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섬 여행의 하이라이트,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 밀포드 사운드.




피오르드는 노르웨이에서 이미 경험한적이 있는 빙하의 침식작용에 의해생긴 U자형 골짜기를 말한다.

아니나 다를까 가이드님 왈 노르웨이 다녀오신분? 을 물어보신다. 그럼 여긴 볼필요 없어요... 흑. 

노르웨이의 피오르드보다 웅장하지 않고 짧은구간이라고 한다. 하지만 폭은 더 넓다고 함. 

이곳도 역시 너무 많은 여행지를 다녀봤기에 생긴 아쉬움이 남는 일정. 캐나다 로키산맥 + 노르웨이 피오르드 = 뉴질랜드 

나중에 어느 지역이 또 추가 될거긴한데... 그 퀄리티는 각 나라마다 약간씩 떨어진다는 점. 하지만 나름의 맛은 있다. 





크루즈를 타기위해서 이곳을 거쳐야 한다. 






내부에는 입장권을 팔고, 대기를 위한 장소, 화장실등이 구비되어 있었다.

한번 더 밖을 나와보면, 






최신식이라고 우기는 유람선이 대기하고 있다.








저 멀리 보이는 풍경들이 심상치 않음을 풍겨내고 있다.






유람선을 기다리는 동안, 아주 작은 벌레들이 달려들어 짜증을 유발해 냈는데,

이 날파리같은 것들은, 굉장히 작은데다 피를 빨아먹는다고 하여, 모기보다 더 위협적이었다.

너무 작아서 잡을수도 없고. 물린곳은 쉽게 부어오르고 간지럽다. 결국 5군데를 물렸는데 

여행내내 물린부분이 부어서 다녀야 했다. 이 청정한 나라에?! 꽤나 의외였다.






이제 출발~~ 일단은 선상에서 점심식사를 하고 난후 두시간 가량 

밀포드 사운드를 마음껏 구경하는 자유시간이다. 식사는 참 별로였다.

그러나 한국 관광객이 꽤 많은지 고추장까지 구비되어 있었음. 

대충 해치우고 갑판위로 올라갔다. 좋아 노르웨이와 비교할 준비 되있음.






이미 많은 관광객들이 좋은 자리를 선점하고 밀포드 사운드를 즐기고 있는중.
















테즈먼 해 에서 내륙까지 15km에 이루어진 밀포드 사운드. 

이 바다가 바로 테즈먼 해










수많은 폭포들이 저마다의 이름을 갖고 있었다.

각 폭포나 특이할만한 장소에 도착하면 한국어 안내도 상세히 나왔다.






그러던 중, 눈에 띄는 물개들의 쉼터. 

이 밀포드 사운드에는 물개, 바다표범, 펭귄, 돌고래 그리고 심지어 고래까지 볼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엇! 이건 노르웨이에선 볼수 없었던 신기한 장면. 좋아 하나 건졌음. 

근데 점심식사하는 동안 펭귄은 이미 지나갔다고 한다... 흑. 펭귄 직접 한번 보고싶은 귀요미들인데.






확대해서 다시한번 보고싶었던 물개들.








절경들, 동물들에 감탄하고 있는 사이 도착한 한눈에 봐도 뭔가 유명할거 같은 폭포.

이 폭포의 이름은 스털링 폭포.






155m 아래로 떨어지는 폭포로 이 폭포는 비가온 후에 장관이라고 한다.

처음 이곳을 탐험했던 배의 선장 이름을 따서 스털링 폭포라고 지었다고 함.








뭔가 긴 설명에 유명하다고 하면 사진을 찍는건 사람들의 심리.









설명까지 다 들었는데 이상하게 폭포로 점점 다가가는 크루즈 호. 






이 폭포는 배가 정말 가깝게 갈수 있는 곳으로 

직접 폭포수를 맞아볼수 있는 경험을 하게 해준다더라. 

직접 저 폭포수를 득음하듯 머리에 맞는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접근해 물의 파편을 살짝 미스트 뿌리듯 맞는정도임.

여튼, 이런것도 노르웨이 피오르드에서는 경험해 보지 못한것. 

확실히 다른 폭포들과는 다름이 느껴졌다. 






하늘 저멀리서 보이는 경비행기. 비싸긴 하지만, 경비행기 투어만의 묘미가 있어서 굉장히 부러웠다.

피오르드 크루즈 투어는 한번 해봤으니 하늘에서 한번 보고싶단 생각이 절실했다. 하늘에서 보면 또 다름.






이 부분이 크루즈호에서 가장 인상적인 절경이었던거 같아서...

이걸 대표사진으로 써 말어? 하고 고민했던 구간.








이런 크루즈 투어의 단점은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에 금새 지치고

절경에 대한 감탄도 몇십분이지 그게 그거같은 절경이 계속되는 바람에 나중엔 지겨움.

그레서 나중엔 다들 앉아서 배가 도착하기만을 바라고 있다는 점. 노르웨이에서도 그랬다.

그것이 첫 경험이면, 그래도 그 감동이 더했을텐데, 난 두번째다. 








이제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와 하산할 시간. 

이제서야 바닷물의 깨끗함이 궁금해졌다.

그리고 이제 오늘의 일정은 끝. 

왜냐하면 다시 두시간정도 달려 퀸스타운으로 복귀해야 하기때문.

뉴질랜드는 영토가 그렇게 넓지가 않기에 퀸스타운을 중심으로 숙박하고 

짧게 여행지를 다녀오고 하는식. 그래서 버스를 오래타지 않아 좋음.



퀸스타운으로 돌아가던길. 짧은 일정이 못내 아쉬우셨는지

갑자기 길거리에 버스를 정차하셨다.






여긴 어딜까? 하며 의심스런 마음에 내렸다가 둘러본 경치.






그냥 뉴질랜드 남섬은 기본적으로 풍경이 엄청나다.

이 풍경이 길가다가 세워서 나온 풍경이라니...

게다가 공기가 너무나 맑아서 사진은 더욱 잘나오는듯 하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남은 마지막 지상낙원이란 말이 과언이 아닌듯. 

어머니는 뉴질랜드가 마음에 드셨던건지, 유독 행복해 보이셨으며,

그동안 찍으시지 않던 사진들도 장소마다 찍어달라고 하셨다.






밀포드 사운드에서 고민하던 대표사진을 뒤로하고 이 사진을 대표사진으로 하기로 결정. 

참내... 그냥 우연히 세운 이곳이 대표사진이 될줄은












이곳에서 피오르드 밀포드 사운드의 풍경에 대한 마음을 

다시한번 정리할수 있는 시간을 갖게되었다.






일행들 모두 감탄하며 풍경을 구경하거나, 사진을 찍고 있다.

다시 버스에 올라 퀸스타운을 향해 출발~!






버스에서 찍은 사진들... 초지가 끝도없이 이어져 있다. 










사람들 보다 더 자주보였던 양떼들. 그 숫자가 5000만 마리정도 된다고한다. 허허.










드넓은 대 평원을 보며 마음을 달래가던중, 

가이드님이 뉴질랜드에서만 존재하는 맛있는 커피를 소개해주신다며, 

중간에 들른 곳 모스번.








한국인 바리스타가 있었던 곳이었다. 근데 가이드님이 자랑하시던 메뉴는...

플랫 화이트? 잉? 우리나라에도 이미 있는 메뉴인데요;;; 가이드님이 15년간 한국을 못오셨다고 하더니

아직 한국에 생긴줄 모르는듯 했다. 하지만 민망하실까 알려드리진 않았음.

근데 나중에 알고보니 뉴질랜드가 플랫화이트의 원산지였다고 한다. 그럼 그렇지 내가 뭘 알겠어... 흑. 






비록 한국에도 있는 커피였지만, 커피가 고프던 참에 아주 따듯하게 잘 마셨다.

그리고 마그넷 살 시간이 전혀 없었는데 이곳에서 기념품도 팔고 있기에 몇개의

마그넷도 구입할수 있었던 아주 만족스러웠던 휴식시간. 마침 담배도 피고 싶었고.






근데, 어느 편의점이나 가게를 들러봐도 담배가 진열되어 있는곳이 없었다.

나중에 알고보니 뉴질랜드에서 담배를 진열하는것이 불법. 그래서 담배를 브랜드명을 미리 알고

달라고 해야 비밀스레 꺼내준다고 하더라. 드러워서 안사!! 네갑으로 버텨야 한다. 그래서

두개필거 한개 피고 밤에 피고 자야할거 그냥 자는 담배절약모드에 들어갔다.






모스번의 상징과도 같았던 사슴동상.






그리고 마침내 숙소에 도착. 스위스 벨 리조트라는곳. 

첫날의 숙소에 비하면 두배는 좋았던 곳. 가이드님의 배려인지 

담배 피기엔 최적의 방에 배정받았는데... 담배절약모드 랍니다!!






로비






호텔 내 식당 중간에 박제되어있던 사슴. 

녹용이 아주 그냥... 참고로 예전엔 뉴질랜드에선 녹용을 먹지않아 그냥 버렸다고 한다.

근데 한국 이민자중 한명이 그걸 사업으로 활용해내어 엄청난 부자가 되었다고 함. 

역시 많은 곳을 다녀보고 경험해 봐야 하는걸까...? 






저녁메뉴는 뉴질랜드식 로스트 비프 요리. 

식전빵. 역시 우유로 만든건 죄다 맛있다.

이 빵역시 정말 부드럽고 맛있었다.






식전 스프는 호박스프. 뉴질랜드의 스프는 무조건 호박스프였다.

생각보다 달지않고 밋밋했던 맛. 






드디어 나왔다 기대하던 로스트 비프.

근데 스테이크를 삶아서 먹는데... 아... 우리나라완 식문화가 달라서 

마블링이 많은 소고기를 최악으로 친다고 한다. 건강이 우선이기 때문에.

한입 먹었는데 한 10분 씹어도 계속 그상태. 결국 반이상을 남기는 대참사가 벌어짐.

배가 상당히 고팠는데도 불구하고 도저히 못먹었음. 주변에 마트도 없던데...






디저트로 나온 케익과 아이스크림은 역시 우유로 만든거라 최고였다. 

내일 일정은 두시간 정도의 트래킹 코스가 있어서 든든하게 먹어놨어야 하는데....

그렇게 배고픈채로 두번째날의 밤은 지나가고 있었다.







날짜

2018. 12. 5.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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