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un' Friends/와치무비 255건이 검색되었습니다.

[무비] 10월 다섯째주 - 날씨의 아이,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캔 유 킵 어 시크릿?

비지니스란 이름의 선명함과 섬뜩함 사이에서제 자신을 갉아내며 프로가 되고 있는 거라고... [날씨의 아이] CGV 인천 드디어 영접한 초기대작! 전작 때 후유증이 있었다. 작화, 스토리 다 좋았지만 가장 여운이 길었던 건 음악이었는데, 이번에도 레드윔프스가 OST를 담당했고 나의 음원 스트리밍 리스트는 로 도배되었다. 빗방울과 빛을 구현한 작화는 전작보다 훨씬 근사했고, 팬들이 지적하는 스토리조차 나에겐 너무 아름다웠다. 사랑을 위한 열정, 이젠 기억도 까마득해서일까. 시간대를 살짝 비켜가면서 과 연결 시키는 구성도 참신했다. 잠깐이나마 타키와 미츠하가 등장해서 반가웠고. 유니버스로 확장해 가는 신카이 마코토 월드. 그 시간대에 내가 속해있어 행복하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CGV 왕십리 IMAX..

더 보기

[무비] 10월 넷째주 - 말레피센트 2, 82년생 김지영, 람보: 라스트워

숨비소리 달래주던 순비기나무 찾아 떠난 제주도.흑돼지 달궈주던 불판사이로 나누던 평화 한모금. [말레피센트 2] CGV 인천 IMAX 디즈니 실사화의 비주얼은 에서 정점을 찍었는데 그걸 또 갱신해내니 찬사를 쏟아내지 않을 수가 없다. 다이나믹한 앵글과 화려하다 못해 황홀하기까지 한 그래픽 효과가 가히 압권이다. 정치적 올바름을 신봉하는 기업답게 모든 작품에 답은 정해져 있지만, 결말로 가기 위해 이 영화가 취한 과정의 대비는 꽤나 극단적이고 정치적인 면이 있어서 신선하게 다가왔다. 인간이야말로 악하다는 걸 디즈니도 인정한 느낌이 살짝 들어서. 물론 안젤리나 졸리가 있는 한 이 시리즈는 언제나 올바르다. [82년생 김지영] 롯데시네마 부평역사 개봉 전부터 논란이 많았던 영화. 보기 전까진 가치판단을 하지 ..

더 보기

[무비] 10월 둘째주 - 제미니 맨, 아이언 자이언트, 판소리 복서

볼 영화도, 봤지만 리뷰하지 못한 영화도 잔뜩이다.영화쪽이 정체되면 삶이 원활하지 않다는 얘기다. [제미니 맨] CGV 인천 IMAX 또 복제인간 소재. 어린 시절의 윌 스미스를 맡은 배우는 누굴까? 해서 찾아 봤더니 윌-_-스미스. 인류의 멸망 혹은 정체성과 존엄성의 위기는 지능을 가진 AI가 아니라 고도화된 CG 때문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오늘날의 기술은 놀랍다. 그나마 다행인 건 영화라는게 아직은 기술로만 완결되지 않음을 이 영화가 증명하고 있다는 점. 으로 재기 중인 윌 스미스의 차기작으로써 보다 이것이 , , 를 연출한 이안 감독의 필모그래피였다는 점이 더 아쉽게 다가온다. [아이언 자이언트] 메가박스 코엑스 을 보던 당시 아이언 자이언트의 등장에 큰 감흥이 없던 나를 비난하던 일행이 있었다...

더 보기

[무비] 10월 첫째주 - 조커, 가장 보통의 연애, 레플리카

긴 여정의 끝자락. 최선을 다한 것이 가치있으려면 결과가 좋아야 한다. 일에서는. 적어도 이번 일은!! [조커] CGV 판교 IMAX 마블의 위세에 위축됐던 DC가 조커를 통해 입이 귀에 걸리도록 웃는다. 지난달 베니스 영화제 최고상을 수상했단 소식을 들은 이후로 적당했던 기대감이 꽤나 증폭되어 있던 상태였는데, 실제 영화를 보니 압도감이 느껴질만큼 마력이 넘쳤고, 상업영화임에도 콧대 높은 국제영화제를 점령할 수 있던 이유는 충분했다. 다양한 방면으로 찬사의 꺼리를 꼽을 수 있지만, 호아킨 피닉스의 연기만큼 빛날 것이 있으랴. 그를 통해 조커는 DC의 빌런에서 워너 브라더스의 영웅으로 거듭났다. [가장 보통의 연애] CGV 용산아이파크몰 결핍을 만들어두고 서로를 통해 채워가게 하는 전형적인 로맨스물. 결..

더 보기

[무비] 9월 넷째주 -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양자물리학

작년에도 이맘때 제일 바빴던 것 같은데,올해도 그러네. "빨간 날, 궁금해 허니~"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CGV 인천 타란티노 감독의 작품을 볼 때마다 이 사람의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은 천부적이란 생각을 하게 된다. 이번 영화는 제목부터 대놓고 이야기 보따리를 풀겠다고 선언하고 있으니 기대를 안할 수가 없었는데, 거기에 세기의 염원이던 조합까지 콤비로 성사시켰으니 그야말로 축복이자 선물인 셈. 꽤 긴 시간을 스토리와 캐릭터로 끌고 가다가 마지막에 그의 스타일이 나오는데, 다른 작품에 비해 폭력의 빈도나 수위는 낮지만 그가 추구하던 폭력의 화법을 다시 돌아보게 할만큼 강렬하고 먹먹한 엔딩이었다. '샤론 테이트 사건'을 미리 알아두고 영화를 보기를 권한다. [장사리 : 잊혀진 영웅들] C..

더 보기

[무비] 9월 셋째주 - 애드 아스트라, 예스터데이, 더 룸

막연한 반가움으로 보기 시작했던 캠핑클럽이올해 가장 큰 감동을 준 예능으로 마무리 됐다. [애드 아스트라] 메가박스 코엑스 우주를 배경으로 하는 SF는 대개 그 방향이 인간을 향해 있다. 미지의 세계로 나아가고 있지만 출구는 결국 자신의 내면 또는 존재의 심연 끝에 있기 마련이다. 이 영화도 크게 다르지 않기에 신선함이나 심오함이 유난히 더한 느낌은 아니었다. 그런데 이 영화의 화법은 뭔가 독특한 매력이 있다. 담담하고 정직하게 포인트를 짚어나가고 그 여정 안에 메세지를 효율적으로 담고 있다. 특히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찾으면서 정작 눈 앞에 있는 것은 못보는 상황의 대비는 현실과 매우 밀접하다. 워낙 호흡이 길고 건조해서 엔터 측면에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는 있을 것 같지만, 이 영화는 매우 세련됐다...

더 보기

[무비] 9월 둘째주 - 타짜: 원 아이드 잭, 나쁜 녀석들: 더 무비,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차가 날 괴롭히는 건지 내가 차를 괴롭히는 건지.만족도는 높은데 성가시고 웃픈 일이 끊임없다. [타짜: 원 아이드 잭] CGV 구로 어느덧 세번째. 개성 강한 캐릭터, 속고 속이는 수싸움, 나락에서 복수로 이어지는 레파토리, 아슬아슬한 수위 등 묘미가 많은 시리즈다. 이번엔 화투에서 카드로 바뀐 점이 특이사항인데, 비빔밥에 비유하자면 재료는 동일하고 소스가 고추장에서 간장으로 바뀐 격이다. 뭐가 됐든 맛 없기는 쉽지 않고 실제로 그렇지만, 맛집까지는 아니라는게 주관적인 총평. 챕터 구성으로 챕터명이 각 캐릭터 이름인데, 캐릭터가 약한게 아이러니. 여튼 영화는 완벽한 승리를 위해선 조력자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남겼다. 참고하겠음! [나쁜 녀석들: 더 무비] CGV 구로 악인이 악인을 잡는다는 설정으로 히트했..

더 보기

[무비] 9월 첫째주 - 그것: 두 번째 이야기, 우리집, 안나

명절 이후 해야할 일과 각오에 비해너무 짧은 명절이라 아쉽구만. [그것: 두 번째 이야기] CGV 판교 IMAX 공포영화의 취향면에서 떠오르는 작품들이 천차만별이겠지만, 기록면에서 기억되는 작품은 매우 명쾌하다. 이 바로 그것. 이 영화의 전편은 헐리우드 공포영화 역대 흥행 1위라는 대역사를 썼었다. 속편이 명맥을 이을 지는 모르겠지만, 비교적 빠른 시기에 다시 그 세계로 초대 받는 것은 관객으로서 매우 반가운 일이다. 더구나 이 영화가 스케일을 키운 방식은 독특하고 흥미로운데, 27년의 시차를 두고 아역과 성인역을 동시에 캐스팅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공포감이 덜한 건 좀 아쉽지만 기존의 정서와 세계관에 캐릭터들의 디테일이 더해지면서 풍성하고 단단한 영화가 된 느낌. 흠뻑 빠진 3시간이었다. [우리집..

더 보기

[무비] 8월 다섯째주 - 벌새, 유열의 음악앨범, 47미터 2

정권을 엎기 위해 조국을 이용하는 걸까, 반일을 덮기 위해 조국을 이용하는 걸까? [벌새] 메가박스 코엑스 영화가 관객에게 읽히는 방식은 대개 사건과 맥락을 통해서다. 맥락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부표처럼 떠 있을 수는 없고 결국 사건을 향해 흘러가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당연한 얘기지만 영화를 본다는 것은 어떤 이야기를 본다는 것이다. 이 영화를 보고 특별하다 느낀 점은 사건이 아닌 맥락으로 이야기한다는 점이다. 94년, 14살 소녀라는 인물배경 설정만 제시하고 맥락으로 그 시절을 관통하는 거다. 느리게 머무르며 그 시절 우리가 느꼈을 보편적인 고립과 두려움을 끌어안고 더 나은 존재로 등 떠미는 따듯하고 찬란한 영화. 강추! [유열의 음악앨범] 메가박스 코엑스 아날로그 감성터치 로맨스물. 94년이 시대적으..

더 보기

[무비] 8월 넷째주 - 변신, 커런트 워, 광대들: 풍문조작단

우리는 지금 언론의 살해 현장을 보고 있다.어떤 처벌도 받지 않은 연쇄살인마의 재범을. [변신] 메가박스 코엑스 바야흐로 오컬트 붐. 짧게는 최근 부터, , , , 길게는 , 까지, 드라마나 영화할 것 없이 오컬트 소재의 작품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관계에 대한 불안 측면에선 어느정도 시대를 읽는 키워드로써 맥락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이 영화의 차별화는 가족이 공포의 대상이 된다는 점이다. 어릴적 가장 무서웠던 꿈이 눈이 빨간 엄마가 날 향해 달려오던 꿈이었는데, 그 지점을 공략당한 것 같아서 무서움보단 흥미롭게 본 영화. [커런트 워] CGV 인천 전구의 발명이란 역사적이고 건조한 팩트를 이렇게 풍성하고 인간적인 드라마로 확장시킨 것만으로도 감명 깊다. 화석에 생명을 불어넣은 것처럼. 안정성의 직류..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