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동네에 압도적인 중국집은 차우차우.

그래서 항상 중국요리를 먹어야할 경우엔 차우차우만을

찾았었는데 어느날 문앞에 붙어있는 재밌는 손그림의

중국집 홍보물이 붙어있어서 센스를 높이사 한번 시켜

먹어보았다. 가게이름부터 센스가 넘쳐 흐른다. 





그리고 절대 처음에는 절대 리뷰를 하지않고 

맛을 음미해본후 합격한후에야 올리는 리뷰글이라 

이번이 두번째 시켜먹었을때 작성한 게시물. 





일단은 기본이 되는 자장면.


 



마구마구 비비는 순간에 찍은 사진. 

이집 자장면의 특징은 면발이 가늘다는것. 





개인적으론 두꺼운 면발을 선호하는지라 별로일듯 했으나,

가는 면발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쫄깃하고 깔끔한 맛이라

합격을 받은 자장면. 이정도의 맛을 뽑아낼 수준이라면,

다른 음식은 볼것도 없다 싶은 믿음직한 자장면. 





그리고 짬뽕국물과 단무지 깍두기의 기본 반찬들.

짬뽕국물은 건강한 맛이 나고 (싱겁다는 얘기.) 근데 난 싱거운

짬뽕국물을 굉장히 좋아한다. 단무지는 개인적으론 동그란 단무지를 

좋아함. 깍두기는 집에서 담군 깍두기가 얼마나 맛있었는지를

재확인 시켜줌. 짬뽕국물을 빼곤 고급스러우나 개인취향은 아님.





엄니가 시켜드신 짜장밥. 원래 중국요리는 무조건 자장면을 

시켜 드시는데 그날은 면요리는 안땡긴다 하셔서 짜장밥을 시키심.

자장면은 자장면이라고 부르고 싶은데, 짜장밥은 자장밥이라고 

부르기가 왠지 어색하다. 그래서 그냥 짜장밥. 





짜장밥은 잘 먹어보질 않아서 잘 모르는데, 계란후라이에 자장소스

그리고 맨밥 요렇게 들어있는듯 하다. 엄니는 굉장히 흡족해하며

드셨다. 그래서 한숟갈만 구걸하여 먹어봄. 그냥 볶음밥이랑 차이를

별로 못느끼겠음. 


 



그리고 야식으로 먹거나 아침으로 먹거나 일단 나중에

먹으려고 시킨 볶음밥. 가운데 아주 작은 스티커로 어떤 

음식인지 알수있었다. 짜장밥과 볶음밥이 헷갈렸는데...





확대해서 보면 귀여운 야구소년 스티커로 음식명을 붙여놓으심.

이집의 세트메뉴 이름이 강정호 셋트, 박병호 셋트인걸로 보아 

주인장님이 굉장한 야구팬인듯. 





그리고 이집을 소개하기로 마음을 먹게된 가장 큰 이유!





바로 이 탕수육. 





그중에서도 이 소스. 

맑은 소스의 탕수육을 좋아하는데 이집은 내 개인취향저격. 

이런 탕수육을 좋아하는 이유가 어렸을때 처음 먹어본 탕수육이 

이런맛을 냈기 때문인데. 그동안 계속 캐첩소스의 탕수육을 접하거나 

맑은 탕수육이라해도 약간은 누런 빛깔의 탕수육들 이었기때문에

오랫만에 찾아낸 이 탕수육은 추억을 먹는듯한 느낌이었다.

반가워서 눈물이 나올정도의 맛.   





부먹파인지라 소스를 고기에 코팅시켜본다. 

야채도 큼직큼직한것이 나의 추억과 완벽하게 일치.

마치 그때의 주방장님이 만들어낸듯한 기분. 



대표이미지



탕수육은 언제부턴가 그냥 자장면을 먹으면서 한두개 

집어먹는 반찬같은 느낌으로 먹고선 대부분을 버리거나 

했었는데 이 탕수육은 끝까지 먹게된다. 추억까지 먹으려니

굉장히 배부름. 





함께온 군만두도 공장용이 아니라 직접 만들었는지

굉장한 맛을 보유하고 있었다. 겉은 바삭바삭 속은 부들부들

이런집들의 특징은 군만두하나도 소홀히 하지 않는다는 점.



담겨온 그릇을 보면 알수있듯. 이집은 그릇을 일회용기에 준다. 

사진찍기엔 좀 그랬지만 훨씬 간편하고 좋음. 이집의 유일한 단점은 

일요일에는 휴무라는것. 야구팬이시라 월요일에 쉬실줄 알았는데...



이제 중국요리를 먹고 싶을때 선택지가 생겨서 행복함.

솔직히 자장면은 차우차우의 승리고, 탕수육은 이집의 승리.

자장면은 차우차우에 탕수육은 캡틴차이나에 시켜먹을수도...

















카테고리

식샤

날짜

2015. 12. 7.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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