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유럽 여행기 2-2 (폴란드 - 크라쿠프 : 성모 마리아 성당, 직물회관, 중앙시장, 광장) ::








아우슈비츠 수용소의 우울하지만 뜻깊었던 관광을 마치고 

바로 버스에 올라 오슈비엥침에서 크라쿠프(크라카우)로 이동한다.

약 1시간30분의 이동만 하면 되는 구간이라, 

경치 구경하고 있으니 도착하게 되더라.





폴란드 - 크라쿠프 (Krakow)


11세기부터 16세기까지 폴란드의 수도. 6000여개의 역사적 건축물들이 제2차 세계대전 당시에도 거의 피해를 입지않아

중세유럽의 고풍스러움을 그대로 간직하여 유네스코에 의해 구시가지 전체가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었다. 

요한 바오로 2세, 코페르니 쿠스가 대학공부를 한곳으로 유명하고, 또 아로니아(차로 많이 마심)가 유명.



어느새 크라쿠프에 도착했다.

미친4월의 날씨. 비가 많이와서 버스에서 찍은 사진은 이렇다. 

처음본 트램이 신기해서 버스에서 내리기도 전에 찍었음.









아씨시 성 프란시스 교회 (St Francis of Assisi Church)


그렇게 비가 오더니 어느새 맑게 개어서 이렇게 해가 나온다. 미친4월을 몸소 겪고있는중.

아씨시 성 프란시스 교회 수도원이라고 하는데 자세하게는 모르겠다. 





유럽의 거리라는 것 만으로도 운치있어 보인다.




주욱 걷다보면 삐죽이 보이는 저 건물은 구시청사탑.

저 탑만 보고 건너다보면 




이렇게 마차에 습격을 당할수도 있다.

위험을 무릅쓰고 카메라로 담았는데, 

왠걸 마차는 어디서고 자주 보이더라. 

걍 나중에 찍어도 되었음!



현세대와 과거를 이어주는 마차를 이런 고풍스러운 건축물들 사이에서 

보고 있자니 적잖은 감동은 물론이요. 최고의 관람 서비스인듯 한 생각이 들더군.

자유여행으로 왔다면, 꼭 한번 이용해 봤을듯.   






구시청사 탑


15세기에 건축되었던 Wieza Ratuszowa 가 1820년에 무너지고 현재의 탑만 남았다고함.



멀리서 삐죽이 보이던 구시청사 탑.

유럽에서 처음보는 탑인지라, 그냥마냥 좋았었던 

왠지 만남의 장소로 쓰기에 최적인데~ 

중앙광장 탑앞에서 만나!





탑 뒤쪽으론 마침 부활절 기간이라 장이 열려있었다.

부활절은 유럽인들에게는 우리나라의 '구정'이나 마찬가지인 명절로 거의 2주간을 쉰다고 한다.

부활절이 있는지도 모르고 온건데 여행 타이밍이 굉장히 좋았던거 같다. 

거리에 차도 거의 없을뿐더러 지하철도 운행을 안한다고 하니 사람도 별로 없고.





이렇게 장이 크게 열려있었다. 먹거리, 악세사리, 기념품등등을 팔고 있었다.

가이드님이 이런 풍경은 흔치않으니 좋은 구경 하시는 거라고~ 





이런 대장간 비슷한곳도 있었고. 왠 말발굽을 만들고 있었던거 같던데...

마차도 있고 말발굽 만드는 대장간도 있고 아 이런 유럽스러움이라니! (좋다는 얘기)





직물 회관 


중앙광장 중앙에 있는 건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쇼핑몰.



우어 우어 하고 다녔던 직물회관.

지금은 1층에서 폴란드 전통 기념품을 파는 가게들이 건물 안 양쪽으로 즐비하다.

2층은 미술전시등으로 쓰인다고 한다.





건물 1층 내부는 이렇게 기념품 가게들이 늘어서있다.





어느 가게에 들어서니 이렇게 멋진 체스세트를 팔고있던데 

가격도 의외로 저렴해서 하나 구매할까 혹하기도... 했다만

내겐 레고체스가 있으니!! 






여기선 그냥 나의 여행의 유일한 수집품인 스노우볼을 두개 구입했다. (한개는 형수님꺼)

여기서 가게 주인에게 영어를 구사하여 원하는거 두개를 구입하였다. 



하와이에서 "노노"만 연발하며 손사례치고 도망치던 때와는 다르다!!



아무리 짧은 문장이라도 되도록 완벽한 문장을 하려고 애썼으며 찾아보지 않고 

바로 머릿속에서 나오는 회화만을 이용하여 도전을 많이 해보기로 했고 이것이 그 첫번째. 

별거 아니지만 나름 뿌듯. 



스노우볼은 하와이에서 형수님이 모으는 걸 보고 괜찮겠다 싶어서 따라 모으기 시작한것. 

모으다보니, 이게 하나의 과제가 되어버려서 어디를 가든 스노우볼이 있나 없나부터 살피게 된다.

이번에 5개국 방문이라 이것도 꽤나 큰 숙제!! 일단, 폴란드거는 성공!!




성 마리아 성당


직물회관 맞은편에는 성 마리아 성당이 있다. 높은쪽은 감시탑, 낮은쪽은 종탑의 역할을 한다.

광장에 가장 처음으로 지어진 건물이라고 한다. 쉰들러 리스트의 촬영지로도 이름나 있다.


성당은 처음 보는지라 난 우아우아 하면서 감탄하고 있는데 이 성당은 그렇게 아름다운 건축물에 속하지는 않는다고....

이때 당시에는 에이 믿을수 없어! 그럴리가? 였는데 지금 다시 작성을 하면서 보니 훗! (나 유럽 첨이여유~)

어쨋든 그때당시에는 감탄했던 건축물이니 그때의 느낌으로~ 더 많은 사진 나간다.




매시 정각이 되면 이 탑의 가장 높은곳에서 나팔소리가 들리는데, 

헤이나우라는 멜로디로 이 나팔소리에는 전설이 있단다. 

예전 적의 침입이 있었을때 감시탑에서 나팔을 불던 나팔수가 적의 화살에

목을 관통당했고 멜로디는 중간에 끊기는데 지금도 매시 정각이 되면 나팔이 

울리지만, 그때와 마찬가지로 멜로디는 중간까지만 연주가 된채 끝이난다고 한다.  





그래도 역시 멋지긴하다.다른 성당들이 월등한것일뿐. 

내부는 아쉽게도 촬영금지라 찍지 못했는데

나중에 좀 지내면서 보니 촬영금지 구역에서도 다들 잘만 찍더라. 쩝. 

그래서 더 아쉬워!! 그닥 이쁜 성당은 아니야라며 위안을....





아담 미츠키에비츠 동상 (폴란드 유명 낭만시인)


성 마리아 성당 바로 앞에는 아담 미츠키에비츠 동상이 우뚝하니 서있다.

누군지 잘 모르겠는데 유명한 낭만시인 이라고 한다. 

동상이 세워질 정도면 대단한 분이시겠지?





자유시간에 돌다가 다시 마주한 마차부대. 고풍스러워!





이 건물도 자유시간에 재털이 근처에 있어서 찍은;;

무슨 공연을 하는 곳처럼 보인다.







인상적이었던 구시가지 중앙광장 관광이 끝나고 

근처 식당으로 저녁을 먹으러 왔다.





화장실 갔다가 좀 늦게들어오니 이딴게 내 자리에 놓여있다.

저 참외배꼽 같이 튀어나온 부분을 잡고 열면





빵이 뚜껑이었고 빵안에는 스프가 들어있는 특이한 음식.

빵이 스프를 먼저 먹기전에 내입으로 가져가야 하는 고기스프~ 맛은 베리굿!





메인요리는 감자와 꼬치구이!!

와 고기가 녹아! 순식간에 폭풍흡입!! 

남성분들은 전부 싹쓸이 했고, 여성분들은 거의 다 남긴 남성취향의 음식.

아니 이 맛있는걸 왜?


이때부터 슬슬 얼굴들도 익어서 서로 얘기들도 나누고 했는데, 

가이드님도 말씀하시길 아들이 엄마를 모시고 오는 경우가 극히 드물어서 

나는 매끼니때마다 이슈가 되었다. -_-;;

효자! 효자! 효자! 듣기 참 민망하더라



아들분들아 엄니 좀 모시고 댕겨서 이런말좀 안듣게 합시다 쫌!! 





디저트로 나온 아이스크림!

뭐 맛은 그냥 평범했다.







사슬릭 (with 폴카공연)


글구 여기선 식사를 더욱 풍미있게 만든 한 밴드가 폴카공연을 해주었다.

어떤 분위기였는지 30초간 맛보시길~





소화가 절로되는 공연~!! 


이렇게 공연을 하다가 식사하는 분들을 무대로 데리고 나가 같이 폴카도 추고 그랬었다.

난 늦게온지라 맨 뒷자리에 있어서 밥만 먹었음. ㅋㅋ 엄니는 내가 늦게가도 내 자리를 

안잡아놓고 따로 쿨하게 앉아서 식사하심. 쿨한 여행 스타일에 가끔 당황스럽다.   

흥겨운 저녁식사가 끝나고 이제 두번째 숙소로~




호텔 바로앞에 있던 공연장.

이루마가 얼마전에 공연을 했던 곳이라고 한다. 그렇군요.





두번째 숙소

Park inn by Radisson


해외출장을 자주 다니는 후배가 Radisson이면 

좋은곳이라고 귀뜸해줬다. 암 좋아야지!





두번째 숙소를 한컷에 담기위해선 꽤나 멀리 나와야만 했다. 

그만큼 규모가 좀 큰 호텔.





호텔내부. 역시나 아늑한 분위기. 

그렇게 폴란드 - 크라쿠프 일정은 끝이났다. 



인상깊었던 유럽의 고즈넉한 풍경과 성 마리아 성당 직물회관 모든것들이 맘에 들었고, 

유럽 참 잘왔다는 생각에 잠겨있었다. 그러다 오는길에 그냥 보고만 지나친 비수와 강이 

근처에 있다고 한것이 생각이 나서 이 벅찬감동을 훌륭하게 마무리 지을 수 있을것 같다는 

생각에 주무시는 엄니를 뒤로하고 홀로 구경하러 나섰고

(한국에 있을땐 귀찮은거 진짜 싫어하는데 왜 여행만 오면 이렇게 활발해지는건지...) 



꽤나 멀리 나왔을때 갑자기 또 미친4월이 들이닥쳐서는 

완전 천둥번개에 우박까지 떨어지는 바람에 진짜 공포에 떨면서 

숙소로 들어왔다. 쳇. 미친4월 잊지않겠어!



지옥과 중간계를 구경했으니 이제 천국 구경할 생각에 

그 비를 맞고 왔음에도 웃으면서 잠이 들었다. ㅋㅋ








동유럽 여행기 2-3 (폴란드 - 비엘리치카 : 소금광산) 으로 이어집니다~






카테고리

여행/동유럽

날짜

2015. 4. 30. 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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