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러 들어오기전 잔돈이 남아 무심코 머신에 넣고 돌렸는데

10억불의 잭팟이 터지고 말았다!! 기쁜 마음에 엄니에게 소식을 

전하려는데 입이 열리지 않아 답답해 하던차...



엄니가 단호하게 말하셨다.


 

"일어나!!!"



그렇다 꿈이었다. 



이번 여행은 잠이 부족한 일정이 계속되고 있다. 

내 스타일은 편히 쉬면서 여유롭게 구경하고 그러는 여행을

선호하는 편인데 마치 억지로 아침잠을 줄여야했던 

직장시절로 돌아간 기분. 어쨋든 그랜드 캐년인데 어쩌겠나. 



어제 저녁 맛있는 음식을 대접해주었던 식당으로 다시 가서

정말 맛있게 콩나물 해장국을 한그릇 뚝딱했다. 정말 미국의 한식맛은 최고!

새벽5시에 문여는 집이 이곳하나라 어쩔수없는 선택이란다. 

피로를 날려주는 아침식사를 끝내고 라스베가스에서 그랜드 캐년까지 또 달린다. 



신나게 자다보니 어느새 도착. 





비행기를 못타는 분들을 위해 아이맥스 영화를 대신해서 보는곳도 있어서

그곳에서 일행들중 일부를 내려주고 경비행기 타는곳으로 입장. 





건물의 바깥에는 예전에 직접 타고 다녔을것만 같은 배가 전시되어 있었다. 

이 사진을 찍고있는데 한 외국 할아버지가 인사말을 묻는다. 어찌나 친근하게 

인사말을 건내던지 하마터면 아는 할아버지인줄... 

 




건물 안을 들어가서 첫눈에 보이는 그랜드 캐년의 전체지도.

다시한번 느끼게 되는 그랜드함. 





경비행기를 타는곳은 대략 이곳인데 





옆에는 또다시 간략한 지도가 있고, 

그랜드 캐년 사우스 림 이라는곳에 너라는 표시가 있다.

그랜드 캐년이 워낙 넓어서 우리가 볼곳은 사우스 림으로 제한적. 





이런걸 해보는거다. 





이건 호스슈 밴드라는 곳인데 

저녁에 직접 트랙킹으로 만나볼수 있는 곳이라고 한다. 

근데 절대로 이런 사진을 담을수 없으니 여기 잘나온

사진을 꼭 찍어두시라고 가이드님이 조언을... 



나중에 보라 난 이사진과 똑같은 사진을 담아냈다. 역시 광각. 





이 난감한 발판은 체중계. 여권을 제시하면서 저기에 서면 

나의 소중한 비밀을 직원만이 볼수있게 되어있다. 

그리고 체중에 따라 앉는 자리가 배정되게 되는데... 

난 맨뒷자리 그중에서 중간. 비행기의 중심은 내가 잡는다!!





10여명 정도씩 탈수있는 비행기라 순서를 기다리는 중. 

앞에 앉아계신 멋진 망원렌즈의 아저씨도 우리 일행중 한분이신데

내가 베니스에서 버린 카메라 기종을 쓰고 계셨고. 

부부커플로 총 네분이 오셨는데 다른 아저씨 한분이 나랑 같은 기종.

소니 카메라 동호회 분들이신듯한 느낌이... 신기한건 부인분들도 전부 

소니 카메라를 a6000정도를 들고 렌즈를 바꿔가며 찍으시더라. 

내 카메라를 알아보고 동질감을 느껴 여러가지 얘기를 했다. 

이번이 은퇴하고 두번째 여행이라고 하심. 첫번째 방문지는 뉴질랜드.

엄니와 나의 얘기를 듣고는 입을 쩌억... 집에 돌아갈때즘에야 

다무셨다고 한다. 좀 민망했다.   





드디어 우리의 차례가 와서 직접 비행기를 타러 진입했다.

역시나 비행기 기장과의 기념촬영후 비행기에 탈수 있었다. 





비행기 내부는 역시나 10여명이 겨우 들어갈 정도로 좁았고

헤드폰에는 한국어로 안내가 되어있다. 내 헤드폰은 고장나서

그냥 사진촬영에만 집중할수밖에 없었다. 



내 옆에는 홀로 여행을 온 29살 청년이 타고 있었는데 역시나

우리 일행중 한명. 자신도 엄니와 여행을 자주다닌다고. 

헤어 스타일을 제외하곤 굉장히 바른청년으로 순수하기까지 했다.

경비행기 처음 타본다고 정말 설레여하는 모습에 괜시리 흐뭇해진다. 

나중에 내가 장소마다 전담 사진가가 되기도 함.





앞자리엔 소니 카메라 동호회 부부 커플들이 앉아서 

연신 셔터를 누르고 계셨다. 





드디어 이륙하는 비행기. 

하 어쩌지 저 날개... 





닥치라는듯 비행기는 빠른 속도로 이륙을 시도하는데 

완전 롤러코스터 타는 느낌. 순간 쫄아서 벨트 조임. 

그리고 생각해보니 나도 경비행기는 처음 타보는거다. 

나이아가라에서 타본건 헬기였지. 





드디어 비행기는 이륙에 성공했고, 

멋지다는 말로는 표현이 부족한 그랜드 캐년의 전경이 펼쳐진다. 





광각으로도 찍어봤는데 역시 여행은 광각이 최고인듯. 





숲을 지나 드디어 사진으로만 보던 

거대한 바위 협곡의 모습이 드러나고 있다. 











그렇게 실망스럽던 나이아가라에서도 

헬기타고 하늘에서 내려다 봤을땐 감동했었으니...

그랜드 캐년은 말할것도 없이 좋았다. 그냥 좋다.

라는 말밖엔... 





































이곳에서만 수백장의 사진을 찍은거 같은데 

비슷한 경치에서의 사진은 딱 하나씩만 올린거다. 

그리고 하두 많은 사진을 찍다보니 감성사진도 한장. 

그냥 글없이 경치만 보는것이 더 좋을듯해서 최대한 

같은 느낌을 주기위해 사진만 올리는것. 













저 그림자가 우리가 탄 비행기의 그림자. 





어느덧 순식간에 지나가버린 1시간의 시간. 

절대 사진으로는 이 거대하고 압도적인 느낌이 표현이 안된다. 

직접 타보는걸 강추하는 바. 하지만 가끔 바이킹 타는듯한

짜릿함이 전해져오니 주의해야함. 





이런 멋진 풍경을 1시간이나 하늘에서 볼수있다는 점에서

160달러는 전혀 아깝지가 않다. 1인당 160달러의 옵션상품. 

나이아가라는 15분이었는뎁... 





이제 하늘에서 구경을 했으면, 직접 걸어보고 땅에서도 

그랜드 캐년을 겪어보는 시간을 가져야하겠다. 

그래서 방문한곳이 그랜드 캐년 내셔널 파크.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GRAND CANYON NATIONAL PARK)


루즈벨트 대통령이 '인류가 보존해야 할 자연의 선물' 이라 극찬한 그랜드캐년은 세계의 수많은 잡지와 방송에서

앞다투어 소개하는 곳이다. 지구 곳곳에서 그 명성을 확인하기 위해 해마다 450만명이 찾아오는 이곳은 1979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 유산으로 등재 된 야생동물 80종, 식물 1600종, 조류 300종, 40종의 파충류와 양서류가

서식한다. 협곡의 길이가 446km, 폭은 20~29km, 깊이는 평균 1500m로 지금으로부터 수억만 년 전 지구의

지각 변동으로 바다가 융기하면서 형성되었다.





올레길처럼 산책하듯 둘러 보는곳인데

배경이 그랜드 캐년인곳. 





수많은 인파들이 몰려있던 곳. 









사람들이 자주 찾는곳이라 안전 철책이 세워여 있다.

하지만, 곳곳에 비경을 찍기위한 곳에는 아무런 안전장치가 없기에 

가이드님이 항상 강조하는건 사진에 욕심 부리지 말라는 말. 

난 직접 겪어본 입장이라 그말에 200% 동감한다. 그래서 용기를 못낸

숨겨진 비경들이 꽤 많았다. 그저 눈으로만 담을수밖에 없었다. 









사진으로는 이 광활함이 절대 표현이 안되는데 

글로 설명해보자면, 두눈에 사진에 보이는 풍경이 꽉 들어차고

얼굴을 좌우로 돌려도 또다른 풍경들이 계속 채워지고 있고

그 풍경이 끝없이 이어진다는 것이다. 





절로 겸손해질수밖에 없는 자연의 위대함. 





저쪽편을 보니 또 전망대가 있어서 가봐야겠다.















숨겨진 비경들을 찍을 수 있는곳이 바로 저런곳들인데...

직접 가보곤 너무 위험해보여서 결국 사진은 포기했다. 

안전망이 전혀 설치되어 있지않음. 





돌틈으로 숨어 들어간 다람쥐의 꼬리를 포착해 찍었음.

80종중에 딱 1종 봤다. 이렇게 다람쥐와 안녕하며 그랜드 캐년 관람은 끝. 




 

보기만 해도 배불렀던 그란데캐년 아니, 밴티캐년이었지만,

다른 일행분들을 배려, 점심을 먹기위해 들렀던 어느 호텔의 뷔페.

자연광이 들어오는 독특한 분위기의 호텔이어서 더웠다. 



 


뷔페는 거의 샐러드가 주를 이루었고, 먹을만한건 스파게티. 

고기류는 퍽퍽하고, 닭은 덜익은듯하고 별로였던곳. 투덜투덜. 

아참. 나 배안고프지...



그리고 오후일정은 그랜드 캐년에서 또 페이지라는 곳으로 이동. 

아까 그랜드 캐년 경비행기 타는곳에서 보았던 호슈스 밴드라는 곳을

보기위해 이동을 하게된다. 두시간 정도 이동. 





이곳도 절경을 보기위해선 30분정도를 트랙킹해서 걸어 올라가야한다.

절대로 쉽게 보여줄순 없다는 자연의 의지가 보인다. 그럴만도 하고. 

한여름에는 이곳이 거의 사막급의 온도라 꼭 물을 준비하라는 표지판이 있어

괜시리 긴장하게 만든다. 





오르다 보니 해가 점점 지기 시작하고 있어서 

해가지면 호스슈 밴드를 제대로 볼수 없다는 불안감에 

발걸음을 재촉하게 만들기도 했다. 멋지긴 했는데.

 




서부를 컨셉으로 한 게임에서나 볼법한 배경. 

이곳의 척박한 환경에서 자라나고 있는 바닥에 솟아있던 나무는

만져보면 깜짝놀란다. 그냥 철사들 뭉쳐놓은것 같음. 





호스슈 밴드 (HORSESHOE BEND)


콜로라도 강이 캐년을 휘감아 돌며 말발굽 모양의 특이한 모습을 보여준다하여 

호스슈 밴드라 이름 붙여졌는데, 압도당할 만큼의 웅장하고도 신비스런 경관에 

매혹 당하는 미국 서부의 숨겨진 명소이다. 예전에는 쉽게 찾아갈 수 없었던 

비경중 한곳으로 미국 서부의 자연의 또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카메라를 가져다 대는 것만으로도 작품이 탄생하는 곳이다. 



그리고 이 트랙킹의 끝에는 이런 엄청난 곳이 등장해서 눈을 다시한번 비벼 이것이 현실인가 확인하게 끔 만든다.

보는순간 허억! 하는 감탄사가 절로... 솔직하게 그랜드 캐년보다 더 좋았음. 그랜드 캐년은 하아~ 웅장하고 거대하다란 

느낌이 전부라면 이곳은 훨씬 더 가까이 눈앞에 펼쳐져 있고 특이한 모양새라 소름까지 끼칠정도의 감동이 더해짐.





스크롤을 위로 올려 경비행기장에서 찍었던 사진과 비교해보시길~

물론 그 사진이 작가의 작품일테니 더욱 멋져보이겠지만... 그런건

차치하고 전부 담을수 있었다는 점이 포인트.  





수백만년의 자연이 빗은 바위. 





그리고 이곳은 전혀 아무런 안전망이 없기에 절대로 사진에 욕심을 내면 안되는곳. 





조금만 더 조금만 더 하다가 그냥 추락할 위험이 있는곳인데

외국인들은 잠도 자며 휴식을 취하고 있고, 아주 위험한 사진들도

거침없이 찍고 있던데... 아직 나처럼 경험을 해보지 못해서일듯.





저렇게나 위험한곳에 저렇게나 편하게 앉아서... 

저위에 담았던 사진도 살짝 무리해서 찍은사진인데... 





아무튼 그랜드 캐년을 보러왔다면, 

페이지의 숨겨진 비경인 이곳도빼놓으면 

두고두고 후회할거같다. 



그리고 이곳도 캐년에 포함되어 있기에 

오늘은 두가지의 캐년을 관람한것. 





마지막으로 아이폰7으로 찍은 호스슈 밴드의 모습. 





모텔같이 생긴 호텔에 도착후 

그랜드 캐년의 일정을 마침. 




미국서부 여행기 DAY 4에서 계속 됩니닷~!!






날짜

2016. 11. 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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