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캐나다 여행기 (2017.11.21~11.30) :::







캐나다에서 돌아온지 2주가 채 안된상황, 또다시 캐나다를 향하는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공식적인 여행 목적은 '아이폰 구출 작전' 이었지만, 실은 너무나 마음에 들던 캐나다에 그저 

일정없이 편하게 하고싶은거 하고, 먹고 싶은거 먹고, 사고 싶은거 사러 돌아다니는 그런 여행이 하고싶었다. 

짧은 일정탓에 이리저리 바쁘게 돌아다니던 여행도 좋지만, 내게 있어 진정한 여행이란 그 나라를 살아보는것.

해외여행 처음때 품었던 그 꿈을 실현하고자, 강행한거다. 일종의 예행연습.



하지만, 왜 또 2주만에 가느냐... 혼자 생활하기엔 아직 언어도 서툴고 운전도 익숙하지 않아서

마침 캐나다에 머물고 있는 후배의 학원파업이 끝나지 않아 나와 함께 할수있기에 서둘러 가게된것.  









2주전에 1등석에 몸담았던 나인데... 그때 나를 케어해주던 스튜어디스가 본다면, 2주동안 대체 무슨일이 일어나 거였냐며 안부라도 물었을듯. 

그러나 빠른 좌석선점으로 준 비지니스 같은 이코노미를 차지했다. 다리는 쭉 뻗을수 있어서 좋았지만, 단점은 지나가는 스튜어디스가 자꾸 치고간다는 점. 



13시간의 기나긴 장거리 비행은 역시나 힘듬. 2주만에 방문이라 의심을 살만도 한데, 캐나다 입국심사는 무척이나 단순 심플하다. 

생각보다 일찍 도착해서 기분이 좋았는데.. 문제는 형이랑 바꿔간 핸펀이 문제였는지 전화통화가 안되서 두시간이란 시간을 공항에서 묶여있었다. 

두시간만에 딱 한번 운좋게 걸린 통화로 고갱과 연결이 되었고 무사히 여행은 시작되었다. 







이번 여행은 9일짜리 일정인데, (사실 편도로 끊어서 무한히 지내려는 마음도 있었다...) 그중 5일을 지내게 된 숙소 Days inn.

숙소는 가능하면 저렴한 곳으로 하라고 했더니 정말 나이아가라에서 가장 싼 숙소로 예약을 해버렸다. 굳이 그러지 않아도 되는데;;;

호텔이라기보단, 럿지에 가까운 숙소로 가격대비 시설은 훌륭했다. 사실, 호텔은 잠만자는 곳이니깐... 






호텔에 짐을 풀자마자 건내받은 아이폰 구출 작전은 성공. 인터넷 검색해서 본 어떤 글에 캐나다 현지에서 전원을 켜는 순간,

캐나다 아이폰이 된다고... 하지만, 형의 아이폰을 도저히 쓸수가 없어서 목숨을 걸고 강행한 결과. 유심따라 감. 캐나다에서

켜도 아무 문제없었다. 하지만 먼저 주문했던 호구아이의 아이폰은 문제가 생겨 아직도 배송이 되지않고 있었다. 헐.

아홉수 심하게 겪고있는 불쌍한 호구아이. 내 아홉수땐 베니스 바다에 빠졌었다지... 나보고 견뎌내길. 







일정도 따로없고 푹쉬다가 밤이 되어서야 나이아가라 맛집이었던 '레드 랍스터'로 저녁을 먹으러 나갔음. 









맛있어 보이던 메뉴판의 음식들과 세련된 메뉴판만 보면 이집은 맛집이구나를 한눈에 느낄수가 있었다. 

게다가 엔틱한 인테리어까지라면 뭐 거의 틀림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샐러드도 두종류나 시킴. 샐러드 모두 아주 싱싱한 과일과 야채로 자신감을 뽐냄. 

빵의 맛은 무아지경의 맛. 본 음식들을 굉장히 기대하게 만드는 자신들의 목적은 훌륭히 달성. 













비쥬얼은 훌륭했으나, 아쉽게도 셀러드가 최고의 맛을 자랑했던걸로... 

정말 다 좋은데... 너무 짜. 슈퍼솔티!!! 아무리 맛있게 먹어보려해도 짜서 도저히 못먹을 정도... 흑. 







저번 여행에서 호구아이가 티본 스테이크를 쐇던 스카이론 타워. 카지노 신관 흡연실에서 볼수 있는 멋진 뷰.

사진은 전부 아이폰 텐이 담당해주었다. 야간 사진도 굉장히 잘 나오는구나를 느끼게 해주던 사진. 

이번 여행에서 또 하나의 목적중 하나인 카지노. 






카지노 신관 입구 정면에 마주보고 있는 24시간 음식점. 'FAMOUS'

저번 여행에서부터 가보고 싶던 곳이었지만, 이상하게 가볼 기회가 없었는데, 드디어 이번에 가보게 되었다. 







대충 배만채우려고 시킨 터키 샌드위치. 고갱과 나눠먹기 싫을 정도였다. 







하지만 반씩 나눠먹은 후 정말 안도하게 된 고갱이 시킨 오리지널 햄버거.

이거 진짜 최고다. 이렇게 맛있는 햄버거는 처음. 







다음날, 느지막히 일어나 쇼핑몰을 갔다. 

이유는 전날 어여쁜 카지노 딜러가 차고있던 판도라 참을 보고나서 인데...

내가 한국에서 해외여행시마다 그렇게 찾았던 캐나다 하트모양 국기 참. 



왠일인지 아울렛에는 인파가 굉장히 많았었는데, 

알고보니 지금 시즌이 블랙 프라이데이 시즌이었다. 생각도 못했었는데...

그러나 내가 사려는 제품은 할인제외품목. 흑. 어쨋든 판도라 매장에 도착했고, 

판도라 매장 줄서서 입장대기하는거. 처음봤다. 







드디어 입장한 우리는 정말 단순하게 "캐나다 국기 참 있냐?" "응! 여기"  "그럼살께." 끝. 

그래서 슈퍼이지! 라는 대답을 들었고 바로 우리뒷 손님들에게 환호를 받았다. 

보니깐 손님 개개인 마다 엄청난 시간을 들여 상담하고 고르고 하는게 일상. 

끝도없이 늘어나있는 줄의 원인이 바로 그거 때문 이었음. 

빨리빨리에 익숙해진 우리들은 그들의 여유로움을 배워야할거 같다.  



캐나다 국기 참을 달랬을때 꺼내 준 국기 관련 참들을 보고 있자니... 

일본, 브라질, 그외 모르는 나라 국기까지 있을정도로 다양했다. 

물건을 팔려면 좀 이래야 하는거 아닌가? 







바로 이게 캐나다 하트 국기 참. 정말 너무너무 이쁘다. 







블랙 프라이데이라는 정보를 얻었으니 

베스트 바이도 들러서 여러가지 4k 타이틀들과 게임 주변기기를 구입. 

이쯤 지르다보니 자꾸만 전에 구입하지 못했던 lte버젼 애플와치가 아른거려서

 40분거리에 있던 애플 스토어에 가기로 마음을 먹게된다. 







그래서 도착한곳은 메이플뷰라는 쇼핑몰. 

이곳 말고도 애플스토어는 수많은 곳에 존재했다. 

그중에 가장 가까운곳이라 이곳을 방문한것. 










그 쇼핑몰안에 애플 스토어에 드디어 도착. 물론 애플은 할인 따위 안하는 브랜드라 

블랙 프라이데이와는 상관이 없었지만, 캐나다에서도 애플사랑은 대단했다. 

여기서 애플 스토어의 체계화된 구매 서비스 시스템을 제대로 체험했는데 그렇게 부러울수가 없었다. 

정말 내가 이곳 캐나다에 살고싶은 이유중 하나인 애플스토어. 대만족. 







내가 산 참을보고 판도라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고갱. 







아울렛에 있던 푸드코트. 








그중 팀 홀튼때문에 홀대 받았던 DQ라는 스무디 가게. 

이번엔 꼭 먹어보겠다고 다짐을 했었기에

푸드 코트 에도 팀 홀튼 가게가 있었지만, 일부러라도 사 먹어 보았다. 







아이스크림과 딸기 스무디. 놀랍게도 딸기 스무디를 고른건 나다. 흐흐. 

그냥 딸기스무디 그 자체, 상상한 그대로의 맛. 아이스크림은 과할 정도로 달고, 

계속 팀 홀튼 마실께!







오늘의 쇼핑 결과물들... 이게 둘째날 쇼핑한것들 전부인데... 

마지막엔 아이폰텐 케이스들과 무료충전기, 4K 타이틀 두개 추가

그리고 마리오 아미보 웨딩 3종, 엑박 헤드쳇세트 정도가 추가됨. 

쇼핑 끝났으니 또 먹어야지. 어제 인상깊게 먹었던 페이머스 햄버거를 

오롯이 혼자 독차지하기 위해 또 방문했다. 







이번엔 샐러드도 한번 주문해 먹어보았다. 

시저 샐러드인듯 한데. 캐나다에서 샐러드는 실패한적이 없는듯. 

모든 야채와 과일이 신선 그자체.  







드디어 나 혼자만을 위한 오리지널 햄버거. 

고갱도 어제 꽤 인상 깊었는지 똑같이 오리지널 햄버거를 시켰다.

스페셜 햄버거들도 메뉴판에 있었는데, 재료를 쭉 읽어보니 

오리지널이 가장 맛있을거 같아보였기에 검증된 오리지널 버거를 선택. 






이 패티가 압권임. 







샐러드의 신선함에 반해 주문해본 코울슬로. 중간에 오이지는 한국에서 공수한듯한 맛이 나고, 

코울슬로는 말할것도 없이 맛있었다, 수제로 만들었다고 얘기하지 않아도 알듯한 맛. 

앞으로 이곳은 캐나다 올때마다 들러 단골을 만들어야 할 장소. 







우리가 묵는 숙소 데이즈 인의 조식은 무려 지네 호텔값의 반값정도나 하는 힐튼호텔 조식을 이용한다. 

힐튼호텔의 프란초라는 이태리 음식점에서 조식을 먹게 되는데, 이곳도 가보려고 하다가 못가본곳중 한곳. 

조식을 위해 방문했기에 다음에 이태리 음식을 먹으러 한번 더 방문해야되는 곳. 



















조식은 그 어느 호텔보다 맛이 뛰어났고, 특히 자신이 재료를 골라오면 음식을 만들어주는 이 오믈렛이 압권. 

사실, 조식은 두번째 방문한거. 처음에 방문시, 기대없이 아이폰을 놓고와서 사진을 못 담았기에 한번 더 오기로 한건데 

어이없게, 이번에도 차에 아이폰을 놓고 내려 담배를 피면서 자신을 학대했었다. '나도 다 됐군'. 근데 차를 주차하던 

고갱이 계속 음악이 들려서 (차에 내 아이폰을 블투로 연결해 음악을 들으며 다녔음) 

이상하게 생각하고 내 자리를 보자 아이폰이 놓여있어서 한참을 웃었다고 한다. 

덕분에 이렇게 사진을 남길수가 있었다.



고갱이 학원일 때문에 나를 하루 온종일 혼자 지내게 한날이 있었는데, 

정말 먹고살기위해 뭐든 해야했고, 꽤 혼자 재밌게 하루를 보냈다. 

지내고 보니, 이거 뭐 어학연수도 문제 없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나에게 독립심까지 심어주다니... 정말 어학연수 해볼까?





학원일을 마치고 온 고갱과 하루만에 조우한후 저녁 먹으러 들른 식당 'Mandarin'

입구를 찾는게 어려운점만 제외하곤 내 취향의 음식들이 즐비한 곳이다. 게다가 뷔페 방식. 
















정말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들이 즐비하고 저렴해서 현지 아시아인들이 많이 찾는듯.

물론 서양인들도 많았고, 아이들 생일파티를 주로 해주는 저렴한 식당중 하나. 근데 생일축하 노래 불러주는 직원들. 

우리나라 파견해서 교육좀 받아야 할듯. 생일파티가 신나지가 않더라. 










고갱이 학원일을 보며 구출해온 호구아이의 아이폰. 그러나 그의 폰에는 

측면에 까짐 현상이 보여 호구아이의 아홉수는 끝이나지 않았다고 전해진다. 그냥써이!!







어느덧, 5일째인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건너가 보려고 한다. 

캐나다 나이아가라에선 다리 하나만 건너면 미국이라...

신관 카지노 옆에 이렇게 상황판이 붙어있고, 지금 딜레이가 없다고 하여 미국으로 향했다.







레인보우 브릿지를 건너면 바로 미국. 시즌기간 이었으면, 바람의 동굴도 한번 또 해봤을텐데 아쉽다. 







국경을 건너기 위해 모여든 차량들, 왠지 미국국경이라 그런지 긴장됨. 

정숙한 자세로 미소띤 얼굴장착. 캐나다에서 감으로 알아듣고 생활하던 

고갱도 긴장하고있다. 







썬글라스를 낀 여자경찰이 거만하게 여권을 달라고 한다. 여권을 보여주고, 여러가지 질문을 빠르게 남기는데 

고갱이 그래도 역시 6개월 지낸 경험이 있어 그런지 대답을 잘했다. 하지만, 지레 겁먹어서 트렁크를 연 고갱. 

트렁크를 보지도 않고 세게 닫아버린 여경은 (이때 완전 쫄았음. 시키는것만 해라 임마.) 

저쪽에 차를 대고 어느 건물에 가서 여권을 받으라고 한다. 강압적인 분위기던 경찰들은 신원이 확인되자, 

갑자기 친절한 얼굴로 바뀌며 웰컴 투 아메리카! 가 되는데... 쫄깃한 경험. 1인당 6달러를 내면 비로소 국경통과. 

혼자 왔을땐 시도도 못하겠더라. 










국경을 넘어 잡은 호텔은 '세네카 나이아가라 호텔' 호텔을 둘러보고 

너무 좋아서 미국에서 이틀을 묵기로 결심하게 된다.










이곳도 카지노가 있는데, 국경을 하나 넘어왔다고 정말 여긴 미국카지노다. 

캐나다와 달리 카지노에서도 흡연이 가능. 게다가 분위기도 캐나다와는 정반대의 성향으로 왁자지껄하고, 

그야말로 미국 라스베가스 느낌. 고작 10분거리에 불과한데, 문화가 완전 정반대라 신기했다. 










이 호텔은 시설이나 인테리어 서비스등도 훌륭했지만, 

호텔 내부 어디서든 흡연이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

심지어 로비에서도 흡연이 가능, 가격은 이틀 묵는데 

데이즈 인 5일치 숙박료가 나오긴 하지만, 








하지만, 담배를 필수없는 유일한 곳이 있었는데 그게 바로 호텔 룸이었다. 

이 고갱녀석이 흡연룸이 가능한데도 불구하고 자신을 배려해 달라며...

하긴, 고생하는데 그정도 배려정도는 해줘야겠다 싶어서 오케이했다. 

호구아이도 함께왔으면 절대 안했을배려임. 가뜩이나 이녀석 간이 안좋은지 

아무리 잠을 많이자도 채5시간을 버티지 못하고 또 졸려하고, 얼굴도 까매지는등. 

심히 걱정되기도 해서... 호텔룸에서의 흡연은 자제해야 겠더라.

정말 한국와서 정밀검사라도 받아봐야할듯. 







호텔에서는 캐나다의 신관, 구관 카지노가 전부 보이며, 

스카이론 타워도 보일정도로 가까운 거리. 하지만 여긴 미국이다.







하지만, 캐나다와 근접한곳이라 그런지 팀 홀튼이 카지노 내부에 있었고, 

팀 홀튼에 꽤 홀릭되있는 난 쾌재를 불렀다.







저 의자마다 놓여있는 재털이가 보이는가? 꿈의 호텔! 







요 바로 앞에는 포커룸이 있는데, 모르는 사람끼리 포커를 하는 그런곳. 

살짝 들어가봤다가 갱단같은 흑인들에 놀라고, 그들이 가진 어마어마한 칩에 놀라고,

한벽을 가득 채운 피자들이 공짜라는것에 놀라서 피자 한쪽만 먹고 도망쳐 나왔다. ㅋㅋ
먼일나면 그냥 총 꺼낼듯한 분위기. 피자는 또 왜때문에 그리 
맛난건지!!! 

정통 미국 피자를 여기서 맛보게 될줄은... 







호텔 내부에 있는 식당인 "koi"







본 음식들이 나오기전에 주는 과자는 생강맛의 소스에 찍어먹으면 일품이고,







분위기는 대략 이렇다. 서양인들이 많이 찾는 아시아 음식점. 이건 거의 맛집이라고 보면 된다.







바삭한(?) 식감이 나는 신기한 캘리포니아 롤. 고갱이 시킨것. 







기대했던 음식은 아니었지만, 가장 훌륭한 맛을 자랑했던 돈까스. 원래 폭찹이라고 해서 주문한거다. 

스니첼 비슷한 맛이었는데 훨씬 더 바삭하고 부드러운 어찌되었든 감동하면서 먹은 음식.  







그리고 또 하나의 메인요리였던 국수. 원래 국수를 참 좋아하긴 하는데. 정말 맛있었다. 

게다가 마지막에 준 포츈쿠키에 나온 그 문구들이 어찌나 신기하게 들어맞는지... 무시할게 못되더라. 







그리고 호텔에 들어와 야경을 하나 건졌고, 또 몇시간의 휴식을 취한 후







카지노를 구경하러 나서는 길. 호텔은 참 깔끔하고 아름다웠다. 

데이즈 인에서 오래 묵어서 더 그런지도 모르겠다. 










카지노 규모는 어마어마 했던반면 손님들은 많지 않고 한적한편.  







그리고 미국 카지노하면 슬롯머신 아니겠는가? 

내가 라스베가스 방문시 6000달러 잭팟의 행운을 안겨준 바로 그 슬롯머신!! 버팔로 휠.

이건 내가한게 아니고 고갱이 수동으로 잡은 보너스 휠 5개 잡은거. 정말 신기한 광경으로 

뭐 이런게 다 있나 싶은 희귀한 사진이다. 저 휠이 세개만 나와도 대박인건데... 그걸 수동으로 5개를. 

이 사진을 굳이 올린건, 신기하기도 하지만, 이 슬롯머신의 이름이 버팔로인데... 

내일 방문할 지역이름이 버팔로라서... 




그리고 이 미국 카지노에서 정말 평생 한번 못해볼 경험을 하는데 딜러와 내 패를 합쳐 스티플이 나온것. 

쓰리카드 포커에서 6카드 보너스라는게 있는데 딜러패 세개랑 내패 세개랑 합쳐서 뭔가가 만들어지면 배당을 

주는건데 이걸로 스티플을 만들 확률은 거의 없다고 보면된다. 딜러도 자기 딜러 역사상 처음본다며 신기해하고... 

스티플이라 무려 건돈의 200배를 준다. 난 5달러 걸었는데 1000달러 줌. -0-;; 







신기한 경험을 해서 상쾌해야될 아침 . 고갱은 호구아이의 빈자리라도 채우듯 

무지막지한 코골이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난, 덕분에 잠 설침.

고갱은 아무리 자도 피로를 풀어내지 못한채 일어났다. 

아 진짜 얘 너무 걱정되네. 2주전에는 이러지 않았던거 같은데... 







벌써 캐나다가 그리운지 자꾸만 캐나다를 향하는 내 시선. 

왠지 미국은 이방인인 느낌이 강하게 든다. 

캐나다인도 아니면서 캐나다가 왜 자꾸 고향처럼 느껴지는건지...  







11시쯤 일어나 아점을 먹으러 검색해서 찾아온 맛집. 'Red Coach Inn"







호텔겸 레스토랑을 함께 운영하는 그런곳인데, 

꽤 맛집으로 소문난 집이라고 해서 방문했다. 










인테리어는 일단 그럴듯한것이 마음에 들었으나, 너무 이른시간이라 그랬는지 

아무도 응대를 해주지 않아서 약간 서운했다. 







겨우 응대를 받아 기분 풀라는듯 햇살 따듯한 자리로 안내받고, 사진을 찍으며 기다리고 있는중. 

호기심에 포크와 나이프를 들어봤는데 3kg짜리 아령을 드는듯한 무게. 이걸로 유명해진거 아닐까? 

싶은 독특함이었다. 







그러다가 주문한 음식들이 차례로 나오는데, 

이 코코넛 새우 튀김을 한입 먹고는 그냥 감탄사가... 








어떻게 이런맛을 내지? 라는 궁금증. 하지만 

그게 무슨 의미가 있냐며 맛있게 먹을뿐이었다. 최곤데? 










한국의 비빔국수같은 비쥬얼의 스파게티도 훌륭하진 않았지만 담백한 맛이 풍미가 있었으며







조금은 과해보이는 양의 칠면조 샌드위치도 양이 전혀 부담스럽지 않을만큼 맛이 뛰어났다.







중간에 보이는 사과가 샌드위치의 느끼함을 잡아주어서 계속 먹을수 있게 해줬다. 고로 사과가 신의 한수였던 셈. 







마카로니야 뭐 말할것도 없거니와... 







빵은 또 어찌나 바삭거리는 식감을 가졌는지... 

정말 고갱과 나 모두 끄덕거리며 만족하면서 먹었던 식당이었다. 

이 식당을 검색했을때 어떤 메뉴를 먹어도 전부 맛있었다고 했던게 정말 거짓이 아니었다. 

모든 음식이 다 맛있었음.



그리고 메뉴를 전부 먹어보지 못한게 아쉽다. 이 가게에서 만드는건 죄다 먹어보고 싶은 맛. 

서양음식 몇일 먹은터라 서양음식에 꽤 질려 있었는데도 이정도라면, 굉장한 맛집임. 







다 먹고나서 찍어본 레드 코치 호텔 & 레스토랑의 전경. 음식이 맛있어서 그런지 더욱 멋있어 보임.







너무 배불리 먹어 산책 나선길에 보게된 미국쪽 나이아가라 폭포. 이 물이 캐나다로 흘러 들어가 낙하하는것.  











제트보트를 경험해본 입장에서만 느낄수 있을텐데 이 물결은 정말 어마어마한거다. 

보기만해도 짜릿해 지는 거친 물살. 







잠을 설쳐 머리가 지끈거려서 들른 'BIG K 마트' 

여기선 정말 두통약이랑 젤리 몇개 음료수, 물등만을 구입. 



그리고 버팔로 지역을 방문한 이유는 바로 버팔로 윙 원조집을 방문하기 위해서인데,









그곳이 바로 이곳 'Home of the Original' 이라는 문구가 적혀있는 'Anchor Bar'






가게안으로 들어가면 바(bar)로 보이는 곳의 천정에는 바이크들이 전시가 되어있고, 

각종 오래된 번호판으로 벽들이 도배가 되어있었다. 

오래된 집임을 강조하는 인테리어들. 그게 인위적인것이 아닌듯한 느낌이 들어서 신뢰가 갔다. 







더 안으로 들어가면 드디어 식당 테이블들이 놓인곳이 보이고 







이곳의 인테리어는 조금 더 차분한 분위기. 

식당에 손님이 별로 없는건 저녁시간보다 약간 일찍 도착해서다. 

식사를 하다보니 테이블이 꽉꽉 들어찼으며, 

곳곳에서 들리는 한국어를 보아하니 한국인에게도 꽤나 유명한곳인가 보다.







우리가 주문한 음식들, 샐러드와 버팔로 윙 매운맛, 순한맛 10조각씩. 







거기에 미트볼 스파게티. 미트볼 크기가 야구공만 하다. 미국 스케일 정말... 







버팔로 윙 순한맛은 드디어 찾았구나 싶은 미국에서 제대로 먹은 첫 윙이 되겠다.

그렇다고 특별히 뛰어나거나 엄청난건 아니고 드디어 버팔로 윙의 제맛을 내는 집. 

딱 그정도. 







매운맛의 버팔로 윙은 피자용 핫소스를 부워버린듯한 맛이 나서 약간 호불호가 갈릴듯하고, 







어느새 기본으로 시키는 샐러드는 역시나 이곳도 신선해서 만족스러웠고, 

빵도 생각보다 부드럽고 맛있어서 놀람. 







기대하며 시킨 코울슬로도 약간은 퍽퍽했지만, 수제로 만든 느낌이 물씬나서 맛있게 먹었다.

강력하게 추천할만한 맛집은 아닌듯하지만, 이미 가게는 대호황중. 미국인들이 엄청 좋아할만한 집. 

그래도 한번쯤은 들러도 후회하지는 않을듯하다. 







배불리 먹고 즐긴 버팔로 일정을 마치고 호텔에 들어오는길. 

미처 보지 못했던 호텔의 촛불 모양 LED가 멋져보여서 한컷.







중간에 들른 베스트바이에서 구입한 마리오 아미보 웨딩 3종셋트. 

한창 마리오 오딧세이에 빠져있어서 고민하다가 구입. 분명 한국에 돌아가면 

물량이 없어서 못구한걸 아쉬워할게 뻔하기에... 

아이폰 인물모드로 처음 찍어봄. 좋구만. 







밤에는 꿈의 3종 세트인, 버팔로, 담배, 팀 홀튼. 이곳이 천국. 

간이 썩어서 힘들어하는 고갱때문에 간단하게 즐기다가 들어왔다. 

그리고 다음날 미국에서 다시 캐나다로 돌아왔다. 

캐나다 입국은 그냥 동네아저씨한테 하이~ 하고 지나가듯 간단하다. 







그리고 마지막날을 보낼 퀄리티 호텔을 예약했다. 

이곳도 저렴한 곳이며, 길하나 건너며 신관 카지노가 있고,







1층으로 숙소를 잡아서 문만 열고 나오면 바로 담배를 필수있는 곳. 호텔은 아니고 럿지형식.







또 바로 앞에는 스카이론 타워가 있다. 가격은 데이즈 인의 두배정도.

하지만 지리학적으론 앞으로 내 집으로 삼아도 될 정도로 모든것이 완벽한 호텔. 

앞으론 여기!







점심은 저번 여행때 미치도록 주문해 먹었던 식당 'WIND'를 방문해서 또 미친듯이 먹었다.




일정없이 아주 여유롭게 하고싶은건 다해보고, 먹고 싶은거 마음껏 먹고 사고 싶은거 마음껏 사고 완벽한 여행이었는데....

이번 여행이 실패라고 생각하는건 남은 여생 아무일없이 무사히 지나가길 바랬던 내 마음을 요동친 여자가 나타났기 때문,

Kelly...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도 교감할수 있다는걸 경험하게해준.... 너무 보고 싶어서 눈물이 나네... 

내가 이민을 결심한다면 가장 큰 이유가 되지 않을까싶은... 아마 다신 못볼 가능성이 크지만. 그래서 더욱 애달프다. 






그리고 어느덧 귀국하는 길, 

공항까지 바래다준 고갱과 아쉬운 작별을 하고 한국에서 만남을 약속했다. 







이번 여행으로 1년에 한몇달 정도씩 생활하든, 

어학연수든 진지하게 이민을 생각해보는 계기가 된거같다. 

마지막이 아쉬웠지만, 꽤 좋은 경험이었다. 

 




날짜

2018. 3. 6. 17:36

최근 게시글

최근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