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동석 6건이 검색되었습니다.

[무비] 12월 셋째주 - 쥬만지: 넥스트 레벨, 백두산, 시동

조용히 한 해를 되돌아 보기엔 어수선한 연말.불 꺼진 극장에 앉아있는 시간만큼은 평온하다. [쥬만지: 넥스트 레벨] CGV 인천 IMAX 전개 빠르고 볼거리 많은 건 좋은데 안일한게 문제. 기존 캐릭터에 대한 애착도 단단하지 않은 상황에서 뉴페이스를 투입시키니 일단 어수선하고, 가족이나 우정, 다양성 등에 대한 착한 시도들은 너무 인위적이고 언발란스해서 오히려 영화의 맥을 끊는다. 게임 캐릭터의 역할을 바꾼 설정은 안일함의 극치. 스테이지는 하나 더 클리어했지만 시리즈는 다음 레벨로 도약하지 못한 것 같구려. 네뷸라에겐 멀쩡한 얼굴로 매력발산할 좋은 기회. [백두산] CGV 판교 IMAX 영화 초반부터 터트려서 바로 몰입시키는 전략은 좋았는데, 중간이 좀 늘어지는 경향이 있다. 배우들의 연기는 좋지만 재..

더 보기

[무비] 9월 둘째주 - 타짜: 원 아이드 잭, 나쁜 녀석들: 더 무비,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차가 날 괴롭히는 건지 내가 차를 괴롭히는 건지.만족도는 높은데 성가시고 웃픈 일이 끊임없다. [타짜: 원 아이드 잭] CGV 구로 어느덧 세번째. 개성 강한 캐릭터, 속고 속이는 수싸움, 나락에서 복수로 이어지는 레파토리, 아슬아슬한 수위 등 묘미가 많은 시리즈다. 이번엔 화투에서 카드로 바뀐 점이 특이사항인데, 비빔밥에 비유하자면 재료는 동일하고 소스가 고추장에서 간장으로 바뀐 격이다. 뭐가 됐든 맛 없기는 쉽지 않고 실제로 그렇지만, 맛집까지는 아니라는게 주관적인 총평. 챕터 구성으로 챕터명이 각 캐릭터 이름인데, 캐릭터가 약한게 아이러니. 여튼 영화는 완벽한 승리를 위해선 조력자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남겼다. 참고하겠음! [나쁜 녀석들: 더 무비] CGV 구로 악인이 악인을 잡는다는 설정으로 히트했..

더 보기

[무비] 6월 셋째주 - 토이 스토리 4, 롱 리브 더 킹: 목포 영웅, 사탄의 인형

금연, 살 빼기, 옷 사기. 잘 안하는 결심들인데,살도 좀 빼야겠고, 정장도 좀 살 필요가 있겠다. [토이 스토리 4] CGV 인천 IMAX 토이 스토리의 모든 디테일이 기억나는 건 아니지만 3편의 마지막 장면 만큼은 아직도 뚜렷하다. 어른이 된 앤디가 자신의 소중한 장난감들을 이웃 꼬마에게 물려주는 장면. 박수칠 때 떠나는 모범사례로 꼽을 만큼 시리즈의 대단원을 정리하는 완벽한 마무리였다. 9년 만에 4편이 또 나온다는 소식에 반갑기도 했지만 기대보다는 우려가 더 컸던게 사실인데, 영화를 보고 나서 느낀 바는 이렇다. '나올 이유가 있었구나' ㅜㅠ 오히려 나는 이번 편이 시리즈를 통틀어, 지금 기분으로는 픽사를 통틀어 가장 감명 깊은 작품이다 싶을 정도로 마음에 와닿았다. 관계의 본질을 장난감을 통해 ..

더 보기

[무비] 5월 셋째주 - 악인전, 서스페리아, 배심원들

첫차라 그런가 자동차 번호판이 주는 묘한 느낌이 있다.온전히 나를 증명하는 또 하나의 숫자를 가진 느낌. [악인전] CGV 인천 경찰과 조폭이 손잡고 살인범을 잡는다는 플롯. 어디선가 본 거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만약 기획 단계부터 이런 아리송함을 틈새시장으로 공략했던 거라면 대범한 전략이었다고 본다. 마동석을 조폭으로 캐스팅한 건 역할의 적절함도 있지만, 이 도전을 위해 필요했던 보험이 아니었을까 싶기도 하고. 어쨌든 영화는 세 축을 적당한 균형으로 잘 배합해서 익숙한 듯 색다른, 그리고 볼만 한 범죄 액션물을 탄생시켰다. [서스페리아] CGV 인천 루카 구아다니노. 어느샌가 필모가 기대되고 기다려지는 감독이 되었다. 특히나 이번 영화는 장르적인 면에서 더 기대가 컸는데, 과연 범상치가 ..

더 보기

[무비] 11월 넷째주 - 성난황소, 툴리, 스타 이즈 본

적폐. 어느순간 익숙해진 이 단어가어떤 부류를 명확하게 설명해 준다. [성난황소]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다행스럽게도 이번 영화는 마동석의 타율에 득이 되겠다. 뻔하지만 식상하지 않게, 과하지만 자연스럽게, 단순하지만 쉽게 가지 않는 미덕이 있다. 무엇보다 주조연의 캐릭터들을 잘 살렸고 케미가 좋은 것이 영화에 좋은 리듬을 만든다. 제목답게 우지끈거리는 액션이 통쾌하고 깨알같은 유머에 낄낄거릴 수 있는 적절한 오락영화. [툴리] CGV 인천 샤를리즈 테론이 또 살을 찌웠다.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은 때보다 더 찌웠다. 노림수가 있는 건가 싶다가 영화를 보고나니 노려볼만 하겠다 싶다. 포스터나 카피처럼 뽀샤시하고 밝은 힐링무비일 것 같지만 이 영화는 육아의 고충와 엄마로서의 자존감 상실에 대해 매우 사실적으..

더 보기

[무비] 9월 넷째주 - 체실 비치에서, 원더풀 고스트

주어진 일을 잘 하려고 노력하는 것과주어진 일을 즐겁게 했었던 것의 차이. [체실 비치에서] CGV 인천 책을 보진 않았지만 문학의 정서를 비교적 영화에 잘 옮긴 듯한 느낌이다. 잔잔함은 풍경의 여백으로 격정의 감정은 음악으로 사랑에서 느끼는 감정은 연기로 잘 표현되어 처음부터 끝까지 몰입하며 본 영화. 젊음은 언제나 동경의 대상으로써 우위의 가치를 점하지만 이 영화가 전하는 젊음의 서투름은 불혹의 나에게 깊은 회상과 공감을 자아낸다. [원더풀 고스트] CGV 인천 귀엽고 따듯하지만 진부하다. 추석시즌 시즌에 개봉한 영화로썬 가족들이 가볍게 보기에 괜찮은 영화. 마동석은 여전히 유효하지만 너무 캐릭터를 소비하진 말았으면 하는 바램.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