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째 밤부터 날씨가 굉장히 추워졌었다.

그래서 가이드님이 오늘은 좀 따듯하게 입으라고 해서

폴라티까지 입고 나섰다. 오늘의 일정은 친퀘테레.

조식을 먹고 2시간 40분여를 달려서 가야하는 꽤나 먼곳.



이탈리아에 왔으니 이탈리아어 공부를 좀 해야겠다.



본조르노 - 아침인사

보나세라 - 오후인사

그라찌에 - 감사인사

부에나놋떼 - 밤인사

차오 - 안녕

찻차오 - 헤어질때

벨라 - 멋쟁이여자

벨로 - 멋쟁이남자 



본조르노와 그라찌에 엄청 많이 쓰게된다. 



이탈리어까지 공부하는 시간을 가진 이유는 이번 일정은

친퀘테레가 끝이기 때문에 아주 짧으므로~~

여튼 2시간40분을 달려 어느 기차역에 도착하게 된다.





여기서 기차를 타고 친퀘테레의 다섯개의 마을중

원하는 마을에서 내리면 되는 그런 시스템. 





이탈리아에는 소매치기 정말 많다고 너무 너무 말을 많이 

들어서 항상 긴장하고 다녔는데 이런 표지판까지 있다.

핸드폰을 들고 있으면 그냥 들고 튄다던가... 뭐 이런 말들은

전부 과장된거 같고, 그냥 약간만 더 주의하면 될 정도. 





친퀘테레 표지판도 예쁘게 만들어 놓았다.





우리가 내린 마을은 두번째 마을이었나 

어쨋든 10분정도 달려서 도착한 마을.

마나롤라 라는 마을. 





친퀘테레는 그냥 해안절벽에 옹기종기 모여있는 

알록달록한 색깔로 이루어진 작은 마을이다. 







가까이서 보면 벽에 금이간 곳도 보이고 

여기까진 그렇게 아름다워 보이진 않는 곳.







그러나 개인용 배 한척 정도는 집앞에 자동차 주차해놓듯

주차해 놓은 곳. 그렇다고 이 사람들의 직업이 어부는 아니라고

한다. 그냥 다른 마을로 가기위한 수단이려나. 





마을의 끝자락에 가보면 이런 지중해를 머금은 풍경이

펼쳐지는데 저 끝 자세히 보면 이탈리아 국기가 달려있는곳

에서 마을을 보고 찍어야 굉장한 풍경을 담을수가 있단다. 





근데 춥다고 단단히 챙겨 입으라던 가이드님의 호언장담에

폴라까지 챙겨 입었것만, 덥다고!!! 더워도 너무 덥다고!!!!!

땀이 많아서 더울땐 한발자국도 안움직이는데 정말로 여기서

여행을 포기해야 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정말

너무나도 더워서 짜증이...





그래도 친퀘테레까지 왔는데 멋진 마을풍경을 안담을순 없어서

땀을 뻘뻘 흘리면서 계속 전진하는중. 여기쯤이면 됐겠지 하고

찍어본 사진인데 더 가야되나보다. 흑. 헉. 진짜 굉장히 더웠음. 





이탈리아 국기가 달려있는 이곳까지 걸어온후

이제 마을쪽을 바라보고 사진을 찍으면...



대표이미지



이런 어마어마한 마을의 풍경을 찍을수 있게된다.

근데 너무 햇살이 강해서 역광이 심해. 

이건 미러리스로 찍은거라 그나마 괜찮은 사진.

거기에 편집과 보정의 효과까지.  





아이폰으로 찍으면 이랬다. 어후. 어두워.

직접 화면보고 찍을땐 내얼굴만 보이는 상황. 

대충 감으로 찍고 나서 확인! 





그러나 다시봐도 너무너무 아름다웠던 친퀘테레. 





친퀘테레 (CINQUE TERRE)



이탈리아어로 다섯개의 땅이라는 뜻을 갖고 있으며,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경치를 자랑하는 도시. 리구리아주 라스페치아 지방의 해안

에 위치한 다섯 개의 중세시대 해안마을을 지칭한다. 몬테로소 알

마레, 베르나차, 코르닐리아, 마나롤라, 리오마조레 라는 다섯개의

마을로 이루어져 있고 고립되어 있었기에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다.



이 사진을 찍은 곳에서 더 나가면 다른 마을로 건너갈수도 있었는데

우리는 시간상 마나롤라 라는 마을만 관람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너무 아쉬웠던 아름다운 마을. 다섯개의 마을 전부 구경하고 싶어!!





이것이 지중해. 





가이드님에게 물어보았다. 다섯마을중 어디가 가장 

아름답나요? 잠시 고민하던 가이드님은 그냥 가슴아프니깐

여기가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세요~ 센스있는 답변에...

고개를 끄덕일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다른 마을이 훨씬

이쁜곳이 있다는걸 느낄수가 있었다. 그리고 또 야경이 엄청

아름다울것만 같은 느낌. 역시 이곳은 하루이틀 정도 묵으며

다섯마을을 전부 돌며 야경까지 찍어야 하는곳으로 메모. 





아쉬움을 뒤로하고 돌아오는 길에 찍은 마을.

그냥 가까이서 보면 색깔이 알록달록할뿐 그저 그런데

멀리서 찍으면 절벽에 지어진 마을들이 어쩜 그리 아름다운 

풍경을 뿜어내던지... 이 패키지를 선택할때 친퀘테레가 끼어 

있어서 선택했을만큼 다른 여행사진을 보고 꼭 가보고 싶다고 

생각했던 곳이 바로 이 곳.





이 터널을 나가면 다시 기차를 타고 돌아가게 된다.

그러기전에 나는 스노우볼을 구하러 돌아다니게 되고

결국 구입하는데 성공!





기념품 가게가 보이지 않아서 당황했는데 언덕을 약간

더 올라가니 예쁜 친퀘테레 스노우볼을 파는 가게가 있었다. 







기차를 타고 돌아가는 역에서 기차를 

기다리다가 후배가 찍은 감성사진. 잘찍네?

얘두 좋은 카메라 하나 구입했으면 좋겠다.





너무 더웠던 친퀘테레 였기에 가이드님에게 불만을 표출하러 

다가가는 순간, 가이드님이 선빵을 날린다. 



내가 어느지역을 가든 항상 스노우볼을 구입하는지라 한손에

봉지를 들고 있던 상황이라 "이 오빠는 맨날 뭘 이렇게 쇼핑을 해?" 

라고 말해서 나의 억울함을 풀기위해 나의 콜렉터인 스노우볼을 공개!! 



더워 죽을것같은 상황인데 "어머 이쁘다!!!"면서 육공주님이 달려

들어서 나를 둘러싸고 물고 뜯고 만신창이가 되버렸다. 도망쳐 

나오는데 스노우볼 담았던 봉지 밑부분이 뜯어져 뒹구는 상황까지... 

스티로폼으로 포장해준 기념품가게 아저씨한테 뽀뽀하러 달려

갔어야됨. 흑. 왠만하면 조용조용 여행 다니는 스타일인데 왜이렇게 

주목을 많이 받는건가 이번 여행은...... 



친퀘테레는 나중에 베니스 따로올때 친퀘테레 다섯마을을 전부

둘러보는 코스로 같이 한번 짜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정도로 맘에 

쏙 든곳. 역시 난 자연경관 관람이 취향인듯. 



그리고 오늘의 일정은 친퀘테레로 끝. 

왜냐하면 로마로 5시간을 버스로 가야하기 때문이다. 



이때 버스에서 통성명을 하는 시간을 가졌던거 같은데. 허허 

패키지 여행에서 무슨 통성명? 나중에 가이드님께 들었는데 패키지는

가끔 불륜커플이 이용하기에 절대 그런거 하면 안되는거라고. 





그리고 5시간을 달려 도착하게된 시설이 굉장했던 호텔. 

여기서 2박을 하게된다. 호텔내부 왼쪽엔 온천이 있는데 이 

온천은 의사의 진료후 허락을 받은 환자들이 치료목적으로 

가는 온천으로 굉장히 유명하다고 한다. 아 몸좀 녹이고 싶은데... 





휴게소에서 산 땅콩을 레몬환타와 함께 뜯어먹으며

피로를 풀며 잠에 들었다. 



서유럽 여행기 Day 7 에서 계속됩니다~!





카테고리

여행/서유럽

날짜

2015. 10. 28.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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