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유럽 여행기 6-3 (체코 - 프라하 : 프라하성, 성 비트성당, 바츨라프 광장) ::









유럽에서의 마지막 조식, 

우울한 기분에 눈물이 떨어져 이 짭쪼름한 음식이 더욱 더 짜게 느껴졌다.

(그만큼 슬펐다는 얘기지 설마 진짜 눈물을 흘렸을리 없잖아..)

이 짭쪼름한 음식조차 많이 그리울거같다. 






프라하성을 보러 도보로 이동하는 중.







프라하성 입구 모습. 두 헌병 옆에서 사진을 찍어도 된다고 하는데, 

너무 오래 머물면 싫어한다고... 





헌병둘을 뒤로하고 조금 더 들어가면 성내 제2광장이 모습을 드러낸다.

이 광장은 미션임파서블 에서 배경으로 나왔던 장소라네!! 오! 

그러고보니 본듯한 기분이...





제2광장에 위치해 있는 코르분수

분수 뒤로는 성 십자가 예배당 이다.




흐라트차니 광장 (프라하성 입구)


프라하성 정문 입구에 있는 광장. 프라하성은 현재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되고 있는곳으로 

오른쪽 위에 체코국기가 걸려있으면 현재 대통령이 집무를 보고 있다는 의미. (지금 일하시는 중이시군..) 






상징적인 동상들이 멋지게 입구를 장식해 주고 있었다.



합스부르크가가 체코의 슬라브족을 통치한다는 의미의 동상들인데, 합스부르크가가 망한뒤에도

이 동상들이 존재할수 있는 이유는, 동상에서 눈동자를 제거하는걸로 합의를 보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합스부르크가도 대단하지만, 체코도 만만치 않구나...





프라하성을 들어가기전 흐라트차니 광장에서 약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다.

위 건물은 정부종합청사(?) 정도라고 생각하면 될것같다.





체코의 초대 대통령인 마사리크 동상

역시나 대통령 집무실로 사용되는 곳이라 그런지 

초대 대통령 동상이 있구나.




역시나, 도보로 이동하는 곳이기에 관광객들의 배를 불리워줄 

거리의 음식점들이 있었다.





기념사진을 찍어주는 옛날 기사복장을 한 외국인. 

아무도 그와 사진을 찍은 사람은 없었다. 

장사도 안되는데 대놓고 찍으면 좀 그래서 몰래 사진한장 찍었다.





광장에서 내려다본 프라하 시내의 전경.

지붕들이 죄다 빨간색인것이 참 특색있는 프라하.







그저 아름답다는 말외엔 다른말이 필요없었다.




어디선가 들려오는 아름다운 선율에 따라 발걸음을 옮겨보았다. 

프라하성 입구 오른쪽 구석엔 거리의 악사들이 연주를 하고 있었다.





띵가~ 띵까~ 글로는 설명이 안되는 까닭에 영상을 첨부~!





프라하성 거리의 악사 공연





흐라트차니 광장을 뒤로하고 프라하성으로 입장한다.







다시 성 십자가 예배당을 지나 깊숙히 들어가면.





와오..... 진짜.... 어떻게 이런 건축물이 존재할수 있는거냐 대체!!!!!




성 비트 성당


1344년 카를4세 (또 이분이셔?)에 의해 본격적인 공사가 시작. 

여러번의 증축을 거쳐 19~20세기에 와서야 완성된 고딕양식의 건축물. 

정면에 '장미의 창', 서쪽 첨탑인 '쌍둥이 첨탑' 중앙에 우뚝 솟은 종탑, 남쪽의

'황금문' 까지.. 곳곳에 화려한 볼거리를 가진 멋진 건축물이다.



그동안 엄청난 성당들을 보아왔기에, 더이상 성당때문에 놀랄일은 없을거라고 자신 있었는데

이 비트 성당앞에서 다 무너졌다. 이 웅장함은 말론 설명이 안될정도다. 고개를 자신이 올릴 수 있을만큼

위로 젖히는걸로 모자라 뒷걸음질쳐야만 겨우 한눈에 들어올 정도의 웅장함이다. 그리고 아이폰으로는

절대로 한번에 담을 수 없고, 전문가 카메라에 광각 렌즈를 장착해야 겨우 건질수 있었다.





그리고 어느 각도에서 보느냐에 따라 정말 다양한 모습을 볼수있다.







겉모습의 화려함이 다가 아니다 이교회는. 

겉이 웅장한 만큼 내부도 엄청시리 거대했다.





게다가 스테인드 글라스로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위 세개의 스테인드 글라스중 오른쪽 작품은 체코를 대표하는 화가이자 

내가 가장 존경하는 화가인 알폰소 무하의 작품.

'성 그리스도 와 성 메토디우스' 라는 작품이다.





그리고 겉에서 정면에 해당하는 이 창은 '장미의 창'

지름 10.5m의 거대한 창이며 천지창조가 모티브다.





겉에서 봤을때 정면에 저 둥그런 창이 바로 장미의 창




성 비트 성당의 남쪽 모습. 이 쪽에는 여러가지 자그마한 동상들이 있다.




이 동상들은 농민들의 생활 모습을 재연해 놓은 것이라고 하는데, 

12개의 동상이 있었던 걸로 기억. 저 뒤에 있는것은 황금문이라고 하는데, 

귀빈이 방문했을때 전면 개방한다고 한다. 





남쪽을 지나 후면쪽으로 이동하다 보면





이 석상은 성 요한 네포무크를 천사들이 들고 하늘로 올라가는 내용이라고 한다.

이 반대편 즉, 성당 내부에 진짜 은으로 된 성 요한 네포무크의 무덤이 있다.


까를교에 빠지고 있는 네포무크의 부분을 만지면

소원을 들어준다는 전설이 전해져 내려오는데


부자되게 해달라, 수능잘보게 해달라, 건강하게 해달라는 소원은 안들어준다네.




성 비트 성당의 후면 모습. 동서남북 전부 다른모습을 보여준다.

이제껏 보아온 성당중에선 가히 최고라고 생각한다.





성 조지 바실라카와 수도원


브라티슬라브왕이 921년 건립한 교회로 성 비트 성당이 생기기전 들어선 교회다.

지금은 종교 관련된 미술품들이 전시되어 있는 미술관으로 쓰인다.


성 비트 성당을 본이후라 별 감흥이 없었던 수도원.





황금의 길을 통해 프라하성을 빠져나오다 본 황금거시기

거 사람들 참 얼마나 만져댔으면...




프라하 성에서 내려본 파노라마 샷.





파노라마 샷을 찍다가 본 파노라마 익스프레스 카페 잉?







위 카페가 소유하고 직접 기르는 포도밭이란다.







이제 신시가지로 이동하는중




국립박물관


바츨라프 광장 맨위에 위치한 신 르네상스식의 건물. 

체코 재건의 상징이기도 하며 크게 역사관과 자연사관으로 나뉘어져 있다.


신시가지에는 국립박물관과 바츨라프 광장등이 있는데, 

신시가지라고 해봤자 14세기고 구시가지도 13세기일 뿐이다. 




성 바츨라프 기마상


체코인들이 수호성인으로 여기는 인물이라고 한다.





바츨라프 광장


길이가 750m 폭이 약 60m에 달해 광장이라기 보단 대로에 가까운 곳이다.

바츨라프 광장에는 국립 박물관앞에 성 바츨라프 기마상이 서있다. 바츨라프 광장은 프라하의 중심.

1969년 소련의 침공에 맞서 얀 팔라흐라는 학생이 분신자살, 1968년 '프라하의 봄'이라 불리우는 

자유, 인권, 민주를 향한 외침이 이곳에서 시작되었다고 한다. 

체코의 민주화에 대한 열망은 1989년 '벨벳 혁명' 당시 하벨의 연설에 무려 100만명의 

체코 국민들이 광장을 가득 메웠다.







역사적으로 중요한 광장에도 역시나 거리음식들이.

지금와 생각해보면 왜 이런것들을 한번도 먹으려고 시도조차 해보지 않았던건지...

지나면 더 아쉬운 법.




체코 전통빵인 뜨레들로도 역시나 팔고 있었다. 난 이미 먹어봤지!


정말 광장이라기 보단 그저 대로에 가깝다는 느낌이 들었다. 

양 옆으론 유명호텔이나 레스토랑들이 차지하고 있더라.

현대화 민주화가 되었다는 얘기. 

 

체코의 중심이며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광장이라고 하니, 감회가 남다르다. 

어찌보면 체코인들이 부럽기도 하고, (현재 지금은 어찌 한국이 더 못해보이냐) 

사회주의 국가였던 체코가 민주화에 대한 열망으로 이루어낸 그 현장이 바로 이곳이라니. 


그들이 흘린 피와 땀을 존중하고


그리고 이런 체코여행도 가능하게 해주어서

정말 감사하다. 

















감사한 마음을 간직한채 


동유럽 여행기 6-4 (체코 - 프라하 : 낮의 구시가지 광장, 트램관광, 귀국)

 

마지막 편으로 이어집니닷~!



카테고리

여행/동유럽

날짜

2015. 5. 1. 0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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