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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8월 둘째주 -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오케이 마담, 남매의 여름밤

목숨 걸고 지켜야할 가치는 대개 숭고하다.남의 목숨을 거는 의사들이 야비할 뿐이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메가박스 코엑스 펄펄 끓는다. 복수심이 대결하는 단순한 이야기 구조인데 멋들어진 액션 연출로 영화 자체의 품격이 달라졌다. 황정민과 이정재가 이후 오랫만에 다시 만났는데, 이 영화가 뿜어내는 위험한 에너지는 두 배우의 근사한 연기 덕분이다. 그 와중에 이상한 지점으로 각인시키는 박정민의 연기도 일품. 간만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즐긴 한국식 느와르물. [오케이 마담] 메가박스 코엑스 한국영화 소재로는 생소한 비행기 하이재킹 액션물. 공간이 협소한만큼 상황, 액션 등의 설계가 잘 이뤄져야 하는데, 장르가 코믹이란 점이 구세주. 덕분에 좀 더 공들일 여력이 있었는지 캐릭터들이 잘 살아있다. 비행기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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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2019년 결산

일과 삶의 균형을 영화로 맞추는 내게 2019년은 균형이 안맞을 뻔했던 해다. 수단이 어느샌가 스스로 갇힌 의무처럼 여겨질 때, 마치 그게 나다움의 최후의 보루를 지키는 것 마냥 나는 오히려 더 무리하게 극장으로 향했던 것 같다. 일이 그렇듯, 삶 또한 결과만을 중시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고 여기면서도, 그로 인해 결과적으로 좋은 영화들을 놓치지 않을 수 있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는 게, 영 마음에 들지 않는다. 부디 새해에는 과정이 더 즐겁길. ▣ 2019년 MOVIE Best20 1. 어벤져스: 엔드게임 2. 기생충 3. 미드소마 4. 가버나움 5. 로마 6. 토이스토리4 7. 벌새 8. 그린북 9. 포드V페라리 10.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 11. 알리타: 배틀엔젤 12. 날씨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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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 8월 다섯째주 - 벌새, 유열의 음악앨범, 47미터 2

정권을 엎기 위해 조국을 이용하는 걸까, 반일을 덮기 위해 조국을 이용하는 걸까? [벌새] 메가박스 코엑스 영화가 관객에게 읽히는 방식은 대개 사건과 맥락을 통해서다. 맥락이 아무리 아름다워도 부표처럼 떠 있을 수는 없고 결국 사건을 향해 흘러가게 되어 있다. 그러므로 당연한 얘기지만 영화를 본다는 것은 어떤 이야기를 본다는 것이다. 이 영화를 보고 특별하다 느낀 점은 사건이 아닌 맥락으로 이야기한다는 점이다. 94년, 14살 소녀라는 인물배경 설정만 제시하고 맥락으로 그 시절을 관통하는 거다. 느리게 머무르며 그 시절 우리가 느꼈을 보편적인 고립과 두려움을 끌어안고 더 나은 존재로 등 떠미는 따듯하고 찬란한 영화. 강추! [유열의 음악앨범] 메가박스 코엑스 아날로그 감성터치 로맨스물. 94년이 시대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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