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3건이 검색되었습니다.

[무비] 11월 첫째주 - 블랙머니, 신의 한 수: 귀수편, 닥터 슬립

감정은 노력으로 되지 않아 매번 곤란한 법인데, 법에는 감정이 없다. 그래서 오히려 심플해졌다. [블랙머니] 메가박스 코엑스 시국이 시국인지라 자연스럽게 선명해진 것이 있다면 매국노들의 표식이다. 해방 이후 정리되지 못한 쓰레기들이 오랫동안 시대의 주류로 남아 끊임없이 나라를 팔아먹던 케이스 중에 하나를 영화화한 작품. 이번에도 정지영 감독은 현대사의 단편을 소재로 삼았는데, 대중성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한 점이 전과 다르다. 화법도 좀 가벼워진 느낌인데, 메세지 전달엔 이게 더 효과적이었다고 본다. 중요한 건 과거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현재의 표식을 읽어내는 것이어야 하니까. [신의 한 수: 귀수편] CGV 인천 IMAX 타짜 시리즈와 비슷한 포맷의 바둑액션영화. 다른 점이 있다면 가 사기에 초점을 맞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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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8월 넷째주 - 변신, 커런트 워, 광대들: 풍문조작단

우리는 지금 언론의 살해 현장을 보고 있다.어떤 처벌도 받지 않은 연쇄살인마의 재범을. [변신] 메가박스 코엑스 바야흐로 오컬트 붐. 짧게는 최근 부터, , , , 길게는 , 까지, 드라마나 영화할 것 없이 오컬트 소재의 작품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관계에 대한 불안 측면에선 어느정도 시대를 읽는 키워드로써 맥락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이 영화의 차별화는 가족이 공포의 대상이 된다는 점이다. 어릴적 가장 무서웠던 꿈이 눈이 빨간 엄마가 날 향해 달려오던 꿈이었는데, 그 지점을 공략당한 것 같아서 무서움보단 흥미롭게 본 영화. [커런트 워] CGV 인천 전구의 발명이란 역사적이고 건조한 팩트를 이렇게 풍성하고 인간적인 드라마로 확장시킨 것만으로도 감명 깊다. 화석에 생명을 불어넣은 것처럼. 안정성의 직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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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8월 둘째주 - 맘마미아!2, 공작

공과 사를 분리하면 많은 것들이 쉬워진다.진작 그럴걸 괜히 어렵게 살았구나 싶다. [맘마미아!2] CGV 인천 명곡의 저력이란. 같은 노래로 영화 한편을 다시 부스팅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전편에 비해 아만다의 비중이 확 줄은 것이 아쉽긴 한데(심지어 메릴 스트립은 죽었음), 전반적으로 풍성해진 볼륨과 퍼포먼스, 멋진 지중해의 풍광, 명불허전 OST 등이 여전히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딸과 엄마의 생애를 매칭 시키면서 부모의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부각시킨 점은 개인적으로 꽤나 뭉클했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것에 약해진다. [공작] CGV 인천 , , 처럼, 시의를 탄 실화 모티브 영화의 계보를 잇는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 시점 이면의 정치공작을 디테일하게 보여주는데, 얼만큼이 픽션인지 모르겠지만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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