그런 능력이 있다. 몰입시키는거.






[특종: 량첸살인기]   CGV 용산 
노덕감독, 데뷔작 <연애의 온도>의 리얼리티가 인상적이었는데, 차기작은 리얼리티를 풍자한 격. 특종에 대한 갈증이 해프닝으로 번지는 과정은 
코믹하지만, 거짓이 진실이 되어가는 과정은 괴기스러운 느낌을 준다. 진실이란게 있긴 있나 싶다. 믿고 싶은게 진실이 되는거지. 
진퇴양난의 부산함을 표현하기에 조정석 특유의 진지/빙구스러운 캐릭터는 꽤나 잘 어울렸던 것 같다.



날짜

2015. 11. 12.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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