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잠자고 일어나 배고픈 배를 움켜쥐고 식당으로 갔는데... 





역시나 실망스럽기만 한 양의 조식... 

흑, 앞으로 먹을건 내가 스스로 챙겨야겠다. 





꿀잠자느라 찍지 못한 어제의 숙소도 출발하면서 찍었다.

도야마 카날파크 호텔. 

일본은 역시 다다미식의 호텔에서 묵는걸로!! 



오늘의 일정은 '쿠로베 협곡''토롯코 열차'를 타고 관광하는 일정.

열차라고 했지만, 한량이 패키지 한팀이 겨우 들어갈만한 크기.







버스를 타고 토롯코 열차역에 도착,

주변풍경이 꽤 아름다운곳.





이 쿠로베 협곡열차는 우나즈키 역에서 출발하여 구로나기 역 

가네쓰리 역 게야키다이라 역을 다녀오는 코스로 왕복 두시간정도 걸리는 코스.

가이드님이 왕복 네시간이라고 잘못 설명하는 바람에 약간 두려웠던... 





9시에 출발하는 열차.

부지런도 하다!





자, 이것이 우리가 탈 오픈열차 되시겠다... 





오픈열차이기에 풍경을 찍을때도 제대로 된 사진을 찍을수 있으며,

기적소리와 열차소리를 생생히 들을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이드신 분들은 좀 추울수도 있는 단점이 있으나, 난 얇은잠바 하나입어도

더운 체질을 갖고 태어났기에, 젊어서 좋네! 라는 말을 수도없이 들었다. 





열차는 드디어 출발하고 생생히 들리는 기차소리와

생생히 담을수 있는 오픈열차의 매력을 물씬 느끼게된다.

정말 오픈열차로 선택해야만 한다 이곳은. 








거의 벽에 닿을듯한 느낌. 사진을 찍다가 카메라와 충돌을 걱정해야 할정도...

사실 이 열차는 광부들이 타고 다녔다고 함. 





꺾어지는 부분. 칙칙폭폭! 철커덩 철커덩.

정말 운치있고만, 비까지 내려서 더욱 좋았음. 





역마다 정차를 하고, 

온천을 가고싶은 승객들은 내려서 하이킹을 할수도 있었다. 







잠시 정차할때 찍은 철길. 







반환점이 되어서 내렸다.

날씨가 너무 추워서 나를 제외하고 모두 그냥 빠르게 다시 돌아가길 원했기에

바로 다음열차로 돌아가기로 한다. 그냥 비슷한 풍경들이 반복되고 있어

약간은 지겨웠기에 올때의 반대쪽에 앉아서 다른 풍경들을 담을생각. 







쿠로배협곡 전체 지도.

이렇게 보니깐 정말 굉장한 협곡을 관광하고 있는것이 실감이 난다. 





돌아갈땐 맨앞에 앉게되었다. 

여기가 젤 안춥던데 왜들 뒤로 가셨을까?





쿠로베 협곡에는 삼나무들이 울창하다. 







앞에서 불어오는 바람을 전부 막아주던 창문. 





자원을 채취하는건지 중장비들이 있었다.

아직도 광부들이 일을 하고있어보임. 





구름인지 안개인지 정체가 궁금한 수증기가 

산을 집어삼키고 있다. 





가끔 보이는 호수의 색은 마치 로키산맥에서 보던 그 색인데?!









꽤 큰 규모의 댐도 보이고... 







아주 가느다란 폭포도 

부르는 이름이 붙여져 있었다.

뭔지는 기억이 안남. 

관심도 없음. 











옆으로 지나가는 열차. 창문이 밀폐형이다. 그렇다 이 열차는 설국열차. 

돈을 더 내면 따듯하게 갈수있는 프레스티지 칸이 존재한다. 

서로 손흔들며 인사하고 반가워 하는건 계급과 상관없지.  





나무로된 건너가는 다리가 보인다. 





오른쪽 아래 보이는 다리는 원숭이들이 건너가는 다리라고... 







직접 거주하고있는 마을도 보이는듯 했는데

여긴 온천이달린 숙박업소였다. 











성같이 생긴 댐. 





빨간색이 강렬한 철길아래로 우나즈키 호수가 보인다. 

두시간가량의 '쿠로베 협곡 열차관람'이 끝이나고 

점심을 먹으러 이동!! 드디어 점심이다! 





엄청 유명한 맛집이라고 하는 '미나모토 마스노스시'





입구를 들어서자마자 보이는 도시락 판매점.

이곳은 도시락으로 대박이 난 곳이라고 한다. 

도시락외에도 엄청 다양한 종류의 먹을거리를

기념품으로 팔고 있었다. 다 사고싶었음. 





무슨 축제에서나 쓰일법한 멋진 연등이 레스토랑 앞에 떡하니 전시되어있다.





레스토랑 입구. 





송어초밥 정식이 기본이라고 한다. 





저 연잎에 쌓여진 초밥이 송어초밥인데 한입 베어먹고는 그대로 감동의 눈물이...

근데 어찌 딱 하나만 줄수가 있냐? 정말 자유여행으로 왔으면 송어초밥으로만 

배를 채우고 싶을정도였다. 





기본적으로 우동이 곁들여지는데... 이 우동또한 감동.

쌀쌀했던 날씨에 몸을 녹이기엔 최고의 음식이었다. 내얘기 아님. 

어쨋든 굉장한 국물맛의 우동이었고, 계절에 따라 메밀로 바뀌기도 

한단다. 감동적인 식사였지만 역시나 부족한 양. 





그리고 역시나 이 가게에서 몇가지 음식을 구입.

송어초밥에 반했는데, 정작 송어초밥은 안샀다... 

왜그랬지? 오징어 관련 반찬이랑 마른안주 구입. 



정말 맛있어서 감동하고 있는데 가이드님이 버스에서 말하길...

진짜 맛있는걸 드시고 싶으시면 오사카를 가셔야한다고

오사카는 하루 여섯끼를 먹어야 하는곳이란다. 

갑자기 오사카가 미치도록 가고싶어졌다. 



입맛을 다시며 두번째 일정을 향해 출발!

두번째 일정 장소는 이시카와현의 중심부인 가나자와시의



'겐로쿠엔' 이라는 마에다 가문의 개인정원!






이 넓은 정원이 개인소유였단 말인가?

겐로쿠엔이라는 뜻은 정원이 갖추어야 할 6개 덕목을 갖춘곳이라는 뜻이란다.

일본 3대 정원중 하나이며, 여기있는 소나무를 다 팔면 일본국민이 30년간

먹고 살수 있을만한 자금이라고 한다. 





여전히 비는 추적추적 내리고 있다. 





역시나 소나무들이 어마무시하게 자라 있었다. 

그래도 30년간 일본인을 먹여살릴거라는건 좀 과장된거 같음. 













이곳은 가이드님의 설명없이 그냥 자유시간을 주었기에

이 동상은 누구인지... 잘 모르겠다. 아마 뭐 마에다 가문

사람이려니 하고 찍었다. 









이렇게 많은 소나무가 모여있는곳은 또 처음 보는듯. 

각종 기념품가게를 끝으로 겐로쿠엔 정원 관람도 끝.



오늘의 마지막 일정만이 남았다.

마지막 일정은 겐로쿠엔 정원에서 그다지 멀지않은곳에 있는

일본 옛스러운 정취가 남아있는 '히가시차야 거리'

일명 게이샤 거리라고도 불리우는곳.





딱 지도의 파란색으로 된곳이 게이샤거리.





게이샤 관련 쇼도 있는 모양인지 홍보물이 붙어있다. 





그냥 옛스러운 건축물들이 조금 모여있었고





거리 끝까지 걷는데 채 5분도 걸리지 않았다. 

그냥 구색만 딱 갖춰놓고 관람을 유치한듯한 기분이... 







예쁜 젓가락 가게가 있었는데... 엄니가 하나 사려고 하다가

비싸서 걍 관두셨는데 그냥 구입했어야 했다. 흑. 



일정이 끝나고 이제 호텔로 가는길. 

우리 일행들이 간절히 원하던게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숙소를 가기전 들른 드럭스토어. 일본도 다른 유럽과 마찬가지로

이 약국같은곳에 없는게 없이 전부 팔고있었다. 

형네가 부탁했던 여러가지 물건들을 그동안 전혀 구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 드럭스토어 한방에 구입. 



카베진, 샤론파스, 곤약젤리, 코로로 젤리 등등 없는게 없었다.

근데 증말 아주머니들 물건 쓸어담는 광경은 언제나 봐도 짜증나더라.

좀 적당히들 했으면 좋겠다. 자기 혼자 사는 세상도 아니고... 

얼마나 추한지 찍어서 보여주고싶네. 





드럭스토어에서 어마무시한 쇼핑을 마치고 들어온 다다미식 숙소.

역시나 온천가능. 





저 밖에 놓여있는 흡연실 분위기에 저녁 먹으면서 가이드에게 살짝 물어봤다.


"혹시 흡연방인가요?"

"엇! 냄새 많이나시나요? 방 바꿔드릴까요?"

"아... 아니요 감사해서..."


다다미방은 흡연이 기본이라는 고급정보를...

그후 문을꼭닫고 난 저 곳만을 이용했다.  





또 기다리고 기다리던 저녁식사시간!





뭔가 대단히 많이 준비되어 있었다. 





소꿉장난하는 그릇크기들 이어서 역시나 양은 불만. 





특히나 저 회!! 너무 맛있었음. 





우동은 그냥 뭐 따듯했을뿐이고 





이것도 맛일을수밖에 없는 음식. 





맛있다. 





역시 맛있다. 





디저트까지 맛있다.

이렇게 매끼 식사가 맛있었던 여행은 드물었던거 같은데...

역시 일본은 먹방 여행인듯!!! 오사카 기다려. 



호텔방에 들어와서 그동안 구입했던것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형네가 부탁한 모든것. 

카베진은 하두 쓸어담는 아줌마때문에 작은 사이즈만 남았다. 





그리고 내가먹을 콜라 안주거리. 

레몬 하이츄 젤리가 대박이었음. 뭐가 톡! 하고 터지는데 과즙이 슉!

양옆에 오징어과자둘은 대실망. 전혀 일본음식 같지 않은 맛.

한입씩 먹어보곤 걍 버림. 





그리고 야식으로 먹을 컵라면과 김밥. 유부초밥. 

젓가락을 게이샤 거리에서 샀어야 되는데... 결국 나무젓가락을 안챙겨서

칫솔 두개로 먹으려다 자꾸 미끄러져서 포기!!! 아 안풀려. 





거대한 재떨이. 이걸보고 흡연실이구나 감지했었음.





미나모토 스시집에서 구입한 말린 오징어. 

오독오독 씹어먹는 재미가 있었다. 





해발 2500미터 고지에서 구입한 특산품.

밀크 아몬드인데 맛은 아몬드먹고 분유 한숟갈 먹으면 딱 그맛. 





역시나 미야모토 스시집에서 구입한 오징어 반찬.

꼴뚜기가 아니라 오징어란다. 나토에서나 볼듯한 실이 엉키는 음식.

맛도 꽤 짭짤한것이 밥도둑임. 반찬으로 나온거 먹어보고 산거니 뭐. 



그리고 흡연실에서 자기직전까지 있다가 나왔다.

엄니는 일정이 다 끝나서 긴장이 풀리셨는지 몸살기운이 있으시단다. 

드럭스토어에서 가이드에게 부탁해서 산 쌍화탕 대체음료 드시고

잘 주무셨다. 나도 꿀잠. 





부족했던 호텔의 조식. 

괜찮아 곧 한국가니깐. 





어제도 꿀잠 자느라 못찍은 호텔사진. 
그리고 12시 비행기라 공항으로 이동하는데

공항이 아주 작디작은 고마츠 국제공항이라는 곳이다.



일본여행의 또하나의 이유인 아이코스 히트스틱이 없을까봐 걱정!!!







아주 작디작은 공항이며 공군이랑 함께 쓰는 공항이란다. 





그러나 흡연실이 아주 고급스러운 시설로 지어져 있었다.

역시나 일본의 흡연에 대한 배려는 놀라울 정도. 

그리고 면세점을 가보니 아이코스 스틱을 팔고있었다.

단, 8보루만 남아있었지만.. 그중 난 5보루를 스윽. 

스튜어디스 하나가 굉장히 고민하고 있던데... ㅋㅋ 

3보루 남겨드렸음. 





드디어 이륙할 시간이 되었고 비행기는 슬금슬금 활주로로 기어감. 

다행히 이코노미 거부증상은 없었고 마음은 편했다. 





배경이 초록이 우거져서 마음이 편했던걸까? 

난 활주로 옆에 이런 배경은 처음임. 정말 너무너무 작은 공항 아님?

아주 우습지도 않을 1시간 30분의 비행시간끝에 인천공항에 도착. 



열심히 집으로 운전해 들어간 시간은 오후 5시정도...

이제 푹 쉬고싶으나 난 또 짐을 싸고있다. 

다음날 새벽에 캐나다 떠난다. 호구아이와 함께. 

연속여행은 처음이라... 두렵다. 








날짜

2017. 11. 2.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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