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렌토에서 페리를 타고 카프리섬으로 이동을 하게된다.

가이드님이 말하길 고속으로 이동하지만, 잔잔하여 2층가서

사진 찍으라고 추천해주시길래...





실내에 있다가 2층으로 올라가봤는데 페리가 상하로 엄청 움직이는 

탓에 기둥을 꼭 잡고 서있어야만 했다. 바람도 엄청 부는데다가 상하로 

너무나 흔들려서 기둥을 잡고 있으면 위아래 춤을 자동으로 추게된다. 



한번 올라오면 아래로 내려가기에도 많이 위험해서 그냥 도착할때까지 

주욱 있어야했다. 가끔 잔잔할때 사진을 건질수 있었기에 상시대기. 

아오 가이드님 진짜 다 맘에 드는데. 포토존 추천해주는건 영 포인트가 

안맞는다. 원래 있던 1층 야외가 훨씬 사진찍기 좋았었는데... 







암튼 2층 실외에서 위아래춤을 후배와 추다가  

30여분을 달려서 드디어 도착한 카프리섬. 



대표이미지



탄성이 나오는 파란빛 지중해와 하늘, 그리고 얏트!

이 자연과 인간의 합작품을 카프리섬에서 모두 만났다. 

소렌토는 벌써 잊혀진지 오래된 이야기. 





카프리섬 (Capri)



2000여년의 긴 역사 속에서 변함없이 사랑받고 있는 카프리.

아우구스투스는 카프리를 지키기 위해 이스키아 섬까지 포기하며

나폴리 왕국으로부터 이 섬을 사들였다고 한다. 카프리의 매력은

아나 카프리 정상에서 바다를 바라보는것. 





어디를 둘러봐도 멋진 풍경만이 

그득그득 한곳이다. 





타고온 페리티켓. 
후배의 손가락이 욕을 하는듯 보인다.
강제 춤사위에 화가난듯.




걸어서 이곳까지 도착한후 약간의 자유시간.

미니버스 티켓을 구하기 위함인데, 그동안 나는

카프리섬의 스노우볼을 구하러 돌아다닌다.

바로 앞에 기념품 가게가 있어서 낼름 구입한다.





카프리섬의 스노우볼. 

약간 심심한 디자인이긴 한데

사실 이게 카프리섬의 전부. 





그리고 저 뒤쪽에 보이는 미니버스가 우리를 정상부근으로 

올려보내줄 버스인데, 이 운전사들이 정말 굉장하다. 딱 차 

두대만이 지나다닐수 있을만한 아주아주 좁은 커브길들을 

정말 아슬아슬하게 두대가 겹쳐 지나가게 되는데 악! 이건 분명 

부딪혔구나 싶은데... 종이한장 차이로 스무스하게 지나가버린다. 

게다가 절벽이 훤히 드러난 도로를 보는것만으로도 스릴만점.

멋진경험. 꼭 미니버스를 타 보는걸 추천! 



나중에 들어보니 이사람들은 최고의 운전사들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물한잔 놓고 달려도 한방울도 흘리지 않을만큼

숙련된 운전자들인듯 하다. 





그러나 미니버스가 도달할수 있는 곳은 정상까지는 
아니었고, 아나카프리에 가려면 위에 보이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야만 했다. 




이런곳에서 기나긴 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탈수있다.
기다리는동안 자유여행으로 온듯한 두명의 여인이
이걸 언제 기다리냐며 그냥 가는듯 했는데... 
정말 안타깝다. 아나카프리는 무조건 가야하는 곳!




이곳에도 역시 소나무가 굳건하게 서있더라. 




1인 케이블카를 타는 방법은 좀 거칠고 두렵다. 서있으면 

케이블카가 무릎을 치고 그때 앉음과 동시에 모든 짐을 옆에 

놓고 관리인이 내려주는 안전바를 잡아서 두손으로 잡으면 

되는데... 간단해 보이지만, 이 과정을 타기 직전에 계속 보게

되면서 이걸 과연 스무스하게 할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 긴장도 

되고 안전바 하나가 안전장치의 전부인지라 약간 두렵기도 하다.

나는 짐이 꽤 많았는데 짐을 하나로 줄여버렸다. 짐이 많으면

왠지 사고날듯해서. 근데 단 한명도 사고없이 전부 잘 탄거보면

보는것보단 어렵진 않은가 보다. 





일단 타고나면 너무나 멋진 장관이 펼쳐지고

그동안 걸어다녀 피곤한 발의피로도 풀리는 신기한일이

벌어진다. 발 쭈욱 뻗으면 막 소름돋게 행복하다.

게다가 시원하기도 해서 너무너무 행복.





앞에 앉아있는건 후배. 기분이 좋은지 후배는 발을 앞뒤로 

귀엽게 흔들면서 가고있다. 양발을 따로따로... 

그러면서 옆을 바라보고 있는 이유는





멋진 지중해의 절경이 펼쳐지기 때문. 





이게 행복이구나 싶던 케이블카. 

그냥 이대로 저하늘 우주 끝까지 타고싶었던

케이블카였다. 





하지만, 아나카프리에 도착하면 더 엄청난 풍경이 펼쳐진다.

우주까지 가지말고 내려야 하는 이유. 진짜로 이건 사진으로도 

표현이 잘 안됨.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 이걸 본데로 표현을 

할까? 굉장히 많은 고민을 하고 찍게되는 곳이다. 





정말 정상에 우뚝서서 사방을 둘러보고 있으면

"와아~ 여긴 뭐지...?!" 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꽤 많은 여행지를 다녀봤지만, 또 이런 풍경은

처음보는지라 감탄을 연발하면서 셔터를 눌러댔다. 





가장 구름과 비슷한 높이까지 올라와서 보는

지중해의 풍경은 그당시 카프리섬을 지켜낸 황제의 

마음이 바로 이런거였을까... 날씨도 너무나 화창해서 

최고의 경치를 만들어주고 있었다. 

















이곳은 어디에서 사진을 찍던지간에

환한 미소를 보장해준다. 





내려올때는 올라올때와 같이 1인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게 되는데 이때의 경치가 또 엄청나다. 

올려다 볼때는 인간의 기분이었고, 올라가서 보면 황제가

된 기분이었고, 내려오면서 보는 풍경은 마치 신이된 기분. 









앞에는 역시 후배. 

사진 찍느라 정신없네. 





카메라를 들이대고 풍경을 찍다가 나무가 나와서 

거둬 들이려는데 "헤이! 가이!" 하며 손을 좌악 펼치길래

찍어준 발랄한 포리너! 엄지손가락 한번 세워줬다. 



니도 대단하긴 했지만, 니가 대단한게 아니라 위에 올라가면 

니가 보게될 아나카프리가 짱이란 의미로다가 오해 없어야 

될텐데... 여자아니면 안받아주는데 쩝... 





케이블카를 타고 내려오면서 신이 되었다면,





이젠 다시 인간이 되어 미니버스를 타고 내려가려고 

미니버스를 기다리는 정거장. 모두의 표정이 아나카프리 

덕분에 환해져있다. 카프리섬의 아나카프리는 여지껏 본 

비경중 탑5에 들정도로 스케일도 크고 아름답도다!

카프리섬은 무조건 강추! 미니버스가 오면 또다시 멋진

드라이버들의 운전솜씨를 느끼며 내려오고 페리를 탄다. 





페리를 타고 도착하게 되는곳은 나폴리. 

여기가 나폴리 항구인데... 나폴리는 현재 마피아가 접수해 

버린곳이라 관광하기엔 위험하다고 하여 이렇게 지나가면서 

보게된다. 저 뒤에 보면 크루즈호가 두대도착. 그렇단 얘기는 

이곳이 곧 엄청나게 붐비게 될것이란 얘기. 얼른 서둘러서 

빠져 나가야 했다. 그래서 굉장히 시간이 촉박했다. 





나폴리 스노우볼을 미리 구입해 놓길 굉장히 잘했다고

생각하며 내 자신을 쓰다듬었다. 그리고 다시 3시간을 달려

로마에 있는 호텔로 향한다. 저녁은 한식이어서 사진은 없고, 



숙소에 돌아와서는 근처 펍에 들려서 맥주와 환타 간식거리 

몇개 사와서 먹고 떠들며 여행이야기 하다가 잠이 들었다.

여행이 끝나가고 있음에 아쉬움은 더욱 커져가는 하루하루... 



서유럽 여행기 Day 9 에서 계속됩니닷!!










카테고리

여행/서유럽

날짜

2015. 11. 3.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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