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유럽 여행기 5-3 (오스트리아 - 빈 : 음악회 관람, 호리이게) ::








왈츠를 배워 봤으니, 이제 왈츠 오페라를 관람하는 시간이다.

이동시간이 20분정도 되기에 버스를 타고 이동. 

그리고 5분정도 더 걸어 들어가면서 여러가지 또 관람을 했다.





BILLA


유럽에서 가장 흔히 볼수있는 수퍼마켓 체인.

오스트리아를 비롯 유럽 전역에 1500개 이상의 매장을 두고있다.


슈퍼마켓인데 정말 굉장히 많이 볼수있다. 







오스트리아를 다니다가 건축물에 이런 오스트리아 국기가 붙어있는 건축물은 

다시한번 눈여겨 봐야 하는 건축물이다. 이곳은 베토벤의 생가 였던가... 

모차르트가 살던 곳이었던가 슈베르트가 살던 집이었던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중요한것은 이런 국기가 걸려있는곳은 중요한 건축물 이라는것!!





Palais Auersperg


오늘 음악회를 여는 공연장도 옆을 자세히 보면 저런 국기가 있다.

그러므로, 여기도 중요 건축물!!





출입구.













공연장에 설치되어 있던 멋졌던 조각들.





이곳을 통해 올라가면




이런 멋지지만 소규모 공연장이 등장한다.




천장도 한번 찍어주고





앉아 있으면 직원인듯한 분이 들어와서 

5유로에 팜플렛을 사겠냐고 물어본다.

별기대 안하고 있었기에 됐다고 하는데, 

내 옆에 있던 관객이랑 눈이 마주쳐 살짝 눈인사를 했다.

(뭐지... 이 남자는?) 





의아한 생각을 할때즘 연주자들이 들어와서 인사를 하고있다. 

오 무대가 소규모라 그런지 완전 가깝다.

사진이라 좀 멀게 느껴지는데 실제론 훨씬 더 가까왔다. 

그래서 연주하는 모습이 생생하게 다 보인다. 




VIENNA RESIDENCE ORCHESTRA.


굉장히 훈남인 리드 바이올리니스트. 참 멋졌다. 

여유로운 연주와 품위있던 몸짓.





연주가 끝나고 반응이 좋자.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워주는 리더. 

예술가들이 눈앞에서 직접 연주해주는 걸 듣고 있으니, 

이게 귀족이 아니고 뭐겠는가? 귀족된 몇시간 이었다. 

아 아직 소감이 끝난건 아니다.





'피가로의 결혼' 연주가 시작되자 내옆에 앉아있던 한 관객 (좀전 위에서 나랑 눈인사 했던 그 관객!)이 

갑자기 "빠! 빠! 빠! 빠!" 노래를 부르며 일어났다. 그러자 반대편 끝에서도 한 관객이 번갈아 가며 "빠! 빠! 빠! 빠!"

를 노래하며 무대위로 둘이 올라간다. 오페라 가수 둘이 관객인척 앉아있었던거다. (옷들을 보면 그저 관광객 복장)

엄청 놀랬다. 진짜 너무 너무 깜짝놀라면서도 이런 깜찍한 센스가 기특해서 더더욱 공연에 몰입.







이렇게 다양한 공연들이 계속해서 이어진다. 





공연영상을 한번 보시라~ 분위기를 느껴볼수 있다.







40분간의 공연이 끝나고 10분간의 휴식시간이 주어지고, 

와인과 오렌지 쥬스중 한개를 마실 수 있다. 

너무 감동해서 10분이 정말 길게 느껴졌던... 





솔로 바이올로니스트  Martin Jeremic 양 정말 매력적이었던 연주실력

그녀의 가녀린 손놀림을 잊을 수 없을정도. 정말 사인한장 받고 싶었다. 






현대에도 귀족이 있었다면 단연 이분!


마지막 곡으로 유명한 '라데츠키 행진곡'이 흘러 나왔는데 

관객들 모두 한마음으로 행진곡에 맞춰 박수를 칠때는 정말 감동. 

온몸에 소름이. 흑. 




별로 기대도 하지 않았던 음악회 관람에서 이렇게 큰 감동을 받을줄이야...

공연 시작시 5유로에 팔던 팜플렛을 나오는길에 다시 살수 없냐고 묻고 구입했다. 

몰라뵈서 죄송합니닷!



오스트리아 수많은 음악가들을 배출한 나라에서 공연회 관람은 

어떤 공연이든 규모가 크던 작던 꼭 봐야한다고 느꼈다. 

 직접 느껴봐야한다. 정말 추천합니다.



공연이 끝난 시간은 9시가 다 되서였다.

그래서 부랴부랴 식당으로 향했다. 










들어가는 입구. 

이 분위기 좋은 식당의 이름은 바로...





바흐헨겔 식당


비엔나 숲 (비엔나가 살고싶은 도시로 유명한건 이 숲 때문임) 에 위치 했으며 

1137년에 세워진 식당, 호리이게 식당 원조집으로 굉장히 유명하다. 

온갖 유명인사들이 다녀간 곳.





역사가 긴 만큼 다양한 유명인사들이 다녀간 인증샷들.







1137년에 세워진 호리이게 원조집 인증샷.





비엔나 숲


오스트리아 최대 부호 거리.

모차르트, 베토밴, 슈베르트가 걷던 동네라고 한다.




그렇다면, 과연 호리이게란게 뭘까?







호리이게


그 해 나온 포도를 가지고 포도주를 만들어 대접 하는걸 호리이게 라고 한다. 

호리이게를 하는집은 문에 월계수를 걸어 놓는걸로 알린다고 한다.



위의 사진은 술을 못해서 대신 내놓은 포도음료!

호리이게 포도주는 물처럼 하얀색이다.





담백한 스프






메인메뉴인 소세지와 훈제 고기들. 

고기 참 좋았다. 하지만 평범.





디저트로 나온 애플파이. 맛은 보기보단 그렇게 훌륭하진 않았다.







그리고, 식사 할 동안 연주를 해준 이 두분. 


우리가 지금 어떤 공연을 보고 왔는데 이러시나들. 한국가요도 연주하는 노력까진 좋았는데

 팁을 줄때까지 계속 연주를 하시는 바람에 일행분과 싸울뻔도 했단다. 난 일찍 먹고 나오느라 (팁은줬음) 못봤는데, 

"에잇 돈 벌어 먹는것도 가지가지여!" 라며 화를내고 일행분이 나오시는건 봤다. 아 이분들 넘 웃겼음.

팁 줄때까지 서너곡의 레파토리를 계속 연주. 저렇게 쳐다보시며 연주 하신다. (이래도 팁 안줘? 라는 표정으로)



음식은 맛있긴 했지만, 배가 엄청 고팠음에도 불구하고 뭐 그렇게 명성처럼 뛰어난건 아니어서...

'여행은 환상을 깨는 작업' 이란 말을 처음으로 공감하게 된 식당이었다.



이제 오늘의 일정도 끝.

여행중 가장 늦은 시간에 숙소로 향한다.





NH 비엔나 공항 호텔


한국인들이면 백이면 백 죄다 농협 비엔나 공항 호텔이란 농담을 한단다. 

난 안했음.





호텔로비. 공항 호텔은 또 처음이네~ 





호텔내부. 뭐 깔끔한 편. 역시나 여기도 랜선이 있었다.





중간에 휴게소에서 구입했던 땅콩과 과자. 

땅콩최고였고, 과자도 먹을만 했다.





긴 하루를 마무리 하기 위한 담배를 피면서 찍어본 외부~

역시나 공항호텔이라 그런지 주변에 공항 건물이... 

들어가서 고된 일정이었는지 바로 잠에 들었던거 같다. 





동유럽 여행기 5-4 (오스트리아 - 잘츠캄머굿 : 호수지역) 에서 이어집니당~









카테고리

여행/동유럽

날짜

2015. 4. 3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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