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9 4건이 검색되었습니다.

[무비] 9월 둘째주 - 타짜: 원 아이드 잭, 나쁜 녀석들: 더 무비, 힘을 내요 미스터 리

차가 날 괴롭히는 건지 내가 차를 괴롭히는 건지.만족도는 높은데 성가시고 웃픈 일이 끊임없다. [타짜: 원 아이드 잭] CGV 구로 어느덧 세번째. 개성 강한 캐릭터, 속고 속이는 수싸움, 나락에서 복수로 이어지는 레파토리, 아슬아슬한 수위 등 묘미가 많은 시리즈다. 이번엔 화투에서 카드로 바뀐 점이 특이사항인데, 비빔밥에 비유하자면 재료는 동일하고 소스가 고추장에서 간장으로 바뀐 격이다. 뭐가 됐든 맛 없기는 쉽지 않고 실제로 그렇지만, 맛집까지는 아니라는게 주관적인 총평. 챕터 구성으로 챕터명이 각 캐릭터 이름인데, 캐릭터가 약한게 아이러니. 여튼 영화는 완벽한 승리를 위해선 조력자가 필요하다는 교훈을 남겼다. 참고하겠음! [나쁜 녀석들: 더 무비] CGV 구로 악인이 악인을 잡는다는 설정으로 히트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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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9월 첫째주 - 그것: 두 번째 이야기, 우리집, 안나

명절 이후 해야할 일과 각오에 비해너무 짧은 명절이라 아쉽구만. [그것: 두 번째 이야기] CGV 판교 IMAX 공포영화의 취향면에서 떠오르는 작품들이 천차만별이겠지만, 기록면에서 기억되는 작품은 매우 명쾌하다. 이 바로 그것. 이 영화의 전편은 헐리우드 공포영화 역대 흥행 1위라는 대역사를 썼었다. 속편이 명맥을 이을 지는 모르겠지만, 비교적 빠른 시기에 다시 그 세계로 초대 받는 것은 관객으로서 매우 반가운 일이다. 더구나 이 영화가 스케일을 키운 방식은 독특하고 흥미로운데, 27년의 시차를 두고 아역과 성인역을 동시에 캐스팅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공포감이 덜한 건 좀 아쉽지만 기존의 정서와 세계관에 캐릭터들의 디테일이 더해지면서 풍성하고 단단한 영화가 된 느낌. 흠뻑 빠진 3시간이었다. [우리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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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8월 다섯째주 - 벌새, 유열의 음악앨범, 47미터 2

정권을 엎기 위해 조국을 이용하는 걸까, 반일을 덮기 위해 조국을 이용하는 걸까? [벌새] 메가박스 코엑스 영화가 관객에게 읽히는 방식은 대개 사건과 맥락을 통해서다. 맥락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부표처럼 떠 있을 수는 없고 결국 사건을 향해 흘러가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당연한 얘기지만 영화를 본다는 것은 어떤 이야기를 본다는 것이다. 이 영화를 보고 특별하다 느낀 점은 사건이 아닌 맥락으로 이야기한다는 점이다. 94년, 14살 소녀라는 인물배경 설정만 제시하고 맥락으로 그 시절을 관통하는 거다. 느리게 머무르며 그 시절 우리가 느꼈을 보편적인 고립과 두려움을 끌어안고 더 나은 존재로 등 떠미는 따듯하고 찬란한 영화. 강추! [유열의 음악앨범] 메가박스 코엑스 아날로그 감성터치 로맨스물. 94년이 시대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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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8월 넷째주 - 변신, 커런트 워, 광대들: 풍문조작단

우리는 지금 언론의 살해 현장을 보고 있다.어떤 처벌도 받지 않은 연쇄살인마의 재범을. [변신] 메가박스 코엑스 바야흐로 오컬트 붐. 짧게는 최근 부터, , , , 길게는 , 까지, 드라마나 영화할 것 없이 오컬트 소재의 작품들이 꾸준히 나오고 있다. 관계에 대한 불안 측면에선 어느정도 시대를 읽는 키워드로써 맥락이 있지 않을까 싶은데, 이 영화의 차별화는 가족이 공포의 대상이 된다는 점이다. 어릴적 가장 무서웠던 꿈이 눈이 빨간 엄마가 날 향해 달려오던 꿈이었는데, 그 지점을 공략당한 것 같아서 무서움보단 흥미롭게 본 영화. [커런트 워] CGV 인천 전구의 발명이란 역사적이고 건조한 팩트를 이렇게 풍성하고 인간적인 드라마로 확장시킨 것만으로도 감명 깊다. 화석에 생명을 불어넣은 것처럼. 안정성의 직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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