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식은 특선 요리로 에스까르고라고 불리우는 달팽이 요리.





요렇게 생긴 약간은 허름하게 생긴 동네 피자집을 들어간다.

피잣집 이름이 베네치아라니 이때부터 복선이 시작되고 있었나보다.





식전빵. 그저 딱딱한 빵들 이었다. 





에피타이저로 나온 달팽이 요리 에스까르고. 

달팽이들이 이렇게나 컸었나? 맛은 뭔가 좀

짭쪼름한게 속에 들은 건더기는 조그마하다.

게다가 6개중 2개가 빈껍데기. 





요것이 메인요리인 소고기 요리.

감자가 강원도 감자처럼 찰졌고,

소고기도 부들부들 하니 맛났음.





디저트로 나온 아이스크림. 

뭐 이것도 그냥저냥. 



기대를 많이했던 달팽이 요리여서 그런지 실망이 크다.

식당 이름도 이제와서 보니 피자 베니스. 실망스런 점심을

뒤로하고 한시간여를 달려서 도착한 곳은... 





퐁텐블로 성 (Fontainebleau)



나폴레옹이 사랑한 성. 프랑스 왕실의 사냥터로 쓰이던 숲의 

한가운데에 사냥용 숙소를 지었다가 지금의 궁전이 세워졌다.

베르사유 궁전에 비해 화려함은 덜하지만, 프랑스 역사의 

중요한 사건들이 벌어진곳이라 프랑스 역사를 알려면 이곳으로

오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 









퐁텐블로 성의 정문을 열고 들어가면 넓은 뜰이 펼쳐져 있다. 





'백마의 안뜰'이라고 불리우는 곳인데. 나폴레옹이 폐위될 당시

이 안뜰에서 근위병들과 작별했다고 하여 '이별의 안뜰' 이라고 

불리운다고 한다. 





'이별의 안뜰' 이라고 이 신랑,신부야!! 

내가 가는 여행지에는 항상 결혼하는 사람들이

몇쌍 있던데... 이곳은 결혼하기엔 이름이 좀.



이 말발굽 모양의 계단은 퐁텐블로의 상징이란다. 

사냥터 였기에 말발굽 모양의 곡선으로 만들어졌다고.

무슨 상관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독특하고 좋다. 





퐁텐블로 성의 전경. 

위치가 애매해서 뭣보다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좋고,

내부도 나폴레옹이 사랑한 성인 만큼 나폴레옹과 조세핀이

사용하던 방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고 한다. 그럼 

들어가 봐야지.





11유로짜리 퐁텐블로 성의 입장권. 

한시간 반 정도 자유롭게 구경하고 나오는 구간이라

자세한 설명따윈 없었다. 그래서 프랑스의 역사가 담겨진 

이런곳을 그냥 눈으로만 휙휙 보고 나와야 한다는 단점이

현지 가이드의 재밌고 자세한 설명은 패키지가 자유여행보다 

훨씬 나은 점이라고 생각되는 부분.  





입체적으로 튀어 나올것만 같은 그림.





그리고 나폴레옹과 조세핀의 생활공간 엿보기.













섬세하게 장식된 벽과 천정.







화려한 샹들리에들...









화려함의 극치!











당시의 귀족문화가 얼마나 굉장했는지를 보여주는

퐁텐블로 성의 내부 관람이었다. 





내부를 대충 훓어보고 나와서 이 쯤에서 담배타임.

하루에 루브르 박물관과 비슷한 느낌의 퐁텐블로 성까지

두군데를 돌다보니 지쳐. 담배친구가 있어서 그나마 

자주 흡연을 할수 있었던건 좋았던 점. 



그래도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기에 성의 뒷편에 있는 사냥터

퐁텐블로 숲을 돌아보기로 한다. 





성의 뒷편에 넓게 펼쳐져 있던 퐁텐블로 숲. 





산책로로 굉장히 좋아보이며, 실제로 자전거를 빌려

정원과 숲사이를 달리면 좋다고 한다. 





너무 나가서 아예 밖으로 나가버렸던 곳에 있던

회전목마. 메리-고-라운드. 거리 한가운데 회전목마가

있어서 신기해서 찍었다. 퐁텐블로 성 관람을 마치고

다음으로 이동한곳은 바르비종. 





바르비종 



밀레의 마을 이라고 불리우는 프로방스의 아주 작은 마을. 

마을이라기 보다 골목으로 느껴질 정도로 아주 아주 작은 마을이다.

밀레는 바르비종에서 가장 유명한 이삭 줍는 사람과 만종을 그렸다.





퐁텐블로 성에서 약 20~30분 정도를 버스로 달리다가

아주 작은 마을로 들어서서 정차를 하고 내리란다. 

이곳이 바로 밀레의 마을인 바르비종. 





정말 작디작은 마을이여서 전부 돌아보는데 10분이면 될정도.

마을이라기 보단, 그냥 골목이라고 불려야 할 정도인데 마음에

쏙 드는 살고싶던 마을. 2~3억이면 넓다란 정원과 함께 전원주택

을 구입할수 있더라. 솔깃. 이민와서 살곳중 한군데 더 추가.  





이곳이 밀레가 살던 집. 

돌로 만들어진 벤치가 포토존. 이때부터 일행들이 슬슬 얼굴이 

익어가는지 사진을 찍어달라고 내게 부탁들을 하기 시작. 그리고 

여러가지 자잘한 부탁과 질문들도 하기 시작한다. 이곳에 내리기전 

부터 참아왔던 일을 은밀히 시행해야 하는데 말이다. 



마침 밀레의 집 포토존 뒤쪽에 빈공간이 있어서 그동안 참았던 

방귀를 세차게 내지르는 순간 안에서 문을열고 한남자가 나타남.

후배가 당황해서 한손을 경례하듯 들고 "미안합니다~" 라고 

한국말로... 아 상남자. 나중에 들어보니 유럽에선 방구는 그렇게

실례가 되는 행동은 아니라고 한다. 트름하면 석고대죄 해야됨.   





아무튼 이 작고 아름다운 마을에 공기를 더렵혀 

약간은 미안했지만, 실례는 아니라고 하니...







벽에 걸려있던 해시계. 

어떻게 보는지는 몰라도 굉장히 인상적. 





개인적으론 루브르 박물관이나 퐁텐블로 성 보다

이 바르비종이 훨씬 마음에 들었던 장소다. 





밀레 덕분에 이곳이 관광명소가 되어서 

관광객들 때문에 마을사람들이 불편하긴 하겠지만, 

덕분에 이 마을의 집값은 꽤 많이 오르게 되었다고

하지만 이 마을사람들은 집값에 전혀 연연하지 

않을것만 같은 느낌이다.





마을의 주요업무를 담당하던 시청도 있다.

앞의 작은공원마저 아름다운 곳. 





정말 살고싶다. 이 마을.

프랑스 남쪽 지방도 이런곳이 많다고 하는데

랜드마크만 돌아 다니는것 보다 이런 한적한 곳을

찾아 다니는 여행도 꽤 재밌을것 같다. 





바르비종의 짧은 관광을 마치고 들른곳은 일정에는 없던곳인

트로까 데로 광장. 이곳은 에펠탑이 가장 잘 보여서 유명한 광장

이라고 한다. 그래서 이렇게 사람들이 많은데...





저 인파를 뚫고 들어가서 사진을 담으면 이런 뷰를

얻을수 있다. 





대표이미지



약간 효과를 주고 에펠탑 이름을 넣은 후

서유럽 여행 내내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쓴 이미지. 

내일 일정이 에펠탑 전망대에 오르는거라 오늘은 

에펠탑에 관한 내용은 다루지 않고 이미지만. 





그리고 저녁을 먹기전 모두가 그렇게 간절히 원했던 프랑스 약국을 들른다. 

나는 전혀 몰랐던곳이고 후배는 지인들 선물때문에 이곳을 꼭 들러야 한다고 

내내 얘기 했던곳. 여기서 엄니와 형수님의 화장품 선물을 거하게 구입. 

내것도 하나 구입. 립밤도 10개나 구입. 일행중 6명의 아줌마로 이루어진 

육공주님들은 무섭게 달려들어서 뭔가를 대량 구입 하시던데... 무셔!! 흑. 





내가 산 크림인데 여행내내 바르고 다녔는데 하루종일 촉촉해. 

이러다 피부미인 되는거 아닐까 걱정될 정도. 엄니와 형수님 선물은 

이거에다 추가로 뭐가 한개 더 붙는다. 





그리고 바로 옆에 있던 편의점. 첫날 너무나 배가 고픈채

잠이 들었던지라 무조건 편의점이 있으면 대량구입하기로

맘을 먹었기에 엄청난 식료품들을 구입. 





가이드님이 파티 하시게요? 라고 물어봤을 정도의

어마어마한 음식들. 후배가 고른 빵류들은 좀 그랬다만,

그래도 대부분 맛났다. 



저녁은 현지식이 아닌 한식 김치찌게 였기에 패스!!



그리고 오늘의 길고 긴 일정의 마지막 

세느강 야경 관람을 하러 이동한다. 





1,2층으로 되어있는 거대한 유람선을 타고 세느강을 돌게

되어있다. 세느강은 한강에 비하면 아주 작은 규모다. 물도

생각보단 깨끗하지 않았고. 





이렇게 세느강을 돌아오게 된다. 

한글로 된 메뉴얼이 있고, 배안에서 방송도 무려 한글로 해준다.

그만큼 파리에 한국 사람들이 많이 온다는 얘기겠지. 







드디어 출항. 지나다보니 선상 디너가 가능한

유람선이 보인다. 그래서 헝가리 도나우강에서 

선상 디너를 하며 야경을 했던 기억이 되살아났다.





세느강엔 정말 수많은 다리가 있는데 규모도 작고

모든 다리의 모양이 위와같은 기본틀에서 살짝 다를뿐.







노틀담 성당의 모습. 







세느강 야경을 보다보니 한가지 가장 걸리던것이 있었는데

건물자체의 빛으로 야경을 보여주는것이 아니라 우리가 탄 유람선

자체에서 빛을 내는 바람에 칠흙같이 어둡던 배경이 배가 지나가야만

밝아지는 구조로 되어있어서 사진이 정말 안나오고 화려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 도나우강 야경과 비교가 될수밖에 없는 부분.  





그래서 나는 세느강 야경은 매우매우 실망스러웠다. 





에펠탑처럼 저렇게 모든 건물이 자체발광 해야 

멋드러진 야경이 나올수 있는데 말이다. 





그나마 에펠탑의 웅장함과 자체발광 덕분에 

약간의 실망은 해소가 되는 기분. 





프랑스는 에펠탑의 비중이 너무 큰듯하다. 








그리고 에펠탑의 하이라이트는 정각에 펼쳐지는 

발광쇼. 이건 후배가 작정하고 담아놓은 영상.

모두가 환호성을 지르는 부분은 살짝 소름. 





세느강 야경을 보고온 소감은 도나우강 야경을 강추!!

스케일이며 시스템이며 세느강은 도나우강하곤 비교가 되질

않는다. 에펠탑 빛발광쇼마저 없었다면...  



세느강 야경관람을 끝으로 오늘의 일정은 끝. 

피곤하지만 뿌듯한 일정을 마치고 다시 힐튼호텔로 

돌아가 저녁에 사놓았던 편의점 과자들을 맛보며

숙면에 들었다. 



써놓고 보니 2일차의 일정이 이렇게나 긴줄은 몰랐었네... 

설레임으로 하루의 일정을 아무렇지않게 소화해 낸듯하다. 



서유럽 여행기 Day 3 으로 이어집니다~


















카테고리

여행/서유럽

날짜

2015. 10. 2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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