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의 두번째날이 밝았다. 

오늘이 바로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인 알펜루트 등반하는날. 

비록 두다리로 등반하는건 아니지만, 든든히 아침을 먹기위해 

조식장소로 이동. 





위에 기본 반찬을 제외하곤 직접 떠먹는 방식이었는데...

저 머슴밥을 보면, 얼마나 밥이 맛있었는지 대신 증명해주고 있다.

밤새 어찌나 배고팠는지도. 정말 양이 너무 적다싶음. 



아침을 맛있게 먹은후 버스를 타고 이동한곳은 알펜루트의 입구중 하나인 

'오기사와' 











이곳에서 버스를 타고 '쿠로베 댐' 으로 이동을 하게된다. 

줄서서 버스를 타기위해 기다리고 있음. 토로리 버스라는 

아주 짧은구간을 이동하는 버스. 





버스에 내려서 이런 어둡고 습한 

구간을 걸어지나가야 한다. 









걸어 나오면 드디어 만나게되는 '쿠로베 댐'

총 담수용량이 2억톤, 높이 186미터, 길이 492미터의 

아름다운 아치형 일본 최대급의 댐이라고 한다. 







쿠로베 댐에서 보는 전망은 꽤나 아름답다. 





댐 옆으로는 이런 거대한 호수가 펼쳐져 있다.

이게 '쿠로베 호수' (맞겠지?)





댐의 윗쪽산을 향해 전망대로 가는 코스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빠듯하게 주어져서 엄니를 생각하여

그냥 평지를 걷는 코스로!! 







쿠로베호수역으로 들어가기 위한 터널. 





쿠로베 호수역에 도착. 





쿠로베 호수역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이동을 하게된다. 






'쿠로베 다이라' 역에 도착. 





이때쯤 담배가 생각이 났었는데 마침 딱 흡연실이 보인다. 





담배를 피고 나와 로프웨이를 타고 쭉쭉 올라간다. 





산에도 흔적을 남겨가며 열심히 올라가는 로프웨이. 





단풍철도 약간 지났고 눈을 보려면 4~6월에 와야하는 알펜루트.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리 나쁘지 않았다. 다신 안올거같지만;;





아무튼 여길 직접 등반하지 않은게 정말 다행이라 생각하며 열심히 올라가고있다. 





꽤나 오랜 시간을 타고 올라가는 로프웨이. 

그리고 드디어 도착. 





이곳은 해발 2316미터. 





'다이칸보' 에 도착.

후지산, 하쿠산과 더불어 일본 3대 영산인 다테야마 최고의 봉우리라고 한다.

특히 가을엔 아름다운 최고의 단풍지역이라고... 아쉽지만 단풍이 지나갔네...





올라와서 돌아본 전망엔 우리가 타고온 로프웨이가 보인다. 

그리고 또다시 토로리 버스를 타고 '무로도역'으로 출발.





알펜루트내의 최고로 높은지역인 (2500m) '무로도'

이곳이 바로 일본에서 가장 하늘과 가까운 곳이라고 한다.





한눈에 봐도 엄청난 절경이 펼쳐지는 어마어마한곳. 





입산이라고 써있는 이곳이 포토존. 













그림같은 풍경이 끝도없이 이어지는 곳이다.





저멀리 보이는 구름위로 솟아나온 봉우리.

조금만 더 걸어가면 구름아래를 볼수 있을것만 같은데

아무리 걸어도 똑같이 멀어져가는 풍경을 보고 포기. 





포기하고 고원버스가 있는곳에서 쉬고있는데 발견한 

포기했던 배경. 역시 뭐든지 존버가 정답! 

포기하지말고 버티면 언젠간 좋은날이 오더라.







무로도의 멋진 절경도 여기까지.







무로도의 휴게소내 식당에서 점심을 해결. 

아... 정말 맛있는데 양이 너무나 부족하다. 





고원버스를 타고 '비죠다이라' 역까지 내려오게된다.







버스를 타고 내려오는길은 꼬불꼬불 험난한 코스. 

원래 알펜루트의 핵심은 이곳에 내려오며 쌓여있는 설벽을 보는거라는데...



   



요런 장면을 보려면 4~7월정도에 방문해야 한단다. 쩝. 

사진출처는 www.alpen-route.com





그래도 구름위를 달리는 버스를 타봤다는걸로 만족하련다.





도착한곳은 '비죠다이라'

1000m 분지에 삼나무, 너도밤나무 등 60여종의 원생림지대. 





역내에는 맛있는 자판기들이!! 
일본은 역시 자판기의 나라, 뭐하나 맛이 없는게 없고
그 수도 무지막지하게 많고, 자판기로 안파는게 없다.
첫 일본여행때 너무 맛있어서 모든 자판기의 음료를 
다 마셔보는게 목표인적도 있었을정도. 
역시 자판! (JAPAN!)






역을 나오면 거대한 나무 두그루가 위용을 자랑하며 서있다.







비죠다이라역에서 다시 케이블카로 '다테야마' 역으로 내려간다.





다테야마역에 도착. 긴시간 못봤던 우리 패키지 버스 기사님을 기다리는중.

약수도 마셨고, 주변도 둘러볼 정도로 우리 기사님이 헤매고 계신다.






역앞 꽤 이뻐보이는 장소가 있어서 우리 일행중 한분이

떠나실때까지 기다렸으나 그냥 같이 담았다. 많이 힘드셨나봄. 



기나긴 일정이었던 알펜루트로 오늘의 일정은 끝이 아니다. 



1995년 마을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시라가와코'로 이동!!

일명 합장촌이다. 눈이 무지 많이 내리고 교통이 불편해 세상과 단절되어 있다가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되고 2008년에 고속도로가 개통되어 세상에 나오게되었으며

진짜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마을이라고 한다. 







여기서부터 걸어서 3분!





이런 기나긴 다리를 걸어들어가야 하는곳.

다리위는 수많은 사람들로인해 출렁출렁 대고있으나,

끊어질 염려는 없는듯하다. 





이 마을이 합장촌이라고 불리우는 이유는 바로 집들의 지붕때문.

눈이 많이 내리는 지역이라 지붕각도의 경사가 급하게 만들어졌는데

이모양이 손을 합장한 모습과 흡사하다하여 합장촌이라고 한단다.  





생각지도 못했던 곳인데, 

마을자체가 독특하고 꽤나 아름다워서

신나게 마을전체를 돌아다녔던 곳.  











돌아다녀보니 정말로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었는데...

수많은 관광객들로 인해 불편하진 않을까?

근데 마을사람들은 자신의 마을이 유명하게된것에 큰 자부심을 갖고 있다고함. 

좋아 마음놓고 즐겨주겠어!!









지붕은 억새로 만든다고 하는데 그 두께가 어마어마하다. 

눈의 무게를 이겨내려면 이정도 두께는 되야한다고. 

지붕은 15~20년에 한번씩 갈아준다고 한다. 







이런 고즈넉한 풍경들 사이로 




마을 중간중간에는 기념품점들이 들어와 상업화되어있었다. 





마을을 한바퀴 도는데 30분도 안걸릴 정도로 작은 마을. 





다시 들어왔던 입구를 출구삼아 나가면 된다. 








마을의 입구인 긴다리를 멀리서 찍어봄. 

이렇게 생각지도 않았던 여행장소는 더욱 큰 기쁨을 주는듯하다. 

개인적으론 알펜루트 등반보다 더 인상깊었던 곳. 



이걸로 오늘의 일정도 끝!!



저녁을 먹으러 호텔근처의 식당으로 향하게된다.





일본에서 요즘 핫하다고 하는 고기부페

'스타미나 타로' 







그동안 맛은 있는데 양이 적었던 나의 불만을 단 한방에 해소시켜 준 식당!!!





정말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일본 소고기... 츄릅츄릅츄릅츄릅!!! 쓰면서도 침이 고이고

또 먹고 싶은곳. 





스시도 있고, 우리나라 해산물 부페보다 종류는 적지만,

그 맛은 비교할 수준이 아니더라. 





게다가 수많은 고기들. 돼지고기도 맛있었는데

소고기들은 그냥 뭐... 일본어를 잘 몰라서 그냥 

메뉴옆에 소모양 아이콘은 죄다 가져다 구워먹었음.

소와 큰 원수라도 되는듯. 





게다가 좋아하는 것들은 또 얼마나 많이 있던지... 

알차고 빡신 일정끝에 이런 맛있고 배부를때까지 먹을수 있는 저녁식사까지...

이곳이 천국. 



그리고 숙소로 들어가 꿀잠에 빠져들었다. 

난 여행가면 잠 참 잘잔다. 






날짜

2017. 11. 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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