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비] 8월 둘째주 - 터널, 국가대표2, 비거 스플래쉬, 태풍이 지나가고

태풍이 지나가고 맑게 개인 날을 마주하는 것처럼모호한 것들이 선명해지며 기분 좋은 설렘을 준다. [터널] CGV 용산 IMAX 하정우에게 주어진 건 매우 한정적인 공간이지만 영화의 그릇은 재난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를 모두 감싼다. 다큐라 여겨질 정도의 몰입감은 개인의 절박함과 시스템의 허술함에 대한 공감에서 비롯되고, 놓치지 않은 상업영화로서의 재미는 하정우란 배우 특유의 여유와 유머에서 채워진다. 끝내 터지는 선량한 이의 절규는 이렇게 또한번 가슴을 후빈다. 여러모로 균형감 있는 영리한 재난 영화. [국가대표2] 메가박스 코엑스 1편을 굉장히 재밌게 봤음에도 희안하게 2편이 기대되지 않던 이유는 아이스 하키라는 낯선 종목 때문이었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는 기대이상의 재미를 선사하는데, 그게 ..

2016. 8. 22. 20:28 written by 호구아이 댓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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