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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6월 셋째주 -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살아있다, 소리꾼

모든 죽음이 죄를 스스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모든 고발이 죽을 만큼의 고통을 내포하지 않듯. [온워드: 단 하루의 기적] CGV 용산아이파크몰 코로나에 묵혀있다 오랫만에 개봉하는 픽사의 신작. 마법이 사라진 시대에 형제의 모험을 통해 진짜 마법의 가치를 일깨우는 소란스럽고 따듯한 영화. 기어이 마음을 때리는 픽사의 한 방이 아니더라도, 상실을 경험한 어른이라면 누구나, 단 하루 소중한 누군가를 만날 수 있다는 설정만으로도 찡해지는 작품. [#살아있다] CGV 죽전 집이라는 공간에 고립되어 생존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디지털 시대의 김씨 표류기. 주인공의 생존을 고결한 관점으로 비춘 것에 비해 좀비들이 재난과 긴장의 도구로만 사용되어지는 것에 일종의 격세지감 같은 게 느껴진다. 현대식 소통과 연대의 관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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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1월 다섯째주 - 국가부도의 날, 후드, 거미줄에 걸린 소녀

비겁한게 욕심도 많아서 문제.권불십년 화무십일홍, 이라네. [국가부도의 날] CGV 영등포 STARIUM IMF 당시의 시대상황을 밀도있게 그려낸 영화. 같은 환경 속에서 다양한 캐릭터들이 각자의 드라마를 쌓아가는 형식을 취하고 있지만, 암울하고 거대했던 팩트의 무게 때문에 영화보다는 다큐처럼 다가오는 작품이다. 부패 위에 쌓은 성이 붕괴될 때 쇄신하지 못한 결과가 현재의 아우성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강한 시의성과 설득력을 갖는다. 지독히도 천한 자본주의의 나라에 살고 있다는 자괴감에 끝맛이 씁쓸하다. 그와 별개로 좋은 배우들의 명연기는 더할 나위 없었다. 뱅상 카셀을 우리 영화에서 보는 신선함도. [후드] 메가박스 코엑스 아크로바틱 활 액션의 향연. 볼거리는 풍성하지만 내용이 빈약하다. 재미 없는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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