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평 10건이 검색되었습니다.

[무비] 1월 첫째주 - 에브리띵 윌 비 파인, 셜록: 유령신부, 조선마술사, 라스트 위치 헌터

Every Thing Will Be Fine !! [에브리띵 윌 비 파인] 롯데시네마 부평 새해 첫 영화. 빔 벤더스라는 거장의 타이틀 보다 그냥 영화 자체의 타이틀에 더 끌렸다. "에브리띵 윌 비 파인" 새해를 맞이하는 시점에 먼가 적합한 주문이지 않은가. 실제로 영화는 상처로 얼룩진 사람들의 이야기로 전혀 낙천적이거나 경쾌하지 않다. 어느순간 깨닫는 인생의 통찰이란게 있을까? 순간의 희노애락에 출렁이는 나에게 필요한 건, 여전히 주문이다. [셜록: 유령신부] CGV 용산 미드 셜록의 크리스마스 특별판. TV용으로 제작된 콘텐츠인데 우리나라에선 극장개봉하는 거다. 미드를 정주행한 팬들에겐 반가운 이벤트가 될 것이고, 미드를 못본 사람들에겐 정신없을 것이며, 미드를 시즌1만 본 나에겐 나머지를 마저 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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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2월 셋째주 -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바닷마을 다이어리, 히말라야, 대호

자기 자신에 대해 더없이 또렷하게 보일 때자기도 자기를 잘 모르겠다고 하는 것 같다. [스타워즈: 깨어난 포스] CGV 용산 IMAX 그야말로 축제와 다름없었다. 출발하는 비행기 안에서 극적으로 예매한 순간부터 개봉을 기다리는 한주의 시간, 바야흐로 시작의 순간까지. 감격스런 메인테마 음악과 함께 우주의 초청창처럼 인트로 자막이 올라갈 땐 이미 우주를 부유하는 느낌이었고, 23분 같던 2시간 30분은 마취 중 각성상태인 것처럼 몸은 가만히 있되 감각은 전율과 쾌락으로 몸부림 치던 시간이었다. 이후로 32만에 귀환. 그리고 또 30년이 지난 시점의 은 스타워즈의 로망을 완벽하게 다시 깨어나게 했다. [바닷마을 다이어리] 롯데시네마 부평 일드를 한창 보던 20대 때, 내 이상형이 마사미였다는 사실을 잊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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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1월 넷째주 - 크림슨 피크, 괴물의 아이, 도리화가, 열정같은소리하고있네

(엄살떨지마) 너만 그런거 아니야.(괜찮아) 너만 그런거 아니야. [크림슨피크] 메가박스 코엑스 톨킨덕후 피터잭슨, 마블덕후 조스웨던, 우주덕후 쌍제이, 공포덕후 제임스완... 대중을 지향하는 덕후들의 집념은 언제나 경이롭다. 길예르모 델 토로도 빼놓을 수가 없는데, 그의 영역은 판타지 호러와 로봇애니다. 그중 이 작품은 전자쪽에서 그가 추구하는 미장센의 끝판왕 같은 영화다. 배경이 영화를 압도할 수 있음을 증명한 몇몇만의 걸작. 어서 를... [괴물의 아이] 메가박스 코엑스 호소다 마모루감독은 판타지를 천연덕스럽게 현실에 갖다 붙이는 재주가 있다. 가 그랬고, 가 그랬다. 쓰윽 깔고 쓰윽 넘어가면서 설득시켜 버리는데, 그 원동력은 시원하게 달리는 스토리의 힘에 있다. 점점 가속도가 붙는데 주변을 둘러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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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11월 둘째주 - 007 스펙터, 검은 사제들, 위아 유어 프렌즈

희화화되던 13일의 금요일이 현실의 악몽이 되었다.파리 폭탄테러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보낸다. [007 스펙터] CGV 용산 IMAX 007의 서사구조가 원래 이렇게 호흡이 길었나 싶다. 스펙터클한 액션과 매력적인 본드걸, 역대 최강의 범죄 조직, 기존의 조연들과 추억의 본드카 등 시리즈 고유의 미덕들을 최대로 부스팅한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뭔가 버겁다는 느낌이 들었다는게 안타깝다. 부터 시작된 4부작의 새 챕터가 007의 위상을 예술적으로 변화시키면서 이번 를 향해 달려왔던 것을 감안하면, 누적된 카리스마만큼 개연성이 따라주지 못했달까. 와 함께 하반기 최고 기대작으로 꼽던 007은 이렇게 약간의 아쉬움을 남겼지만, 다니엘 크레이그의 퇴장엔 큰 박수를 보내지 않을 수 없다. [검은 사제들] 메가박스 코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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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8월 셋째주 - 뷰티 인사이드, 판타스틱4, 퇴마: 무녀굴

나이 들면서 어머니 체질을 닮아가는지, 걸핏하면 땀이 나서 여름나기가 힘들다.생일을 맞이한 여름의 끝자락, 땀을 많이 흘리셨을 그시절 어머니의 불편함에 새삼 짠해진다. 뷰티 인사이드 (2015) The Beauty Inside 5.5감독백감독출연한효주, 김대명, 도지한, 배성우, 박신혜정보로맨스/멜로 | 한국 | 127 분 | 2015-08-20 글쓴이 평점 CGV 용산 (2015.08.20) 이 영화 원작이 광고다.영화를 모티브로 한 광고, CF감독 출신의 영화감독 등의 케이스는 봤어도 광고가 영화화되는 것은 흔치 않은 케이스라 신기하다.하지만 근본적으로 가장 신기한건 매일 얼굴이 바뀌는 남자라는 설정이다. 모습이 바뀌지만 마음이 한결같은 것. 실상 우리가 걱정하는건 사랑하는 사람이 모습은 그대로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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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8월 둘째주 - 미쓰 와이프,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협녀: 칼의 기억, 위로공단, 숀더쉽

롯데시네마 영화 상영 전엔 제2롯데월드 초대형 태극기 게양 광고가 나온다. 유난히 요란했던 광복절은 마치 그걸 보는 느낌이었다. 미쓰 와이프 (2015) Wonderful Nightmare 8.7감독강효진출연엄정화, 송승헌, 김상호, 라미란, 서신애정보코미디 | 한국 | 125 분 | 2015-08-13 글쓴이 평점 롯데시네마 부평 (2015.08.14) 성공가도의 커리어 우먼이 한순간에 애 둘 딸린 아줌마로 바뀌어 한달을 살게 된다.설정만으로도 이야기의 전개나 장르의 공식이 뻔히 예상되는 영화지만,그 사이를 메우는 진정성은 예상을 뛰어넘는다. 훈훈한 기습이랄까. 이번주에 가장 만족도가 높았던 작품.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2015) Alice In Earnestland 8.8감독안국진출연이정현, 이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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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8월 첫째주 - 베테랑, 스트레인저랜드

상반기 죽 쑨 한국영화에 관객이 다시 몰리고 있다. 영화의 흥행은 결국 스토리의 문제. 인간관계의 갈등은 우선순위의 문제. 베테랑 (2015) Veteran 8.4감독류승완출연황정민, 유아인, 유해진, 오달수, 장윤주정보액션, 드라마 | 한국 | 123 분 | 2015-08-05 글쓴이 평점 메가박스 코엑스 (2015.08.05) 영화에 서열을 매기지 않지만, 혹시 누군가 지금 볼만한 영화를 추천해 달라고 하면 주저없이 이 영화를 꼽겠다. 선호하는 장르나 개인별 취향, 심리적 갈증에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유쾌상쾌통쾌한 2시간을 선사하는 영화. 부조리와 비대칭이 만연하다 못해 만성이 된 세태에 옳고 그름을 명확히 구분짓고 응징하는 보기드문 광경에, 속이 다 시원하다! 베테랑에도 '진짜'가 필요하다. 스트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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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7월 다섯째주 - 미션임파서블: 로그네이션, 미니언즈, 종이달

영화가 내게 행복하냐고 물어 니가 있어 행복하다고 답한다.누군가 내게 그렇게 물어 똑같이 대답할 수 있게 되길.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 (2015) Mission: Impossible - Rogue Nation 8.4감독크리스토퍼 맥쿼리출연톰 크루즈, 제레미 레너, 사이먼 페그, 레베카 퍼거슨, 빙 라메즈정보액션, 어드벤처 | 미국 | 131 분 | 2015-07-30 글쓴이 평점 CGV 왕십리 IMAX (2015.07.31) 톰아저씨 비행기 매미씬이 인트로에 나온다. 도대체 얼마나 가공할 액션이 더 펼쳐지기에,라는 규모의 기대감은 용두사미.오히려 이번 편의 미덕은 첩보라는 시리즈의 정통성에 있다. 음모와 배신, 반전과 역반전, 유머와 로맨스, 그리고 테마곡!톰아저씨의 성실함은 20년이 지나도 유효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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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7월 넷째주 - 암살, 셀마

관능보단 씩씩함을, 개성보단 일사불란함을, 기본적으로 발랄한 멜로디에 우정 어린 비주얼. 여자친구의 컴백은 뭐든 “열심히” 했던 초심을 돌아보게 만든다. 스뚜뚜루 좋아해요~♥ 암살 (2015) Assassination 8.4감독최동훈출연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정보액션, 드라마 | 한국 | 139 분 | 2015-07-22 글쓴이 평점 CGV 죽전 (2015.07.25) 확실히 최동훈 감독은 영화를 재밌게 만든다. 장기인 이야기의 빠른 전개와 현란한 편집, 캐릭터 메이킹와 앙상블 등이 케이퍼 필름이라는 범죄영화 하위 장르에서 유효적절했다면, 은 장기를 응용하는 기술자로서, 이야기를 정교하게 설계하는 스토리텔러로서 여전히 빛났고, 망각을 자각시키는 지식인으로서 멋졌다. 재밌게, 그리고 짠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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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7월 셋째주 - 픽셀, 다크 플레이스, 더 리치, 쓰리 썸머 나잇

신뢰가 줄어들면 경우의 수가 늘어난다. 픽셀 (2015) Pixels 7.5감독크리스 콜럼버스출연아담 샌들러, 케빈 제임스, 미셸 모나한, 피터 딘클리지, 숀 빈정보SF, 액션, 코미디 | 미국 | 106 분 | 2015-07-16 글쓴이 평점 용산 CGV IMAX (2015.07.18) 추억의 아케이드 게임들의 지구침공이 그저 귀엽다. , , , 마리텔 종이접기 아저씨?? ㅋㅋ 특정세대 이상에서 시너지가 나는 감수성에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묘한 연대감과 위안을 준다. 연말 스타워즈가 그 정점을 찍을 듯. 다크 플레이스 (2015) Dark Places 8.3감독질레스 파케-브레네출연샤를리즈 테론, 니콜라스 홀트, 클로이 그레이스 모레츠, 크리스티나 헨드릭스, 드레아 드 마테오정보미스터리, 스릴러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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