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8 6건이 검색되었습니다.

[무비] 8월 넷째주 - 너의 결혼식, 나를 차버린 스파이, 휘트니

의외로 따듯했던 마흔살 생일의 훈풍과언론만 역대급이었던 태풍이 교차한 주. [너의 결혼식] CGV 신촌아트레온 청춘물의 오글거리는 클리셰는 몽땅 갖다 썼지만 거부감이 들진 않았다. 오히려 자연스럽고 귀여웠는데, 이는 능청스러운 연출과 사랑스러운 캐릭터들 덕, 그리고 우리나라에도 예쁜 청춘물 하나 나왔으면 좋겠다는 개인적 바램에서 비롯된 관대함 때문이겠다. 영화는 와 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 [나를 차버린 스파이] CGV 용산아이파크몰 코믹 액션이라 몸보단 입으로 푸는 비중이 크겠거니 했는데 의외로 스케일도 있고 액션도 난이도 있었다. 무엇보다 동유럽을 휩쓸고 다니는 로케이션이 근사하게 촬영되어 간접 여행을 하는 기분이 들어서 좋았다. 최근 뭉뜬, 꽃할배에 이어 연타석으로 이미지 테러를 당한 덕에 올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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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메가로돈, 목격자, 산책하는 침략자

스스로 떳떳하지 못한 자들에겐 대상이 필요하다.본인의 정당성을 위해 누군갈 비난해야 하는거다. [메가로돈] CGV 인천 역대급 상어. 사이즈만으로도 압도적인데 성질까지 더러워서 여름용 액션영화로 즐기기에 손색 없다. 중국자본의 위력으로 헐리웃 영화에 중국배우들이 등장하는 걸 심심치 않게 보는데, 세계 최대 비치를 동양인으로 도배한 장면은 또다른 신기원처럼 다가왔다. 제작단계부터 스크린X를 염두했다기에 IMAX 대신 이 포맷으로 봤는데, 3면 스크린을 꽤나 잘 활용해서 수족관에 있는 것처럼 생동감 있었다. 그나저나 메갈리온을 왜 메갈리온이라 부르지 못하는 거냐! [목격자] CGV 인천 생활밀착형 스릴러물로 시작해 재난영화로 마무리. 이걸 사두용미라고 해야할지 용두사미라고 해야할지... 아파트란 공간을 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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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8월 둘째주 - 맘마미아!2, 공작

공과 사를 분리하면 많은 것들이 쉬워진다.진작 그럴걸 괜히 어렵게 살았구나 싶다. [맘마미아!2] CGV 인천 명곡의 저력이란. 같은 노래로 영화 한편을 다시 부스팅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 전편에 비해 아만다의 비중이 확 줄은 것이 아쉽긴 한데(심지어 메릴 스트립은 죽었음), 전반적으로 풍성해진 볼륨과 퍼포먼스, 멋진 지중해의 풍광, 명불허전 OST 등이 여전히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딸과 엄마의 생애를 매칭 시키면서 부모의 사랑과 가족의 의미를 부각시킨 점은 개인적으로 꽤나 뭉클했다. 나이가 들수록 이런 것에 약해진다. [공작] CGV 인천 , , 처럼, 시의를 탄 실화 모티브 영화의 계보를 잇는다. 김대중 대통령 당선 시점 이면의 정치공작을 디테일하게 보여주는데, 얼만큼이 픽션인지 모르겠지만 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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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8월 첫째주 - 신과함께-인과 연, 더 스퀘어, 아이 엠 러브

모든 일엔 원인과 결과가 있는 법인데,대개의 평가는 결과의 결과로만 한다. [신과함께-인과 연] 메가박스 코엑스 장황하게 펼쳐서 깔끔하게 마무리 잘했다. 다 보고나니 부제가 참 적절했다고 느껴지는게, 1편은 죄와 벌에 대한 이야기였고 2편은 그야말로 인과 연에 대한 이야기였다. 전사를 다룬 덕에 감초에 머무를 뻔했던 해원맥과 덕춘의 이야기가 풍성하게 펼쳐지고 그 와중에 주지훈은 속편의 화룡점정으로 거듭났다. 지옥도가 1편만큼 신선하게 다가오진 않지만, 착하게 살아야겠다는 교훈과 '나쁜 인간은 없어. 나쁜 상황만 있을 뿐이지'라며 인간을 보듬는 사려가 찡하게 다가왔다. [더 스퀘어] CGV 명동역 씨네라이브러리 딱히 기획전도 아닌데 칸 황금종려상 수상작 러쉬네. 지난주에 개봉한 은 올해, 이 영화는 작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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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북] 옐로우 스톤 여행 포토북

여행을 마치고 나서 사진갯수가 700개 이상이 되면 꼭 해야하는 일중 하나인. 포토북 제작.그동안은 휴식기거나, 여행을 가도 아예 카메라를 들고 가지도 않는 개인적인 여행이었기에 포토북을 제작하는것도 실로 오랫만이다. 그래서 Blurb 닷컴을 들어가보니... 벌써 횟수로 2년이나 흘렀다는 놀라운 사실. 시간이 이렇게나 빨리 흐른다. 아무튼 포토북 제작을 열심히 했고, (제작툴도 그동안 수많은 업데이트를 통해여러가지 기능들이 추가가 되었다.) 다 만들어놓고 할인쿠폰이 나올때를 기다렸다가,35% 쿠폰이 풀리자마자 특급배송으로 주문. 드디어 받아보게 되었다. 원래 가장 마음에 드는 사진은 아니었는데, 옐로우 스톤의 커버는 왠지 옐로우 삘이 나야될것만 같아서 고른 사진. 뒷면은 그냥 가장 특이하게 느껴졌던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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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7월 넷째주 -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인랑, 어느 가족

그러지 말지. 물어 뜯기다 결국 잊혀질 걸. 뻔뻔하지 못했던 고인의 명복을 빈다.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CGV 판교 IMAX 톰 아저씨가 해냈다. 기복은 있지만 늘 기본빵은 하는 시리즈인데 이번에 정점을 찍은 듯. 시리즈 중 유일하게 전편 감독과 다시 작업했는데 케미나 노하우 등이 빛을 발한 것 같다. 첩보물로써의 재미뿐만 아니라 잘 구축된 캐릭터들의 조화, 시그니처격인 음악의 활용, 눈을 즐겁게 하는 로케이션과 역동적인 편집, 몸을 배배 꼬게 만드는 서스펜스, 그리고 톰 아저씨의 개고생까지, 뭐 하나 흠 잡을 곳 없는 완벽한 오락물. [인랑] CGV 용산아이파크몰 이후 간만에 만나는 김지운 감독 작품. 영화를 재밌게, 그리고 잘 만드는 것엔 의심의 여지가 없었는데, 이번에도 그 느낌은 변함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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