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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캐나다 - 옐로우 나이프 (오로라 보러 떠난 여행) 여행기 - 3 -

생애 첫 오로라를 보고 난 후, 다음날까지도 여운이 가시질 않았다. 단한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옐로우 나이프는 환경 때문인지 맛집도 없어서 대형마트에 의존한채 컵라면이나 소세지등으로 끼니를 떼워 왔다는것. 그래서 옐로우 나이프의 마지막날은 맛있는것이 먹고 싶어서그나마 좀 맛있다는 우리가 묵고있는 호텔 1층에 있는 뷔페를 예약했다. 그나마 맛집. 쫄쫄 굶은거나 다름없었던 그동안의 식사량에 우리는 이 뷔페에 대한 기대가 상당했었다.귀여운 아가의 표정도 그리 나쁘지 않은거 같고... 줄까지 서서 입장을 기다려야 했기에 기대감은 더더욱 커져만갔다. 드디어 입장한 뷔페. 생각보다 다양한 음식은 없었지만, 고기고기한 음식들이 꽤 많았고, 이중 먹을만 했던건 립 정도... 근데 역시 인기가 많아서 그런지 립은 몇조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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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캐나다 - 옐로우 나이프 (오로라 보러 떠난 여행) 여행기 - 2 -

옐로우 나이프에서의 첫번째 맞는 아침. 아니 점심. 오후 느즈막하게 일어나서 흐린 날씨를 보며 오늘밤의 오로라를 볼수 있을까 걱정한다. 일정은 밤에 시작되지만, 하루종일 잠으로 보낼수만은 없어서 마을 구경을 나서게 된다.옐로우 나이프 기념 마그넷을 사기위해 들른 기념품 가게. 몇가지 기념품을 신중하게 고른뒤 점심을 먹으러 간다. 이곳은 옐로우 나이프에서 가장 유명한 거리. 실제 온도는 영하 5도라고 나왔지만,체감 온도는 훠어얼씨이인 추웠다. 영하 15도 정도의 체감온도. 슈퍼장화덕분에 이 미끄러운 눈길도 거뜬하게 통과하여 도착한 곳은 예전 미국 방문시에, 캐나다 방문시에 맛보았던 익숙한 페스트 푸드점 A&W. 옐로우 나이프는 아주 작은 마을이고, 식당도 별로 없어서 선택지가 그렇게 넓지않다.그저 배만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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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캐나다 - 옐로우 나이프 (오로라 보러 떠난 여행) 여행기 - 1 -

::: 캐나다 - 옐로우 나이프 여행기 (2019.11.29 ~ 12.19) ::: 2019년의 마지막 여행지는 바로 캐나다. 벌써 네번이나 방문했던 그곳. 하지만 이번 여행은 캐나다에서도 북서부 끝자락에 위치한 오로라를 볼 수 있다는 옐로우 나이프다.처음에는 캐나다 한달 살기를 계획 중이었다가, 중간에 후배 호구아이가 합류하게 되었고, 호구아이가 오로라를 구경하자는 제안에 오로라에 꽂혀 함께 보기로 결정하고 일찌감치 항공권, 호텔, 모든걸 미리미리 예약해 두고 드디어 당일 11월 29일이 되었다. 함께하는 여행이지만, 언제부턴가 다른 자리에 앉아 가게되었고, 이번에는 무려 비행기까지 다르며,옐로우 나이프를 가기위한 중간지점인 밴쿠버에서 만나게 되는 일정이다. 이유는 호구아이가 비행 출발전부터 잠에들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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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1월 넷째주 - 크롤, 허슬러, 나를 찾아줘

리뷰는 아직 휴가가기 전 시점이네. 2년 만에 캐나다...오로라, 너무 황홀했고, 겨울 나이아가라, 운치 있었다. [크롤] CGV 용산아이파크몰 이게 감독의 성장 증거가 될 수 있을진 모르겠지만, 피라냐에서 악어로 사이즈업! 생명체의 크기만큼 영화의 스케일도 긴장감도 커졌다. 카야 스코델라리오를 너무 고생 시키는거 아닌가 싶기도 한데, 그만큼 악어가 여주인공을 편애한 경향이 있음. 조연들은 가차 없이 찢어죽이는 반면... 여튼 재난영화스러우면서 스릴러적인 요소는 잘 살린 짜릿한 영화. [허슬러] CGV 용산아이파크몰 압도적인 존재감의 제니퍼 로페즈, 멋있었다. 콘스탄스 우는 의 이미지 때문에 이 영화의 캐릭터가 꽤나 파격적이고 안 어울린단 느낌이 초반까지 들었는데, 본격적으로 스토리에 녹아들면서부터는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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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1월 셋째주 - 겨울왕국 2, 아이리시맨, 삽질

우리가 지금 당장 해야할 것을 정확히 알 수 있다면얼마나 좋았을까? 시간을 하루만 되돌릴 수 있다면, 우리는 그때 우리가 해야할 것에 최선을 다 했을텐데... [겨울왕국 2] CGV 인천 IMAX 공주를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는 수동적인 이미지로 각인시킨 디즈니가 자기부정을 하며 쟈스민(알라딘)까지 왔다가 백마 탄 엘사로 정점을 찍는다. 가히 디즈니가 작업하던 주체적 여성서사의 완성형. 1편은 노래가 인상적이었는데, 2편은 전반적인 스토리가 빛난다. 완벽한 완결을 훼손시키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를 대담하게 집어삼킨 처럼, 겨울왕국도 꼭 했어야할 이야기를 완벽하게 해냈다. 디즈니의 황홀한 겨울 선물. [아이리시맨] 메가박스 코엑스 3시간 30분. 아마도 올해 가장 긴 영화. 극장들이 넷플릭스가 제작한 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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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1월 둘째주 - 좀비랜드: 더블 탭, 엔젤 해즈 폴른, 윤희에게

그리운 사람에게 손편지를 쓰고 싶은 계절.배달이 되지 않는 곳이라 마음으로 전한다. [좀비랜드: 더블 탭] CGV 죽전 쿨함으로 가득찬 영화. 첫번째 쿨함은 극장 밖을 나서는 순간 영화를 본 기억이 휘발된다는 점이요, 두번째는 좀비를 전혀 배려하지 않는다는 점. 세번째는 의리로 똘똘뭉친 출연진인데, 감독부터 배우까지 10년을 건너뛰었다. 1편을 한 주 전에 예습하고 본 터라 핑클 재결합 때 느꼈던 감동 같은 건 없었지만, 다들 정변해서 뭉친 동질감 같은 건 있었다. 특유의 막장 텐션 유지하면서 전반적으로 스케일은 커진 유쾌한 슬래셔물. [엔젤 해즈 폴른]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벌써 세번째 폴른 시리즈. 이정도면 주인공 이름 정도는 외우고 있을 법한데, 아직도 제라도 버틀러의 캐릭터가 딱 잡히지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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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1월 첫째주 - 블랙머니, 신의 한 수: 귀수편, 닥터 슬립

감정은 노력으로 되지 않아 매번 곤란한 법인데, 법에는 감정이 없다. 그래서 오히려 심플해졌다. [블랙머니] 메가박스 코엑스 시국이 시국인지라 자연스럽게 선명해진 것이 있다면 매국노들의 표식이다. 해방 이후 정리되지 못한 쓰레기들이 오랫동안 시대의 주류로 남아 끊임없이 나라를 팔아먹던 케이스 중에 하나를 영화화한 작품. 이번에도 정지영 감독은 현대사의 단편을 소재로 삼았는데, 대중성 있는 배우들을 캐스팅한 점이 전과 다르다. 화법도 좀 가벼워진 느낌인데, 메세지 전달엔 이게 더 효과적이었다고 본다. 중요한 건 과거에 대한 분노가 아니라 현재의 표식을 읽어내는 것이어야 하니까. [신의 한 수: 귀수편] CGV 인천 IMAX 타짜 시리즈와 비슷한 포맷의 바둑액션영화. 다른 점이 있다면 가 사기에 초점을 맞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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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0월 다섯째주 - 날씨의 아이,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캔 유 킵 어 시크릿?

비지니스란 이름의 선명함과 섬뜩함 사이에서제 자신을 갉아내며 프로가 되고 있는 거라고... [날씨의 아이] CGV 인천 드디어 영접한 초기대작! 전작 때 후유증이 있었다. 작화, 스토리 다 좋았지만 가장 여운이 길었던 건 음악이었는데, 이번에도 레드윔프스가 OST를 담당했고 나의 음원 스트리밍 리스트는 로 도배되었다. 빗방울과 빛을 구현한 작화는 전작보다 훨씬 근사했고, 팬들이 지적하는 스토리조차 나에겐 너무 아름다웠다. 사랑을 위한 열정, 이젠 기억도 까마득해서일까. 시간대를 살짝 비켜가면서 과 연결 시키는 구성도 참신했다. 잠깐이나마 타키와 미츠하가 등장해서 반가웠고. 유니버스로 확장해 가는 신카이 마코토 월드. 그 시간대에 내가 속해있어 행복하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CGV 왕십리 IMA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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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크로아티아 여행기 (feat.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 17

!! 이 여행기의 사진은 모두 아이폰 11 프로 맥스로 촬영되었습니다. !! 모든건 시작이 있듯이 여행의 마지막 날이 밝았다.여행의 마지막날이 되면 이제야 적응이 되가는데 집에 가야 된다는 아쉬움과빨리 집에가서 편하게 쉬고 일상생활에 대한 그리움이 줄다리기 하느라 감정이 요동친다. 그땐 발상의 전환으로 둘다 즐거운 일이라고 생각하면 설레는 일이 두개가 되는 셈.자그레브의 마지막 일정도 설레이고, 집에대한 그리움도 설레인다. 힘내서 조식을 먹으러 내려왔다. 튀긴 빵과 요플레 커피 소세지등등. 한접시 해치우고 올라감. 아침을 먹고 흡연도 할겸 아침의 풍경을 좀 담기위해 나왔다. 아침이 되면 모두들 분주하게 어딘가로 향하는 한국의 풍경과는 사뭇 다른 고요함. 버스를 타고 마지막 일정인 자그레브로 출발. 자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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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크로아티아 여행기 (feat. 슬로베니아, 보스니아) - 16

!! 이 여행기의 사진은 모두 아이폰 11 프로 맥스로 촬영되었습니다. !! 버스로 한시간 정도를 달려왔나 주차장에서 내려 절벽을 보니 이상한 건축물 하나가 떡하니 서있다. 가파른 절벽 123m에 아찔하게 세워져있던 프레드야마 성. 멋지기도 한데 그것보다 어떻게 저 가파른 절벽에다 성을 지었는지가 신기할따름. 유일하게 동굴에 보존된 성, 세계에서 가장 큰 동굴성으로 기네스북에 등재.성뒤편으로는 자연동굴과 이어지며, 적들의 공격을 피해 동굴뒷편으로 식량조달을 하는등난공불락의 요새의 역할을 하면서 뒷편으론 동굴이 뜷려있던 성.프레드야마 라는 단어의 의미가 동굴 앞 이라는 의미라고 한다. 버스 정류장에서 딱 이정도의 거리는 걸어가야 프레드야마 성 내부를 들어가 볼수있다. 눈으로 보이는것 보다는 가까운 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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