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진 3건이 검색되었습니다.

[무비] 8월 둘째주 - 봉오동 전투, 마이펫의 이중생활2, 김복동

두더지잡기 게임에서 튀어나오는 두더지 대가리처럼숨어 있던 친일 잔재들이 자연스레 커밍아웃되고 있다. [봉오동 전투] CGV 인천 보여주지 않으면서 드러나게 하는 것이 더 세련되고 가치우위에 있다고 여기는 평론의 경향이 있다. 그러나 경향이야말로 때와 장소의 산물아니던가. 적절한 때에 적절한 소재로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속 시원히 말하는게 단편적이고 감정적이며 왜곡의 여지가 있을지언정 그렇게 통쾌할 수가 없다. 결기가 필요한 시대에 이기는 역사를 보는 것만으로도 가치 있는 영화. 가슴 뭉클하다. [마이펫의 이중생활2] CGV 인천 귀여운 것들 또 나왔다. ㅋㅋ 전편의 깜짝흥행은 와 를 제치고 일루미네이션 최대 수익이라는 깜짝 놀랄만한 기록을 세웠었다. 2편을 안 만들 리가 없는데, 북미 흥행은 미적지근한 모..

더 보기

[무비] 1월 둘째주 - 그린 북, 말모이, 내안의 그놈

히틀러도 인간적인 면이 있었겠지 당연히.그렇다고 그게 유태인들에게 어필이 될까? [그린 북] CGV 인천 너무 좋은 영화다. 구성 자체는 흔한 버디무비지만 내용이 담백하면서 속이 꽉 들어차 있다. 군더더기 없는 연출 때문이기도 하고, 양아치도 간지나는 아라곤 형님과 보다 더 근사해진 마허샬라 알리의 연기력 때문이기도 하다. 그리고 또 하나, 사람을 그저 사람으로서 대하게 되는 과정의 미덕을 빼놓을 수 없다. 이미 골든 글로브를 점령했고, 올해 아카데미에서의 선전 또한 기대되는 따듯하고 감동적인 영화. [말모이] 메가박스 신촌 '조선어학회'라는 잘 알려지지 않은 단체의 역사적 배경을 실감나게 구현한 점에서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그 모진 상황 속에서도 지켜내려던 가치가 우리의 말이었다는 것은 한글이 당연..

더 보기

[무비] 11월 둘째주 - 완벽한 타인,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동네사람들

스스로 떠나거나 떠밀려 나가거나,불필요했던 이별이 반복되고 있다. [완벽한 타인] CGV 인천 이 영화는 장르상 드라마요 코미디지만, 스릴러 또는 호러와 장르를 교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단한 설정만으로 영화 안에서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자연발생 시키고, 영화를 보는 관객의 심리도 들었다 놨다 하는 영리한 영화. 무엇보다 영화가 아주 재밌는데, 관계에서 끌어낼 수 있는 잔망스러움이 다가 아니라 어느정도의 깊이와 세심함까지 갖춰서 재미와 여운을 동시에 선사한다. 중견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가 한몫하는데, 유해진에서 뿜었다. ㅋㅋ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CGV 인천 홍상수 감독과 장률 감독은 비슷한듯 다르다. 캐릭터 설정은 비슷한데 정서를 만들어내는 관점이 좀 다르다. 그중 하나가 시간이냐 공간이냐..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