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강호 3건이 검색되었습니다.

[무비] 7월 넷째주 - 나랏말싸미, 롱 샷, 주전장

사람냄새란 표현은 대개 긍정의 의미를 내포한다. 한여름, 에어콘을 틀지 않은 지하철에선 어떨까?? [나랏말싸미] 메가박스 코엑스 비운의 영화되겠다. 때마침 일본의 도발로 애국심이 불타는 시기에 건초를 제공해 화형 당하는 꼴. 다만 이 영화의 죄목이 일본 미화였다면 동정의 여지도 없었겠지만, 일본과 무관한 우상모독이란 점에서 시류의 비난이 약간 촛점을 잃은 느낌은 있다. 실제로 영화를 보며 느낀 주된 감흥은 왜곡에 대한 거슬림보다는 한글에 대한 감탄과 자부심이 컸으니 말이다. 단, 위대한 탄생을 가로막는 영화적인 갈등구조는 매우 빈약해서 이야기가 재밌다고 말하진 못하겠다. 고 전미선 배우의 명복을 빈다. [롱 샷] CGV 인천 이정도면 굿샷! 우아하면서 더티하고. 작위적이면서 솔직하고, 진부하면서 신선한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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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5월 다섯째주 -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기생충, 0.0MHz

오리무중. 어찌 보면 방탈출 같은 거지. 단서를 모아, 어서 이 방을 나가야 한다. [고질라: 킹 오브 몬스터 ] CGV 판교 IMAX 워너의 몬스터버스 3탄. 2014년 고질라의 속편이자 내년 개봉 예정인 의 가교다. 고질라를 포함한 다양한 크리처들이 많이 등장해서 난립하는 SF 액션물 속에서 나름 색깔이나 노선을 명확히 하고 있는 시리즈인데, 영화 자체에서는 밸런싱에 문제가 좀 있어 보인다. 괴수물이면 괴수에 집중하면 될 것을 상대적으로 소박한 인간의 갈등을 무리하게 배치시켜서 한 영화 안에 온도차가 심하다. 으른들 싸우는데 애들이 껴서 사족처럼 느껴진달까? 반면 으른들은 정말 멋졌다. [기생충] CGV 판교 이건 대단한 사건이다. 칸의 높은 장벽은 작년 의 예를 보면 안다. 역대 한국영화 후보작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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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2월 셋째주 - 아쿠아맨, 마약왕, 스윙키즈

판단의 근거는 두 가지다. 시비 혹은 득실.비실비실, 무기력한 연말을 보내는 중이다. [아쿠아맨] CGV 인천 IMAX 물 만난 백조, 제임 스완! 해낼 거라고 믿고 있었지만 이정도면 기대를 차고도 넘친다. DC 특유의 진지함과 우중충함을 걷어내고 빠른 전개와 시각적 화려함, 그리고 오로지 '재미'에 올인해 다른 결의 역작을 탄생시킨 셈이다. 그 와중에 하나의 세계관을 완벽하게 이해시켰고, 얼마나 공을 들였는지 몇몇 장면은 경이로울 정도로 근사했다. 해양판 토르, 인디아나 존스, 아바타 등 여러가지 영화의 느낌이 스치지만, 이 영화의 정체성은 그냥 '아쿠아맨'으로 딱 정리된다. 너무 재밌어! [마약왕] 메가박스 코엑스 기대를 너무 많이 한 건가?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송강호의 연기가 공허하게 빛나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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