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니잭팟이 터진 고갱은 게임이 잘 안풀리면 급격히 피곤해하며 

입을 있는데로 벌리고 하품을 해서... 옆에 같이 있는 사람도 기운이 빠진다. 

그러다가 뭐가 하나 터지면 바로 초롱초롱 해지며 밤새자고!!! 이런 캐릭터. 

근데 어제 그런 그녀석이 잭팟이 터져서 거의 밤샜다.



하지만 오늘의 일정은 비교적 널널한 토론토 시내관광. 

토론토 시내 관광을 하는 이유는 고갱의 숙소가 바로 토론토이기 때문.  



느즈막하게 일어날수도 없이 호텔 체크아웃 시간에 맞춰 10시쯤 기상. 

이정도면 거의 누웠다가 바로 일어난수준. 안잔거나 다름없다.





나이아가라를 떠나기 아쉬워 들른 팀홀튼.

정신없는 아침엔 팀홀튼이지~!!





팀홀튼 커피는 어디를 가도 쉽게 볼수있으며, 

각 매장마다 사람들이 북적이는곳. 

캐나다의 국민 커피샵. 





난 분명 체질이 바뀌어서 뜨거운 핫초코나 라떼를 마셨을텐데...

누구야 아침부터 아이스 캡을 마신건? 호구아이였었나? 



커피를 맛있게 홀짝이며 정신을 차리려했으나 잠이 절대적으로 부족. 

비몽사몽간이라 그런지 나이아가라에서 토론토까지 순간이동을 했다.

마치 호구아이 비행기타고 한국에서 캐나다 오는 체감거리정도 (?)



그리고 그렇게 간절했던 뜨거운 국물. 일본 라멘집. 





어쨋든 토론토의 맛집. 일본라멘. 일심!





식당에 들어가기전 또 주차비 문제로 한바탕 짜증나게 하는 고갱. 





이게 문제의 주차요금 정산하는 기계다. 

아오 그냥. 하여튼 기분이 무척 상한채로 가게에 들어감. 





이건 화장실에 달린 등. 





맛집답게 사람들이 빼곡빼곡 들어차있다. 





일본인 특유의 친절함(?)으로 주문을 받는 서버. 

우리는 교자만두 하나랑 각자의 라멘을 주문. 





교자만두는 생각보다 맛이 별로였다. 

내 기분이 별로여서 그런가?





미소 갈릭 라멘은 꽤 맛있었던걸 보면 교자만두가 정말 맛이 없었던듯. 

주차비 문제로 한바탕 한지라 다른종류의 라멘을 시킨 고갱이 내 국물을 

떠먹으려 하기에 고갱을 저지했다. "니꺼나 쳐서먹어!!!"





 아침을 먹고나서 바로 향한곳은 캐나다의 랜드마크인 CN타워!!





CN타워앞에 놓여있던 캐나다 150주년기념 설치물인데 

이걸 본 호구아이왈 


"캐나다 15주년!!" 


얼핏보면 그렇게 보이긴 하다만,

캐나다가 너보다 어리겠냐?


호구아이, 어쩔때 보면 참 스마트한거 같은데 은근 허접하다...

150주년도 꽤 짧다고 생각했는뎁...







광각렌즈로도 앵글에 들어오지 않아서 얼마나 멀리 갔는지 모르겠다. 

베니스에서 그러다가 물에 빠졌는데 역시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가봄. 





아주 밑에서 올려다보고 찍는수밖에 없었다. 





이곳을 올라가야 하는데 가격이 정말 비쌌다.

기분도 상한 상태기도 했고해서 지갑을 열지않고 딴짓을 하고 있었다. 

그때 영웅처럼 호구아이가 카드를 꺼냈다. 

스테이크 쏴서 타격좀 입었을 그가 준비한 비장의 희귀템. 

결제가 안되는 카드....... 



자신의 할 도리는 다 하면서 가장 중요한 결제가 안되는 비장의 무기. 

나도 어떻게든 하나 구하고 싶은 희귀템이다. 



결국 내가 결제를.... 

이번 여행에서 가장 아깝게 쓴돈이 몇번 있는데 이것도 그중 하나.  

아무튼 이 CN타워 입장료는 1인당 30$정도? 





올라가서 내려다보니 기념품 판매점이 보인다.

마그넷은 여기서 구하면 되겠구나 하며 일단 올라감. 

이제 마그넷은 내게 꽤나 소중한 기념품으로 자리잡고 있음을 명심. 





엄청나게 빠른 엘레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사방이 유리로 된 전망대가 나온다. 







전망대에서 본 토론토 시내는 그래도 꽤 멋짐. 





그런데 날씨가 많이 흐려서 아쉬웠다. 

내 기분도 많이 흐려져 있다. 







그리고 이곳에서 더 올라가려면 추가금을 내야했고,

뭔가를 더 하기엔 내가 지갑을 열 기분이 아니었음. 









그저 돌아다니면서 계속 사진이나 찍었음. 





밖으로 나갈수도 있어서 나가보았음. 





흡연실 하나 있어도 좋을만한 야외였지만, 

흡연실은 없었다. 







사고방지를 위한 철망들이 사진을 방해하는 요소. 





그리고 아찔한 높이의 전망대라면 무조건 존재하는 공간. 





요런거. 고갱은 눈치도 없게 이곳에 오자 나를 이곳으로 밀어버린다. 

낭떠러지로 밀면 본능은 버티기 마련!! 그걸 또 비웃고있다. 아오!!!

아주 그냥 머리끝까지 빡침이.... 그러더니... 





저런 포즈로 사진을 찍어달라며 아주 허세를... 

주차비에나 쫄지마시지?! 

하여간 고갱은 토론토에 오자 물만난 불고기처럼 여전히 어색하다. 



그럭저럭 볼거 다본거같아서 이제 마그넷을 사러 기념품점으로~





기념품 가게에 있던 레고로 만든 CN타워!!! 

오~ 요건 하나 갖고싶지만, 당연하게도 비매품. 

그리고 마그넷이 예쁜게 별로 없어서 고민하고 있는데...

고갱이 옆으로 다가오더니 

"여기서 왜사! 달라라마 (Dollarrama)라는 곳에 엄청많아 거기서 사!!"

라며 아주 자신있게 말하기에 엄청난 곳인가 보구나 싶어 그냥 나갔다. 





나오면서 한번 더 위를 올려보고 찍게 만드는 비싼타워. 

이 CN타워의 높이는 553.33미터라고 한다. 





옆에는 수족관도 있더라. 





타워 앞에는 기차들을 전시해 놓은 야외전시관이 있었다. 











기차엔 별로 관심이 없는지라 그냥 스치듯 안녕. 

철로를 보면 난 호구아이의 집이 생각남. 



그리고 캐나다 시청을 구경하러 이동. 







토론토란 글씨와 함께 찍으니, 굉장히 그럴듯한 사진을 건질수 있었다. 

이곳은 신청사. 들어가볼 생각은 해보지도 않았는데, 방문을 많이 한다고 하네... 

뭐 우린 이걸로 만족! 다음장소로~ 





신청사 바로 오른편에 있는 구시청사. 





신청사가 멋있지만, 유럽냄새 풀풀 풍기는 구청사도 나름 매력있었다. 





구청사 근처로 지나가는중. 





캐나다 교통 시스템은 우회전, 좌회전, 유턴에 대한 안내가 거의 없어서

굉장히 불안해보이긴 하더라. 특히 고쳐야할건 구글맵의 우회전 안내 목소리.

우회전을 레젼~ 이라고 발음해줌. 고충이 많다 고갱. 





구청사정면에 가서야 보게되는 안내판. 



그리고 이제 이튼센터라는 쇼핑센터에서 내가 쇼핑할것들 구입하러 가는길. 





이튼센터에 들어갔더니 왠 새들이 습격을... 





한건 아니고 구조물이 설치되어 있었다. 





중간에 들른 애플샵. 캐나다는 애플샵이 역마다 있을정도라고.. 

아 부럽디 부러워. 아직 아이폰X는 발매전. 한번 들어가보고도 싶었으나,

잠도 부족하고 꽤 많은 거리를 걸어와서 많이 지친상태. 





여기서 애플와치를 샀어야 하는건데... 쩝. 

베스트 바이와 인디고 북스등에 내가 구입해야할 것들이 있다고 해서

찾아가는 중. 





그러나 인디고 북스도 실패. 베스트 바이도 실패. 

몸도 마음도 지쳐가고 있는중. 전부 포기하고 마그넷이나 

구입해야겠다 하고 고갱에게 달라라마로 안내하라고 했으나...



어디있는지 찾지를 못하고 있다. 고갱넘아!!!





비까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하고...

겨우겨우 찾아간 달라라마에 마그넷은 고사하고 그냥 캐나다 다이소였음. 

안파는건 없는데 여행 기념품만 안파는곳. 피자피자 브랜드와 함께

캐나다에서 가장 거지같은 브랜드로 등극. 달라라마....



쌓이고 쌓였던 짜증은 폭발하고,

근처 팀홀튼에서 커피를 시켜놓고 대화중 내가 불만을 토로하자



고갱 : "뭐 이리 불만이 많어??" 


한마디에 폭발. 


나 : "get out of my face" (너무 심한말을 해서 영어로..)

                           


분위기 진지해지고, 호구아이는 중간에서 난처해하고... 

지르고보니 그래도 우릴위해 가이드도 하고 나름 잘해보려고 노력한건데

너무했나 싶어서 좀 자숙하기로 했다. 지르고보는 스타일인지라.. 

그리고 원래 얘하고 난 한국에서도 자주 이랬다. 



아무튼 그렇게 어색한 상태로 오늘의 일정은 끝나고 

내일은 드디어 퀘백 투어가 시작되는 날이다. 





퀘백 투어의 모임장소인 퀄리티 호텔로 체크인을 하고 저녁을 먹으러 갔다. 

여기 진짜 룸 퀄리티 하나는 끝내주는 호텔이다. 입구가 공사중이라 문제지. 





아무튼 두군데의 스테이크 집을 돌아다니다 허탕치고 들어간 식당. 

나중에 알고보니 퀄리티 호텔 바로 뒤에 위치한 식당. 거의 동업수준. 

차를 몰고갈 필요가 없었다. 호텔앞에 주차하고 식당으로 들어감. 





정통 미국 패티가 들어간 샌드위치.

패티가 정말 어마무시했다. 거칠어. 이런 패티 너무 좋아. 





어니언링과 감자 그리고 치킨 샌드위치 등등. 

난 내 샌드위치만 먹었으므로 잘 모르겠다. 



그리고 이제 잠을 자야되는데 고갱이 폭풍검색끝에 여기도 카지노가 있다는

정보를 알아냈다. 끙. 왜 검색을 해서는... 소화나 시킬겸 다녀왔다가 탈탈털림.

가져온 돈에서 이제 단돈 320달러만 남았다. 흑. 퀘백 여행을 위해 일찍 나와서

그나마 이돈이라도 건진듯. 호구아이도 마찬가지. 고갱은 본전. 



결과와 상관없이 내일은 드디어 퀘백이다... 







날짜

2017. 11. 9.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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