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 3건이 검색되었습니다.

[무비] 12월 셋째주 - 쥬만지: 넥스트 레벨, 백두산, 시동

조용히 한 해를 되돌아 보기엔 어수선한 연말.불 꺼진 극장에 앉아있는 시간만큼은 평온하다. [쥬만지: 넥스트 레벨] CGV 인천 IMAX 전개 빠르고 볼거리 많은 건 좋은데 안일한게 문제. 기존 캐릭터에 대한 애착도 단단하지 않은 상황에서 뉴페이스를 투입시키니 일단 어수선하고, 가족이나 우정, 다양성 등에 대한 착한 시도들은 너무 인위적이고 언발란스해서 오히려 영화의 맥을 끊는다. 게임 캐릭터의 역할을 바꾼 설정은 안일함의 극치. 스테이지는 하나 더 클리어했지만 시리즈는 다음 레벨로 도약하지 못한 것 같구려. 네뷸라에겐 멀쩡한 얼굴로 매력발산할 좋은 기회. [백두산] CGV 판교 IMAX 영화 초반부터 터트려서 바로 몰입시키는 전략은 좋았는데, 중간이 좀 늘어지는 경향이 있다. 배우들의 연기는 좋지만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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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4월 넷째주 - 어벤져스: 엔드게임, 노무현과 바보들, 미성년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MCU 11년을 정리한 완벽한 영화. [어벤져스: 엔드게임] CGV 판교 IMAX 영화를 '유난히' 좋아하는 입장에서 베스트 원을 꼽아보라는 질문은 늘 난감하기 그지 없었다. 한 열 개 정도를 나열하라고 하면 어느정도 취향이 나올지 모르겠지만, 기본적으로 장르를 불문하고 다양한 영화들을 수평적으로 비교하는게 내키지 않을 뿐더러 영화마다 여러가지 컨디션이 반영된 감상을 서열화 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다시 누가 내게 최고의 영화를 꼽으라면 난 주저없이 이 영화를 꼽겠다. 이는 비단 영화 한 편이 위대해서가 아니라 페이즈 1, 2, 3로 이어지던 21편의 어셈블에 대한, 11년간 열광했던 어떤 역사에 대한 추모다. 가히 이 세상 최고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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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1월 둘째주 - 완벽한 타인,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동네사람들

스스로 떠나거나 떠밀려 나가거나,불필요했던 이별이 반복되고 있다. [완벽한 타인] CGV 인천 이 영화는 장르상 드라마요 코미디지만, 스릴러 또는 호러와 장르를 교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간단한 설정만으로 영화 안에서 드라마틱한 스토리를 자연발생 시키고, 영화를 보는 관객의 심리도 들었다 놨다 하는 영리한 영화. 무엇보다 영화가 아주 재밌는데, 관계에서 끌어낼 수 있는 잔망스러움이 다가 아니라 어느정도의 깊이와 세심함까지 갖춰서 재미와 여운을 동시에 선사한다. 중견 배우들의 안정적인 연기가 한몫하는데, 유해진에서 뿜었다. ㅋㅋ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 CGV 인천 홍상수 감독과 장률 감독은 비슷한듯 다르다. 캐릭터 설정은 비슷한데 정서를 만들어내는 관점이 좀 다르다. 그중 하나가 시간이냐 공간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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